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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리뷰

먹거리x파일 과메기의 실체, 비위생 작업현장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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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x파일 과메기의 실체

비위생 작업현장 고발


포항 대표적인 특산품 과메기의 인기가 날로 치솟는데 특히, 구룡포에서 생산되는 겨울철 과메기는 전국에서 주문이 쇄도할 만큼 그 인기가 남다릅니다. 본래 청어를 원료로 했지만 청어의 생산량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꽁치를 원료로 사용하게 됐죠

그런데, 청정 지역에서 해풍에 얼리고 말리는 과정으로 만들어지는 과메기의 비위생 작업현장을 고발한다는 먹거리X파일




11월이면 제철을 맞이하는 과메기. 앞서 언급을 했지만 동해안 그중에서도 구룡포 지역 특성상 해풍에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는 과정을 통해 핵산이 생성되면서 피부노화, 체력저하, DHA, 오메가3지방산 효능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진데다 특유의 고소한맛에 매료되어 해마다 과메기 생산량이 증가한다고 하죠. 







그런데, 먹거리X파일 앞으로 한 통의 제보가 도착합니다. 우리가 흔히 즐겨먹는 깨끗하다고 여겨졌던 과메기 제조 과정에 문제점이 있다는 것인데요.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제조 과정상 그 위생상태가 말로 형언 할 수 없을 정도라는 것







포항의 대표 명물인 과메기. 과메기 제철을 맞이하면서 포항 죽도시장 인근에는 과메기를 먹기 위한 관광객들로 몸살을 앓을 정도라죠. 찾는 사람이 많아지다 보니 먹기 좋게 손질된 과메기들이 대부분이지만 사실 원조는 청어 통마리 과메기 입니다.


바닥에 신문지를 여러겹 깔고 가위를 이용해 먹기 좋게 손질해 먹는 것이 보통이었죠. 꽁치를 반으로 갈라 건조하는 것보다 통마리로 만들어진 청어 과메기의 육질이나 영양이 훨씬 풍부하고 좋답니다. 손질하는게 여간 귀찮기는 하지만 맛은 더 좋아요







내장을 빼지않고 통으로 만들어진 청어 과메기는 일반 과메기에 비해 살점이 도톰한데다 이게 과메기가 맞나 싶을만큼 육질이 쫀득하고 풍미가 살아있죠. 정말 오래된 과메기 판매처가 아니라면 사실 통마리 과메기는 자주 접할 기회가 없을거에요







과메기는 제철을 맞이하면 포항 어디를 가나 손쉽게 과메기를 접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고기집이나 일반 식당에서도 한시적으로 과메기를 별도 판매하는 업소가 자주 눈에 띌 정도이니까요 그만큼 찾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겠죠







과메기 상급자라면 별도의 소스 없이 과메기와 미나리, 마늘만으로 맛을 즐기지만 대부분 위의 사진처럼 특유의 비린맛을 중화시키는 재료들로 곁들어 먹는게 대부분입니다. 특히, 미역에 과메기를 말아 초장에 찍어먹는 분들은 이제 초보를 벗어난 수준





예전의 1회용 도시락 포장용기에 담겨있던 과메기가 요즘은 종이 포장지에 담겨 나오는 것을 자주 목격하게 되는데요. 문제는 과메기 기름이 종이에 스며들면서 보기에 좋지 않을뿐만 아니라 축축해진 포장지를 꺼내들면 기분도 좋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제작진이 포장지에 적혀있는 곳을 기준으로 찾아가 보았는데 현실은 이러했습니다








위생상태가 너무 불량하다는 건데요. 특히, 과메기를 건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름은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그럴수록 더욱 위생에 신경을 써야하겠지만 어찌된 것인지 곳곳에서 묻어 나는 기름때는 심각한 수준이었습니다







웃기는 상황은 구룡포과메기협회에 가입된 회원이면 아무데서나 과메기를 만들고 팔 수 있는가 봅니다. 주유소 마당 한켠에서 건조되고 있는 것이 과메기 인데다 주유소 판매 실적보다 되려 과메기 판매가 더 괜찮다는 관계자. 게다가 구룡포과메기 사업협동조합에 가입이 되면 업체명 표기 없이 모두 같은 포장지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







더 황당한 것은 과메기는 유통기한이 없다는 것입니다. 어느 식당이든 과메기를 판매하는 곳에서 과메기 유통기한을 목격하신분이 있을까요. 과메기는 일반 수산물로 분류가 되어있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없다는 것. 분명 가공식품은 아니지만 활어도 아닌데 유통기한이 없다는게 말이나 되는 것일까. 내가 먹은 과메기가 언제 만들어 졌는지는 알려줘야 할 것 아닌가요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만들어진 과메기가 결코 안전할 순 없었습니다. 기준치 49배 일반 세균 검출, 기준치 46배 대장균군 검출이 된 과메기도 있었습니다. 포항 구룡포 과메기라는 브랜드 가치 때문에 온국민이 먹을 수 있는 안전한 과메기를 만드는 곳이 대부분이지만 제대로 관리 감독이 되지 않은 비약한 환경에서 만들어진 일부 과메기 제조자들 때문에 브랜드에 먹칠을 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해 영양 식품으로 알려진 과메기 하지만, 과메기를 제조할 환경이 제대로 갖추어 지지 않은 곳에서 만들어진 과메기는 기름이 산폐되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전문가의 의견은 실로 충격적인 것입니다







또 하나의 충격적인 사실은 전국에 과메기를 납품하는 구룡포과메기 사업협동조합에  209개의 생산 업체 중에 단 7개 업체만이 식품가공 업체로 허가를 받았다는 사실입니다. 결국 209개 업체중 7개를 제외한 201개 업체는 무허가 업체였던 것입니다







의무는 없지만 본인의 자발적으로 식품가공 업체로 등록은 할 수 있다는 것. 온국민이 먹는 먹거리임에도 식약처에선 기존의 기준을 근거로 의무사항에 적용시키지 않는다는 부실한 행태가 안타깝습니다. 국민을 위한 개선이 아닌 기존의 방식을 보존만 하려든다면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걸 왜 보고만 있는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