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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리뷰

이영돈PD의 먹거리 X파일. 130830 방영된 '착한 십전대보탕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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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먹거리X파일' 에서는 '착한 십전대보탕' 이란 타이틀로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소식을 전해주었는데요.

 

십전대보탕

 

십보탕(十補湯), 십전산(十全散)으로도 불린다. 십전대보(十全大補)라는 처방명은 모든 것(十)을 온전하고(全) 지극하게(大) 보(補)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중국 송(宋)나라 태종 때 진사문(陳師文) 등이 황제의 명을 받들어 지은 의서(醫書)인 《태평혜민화제국방(太平惠民和劑局方)》에 처음으로 등장한다. 이후 허준(許浚), 유완소(劉完素) 등의 저명한 의학자들이 저술한 의서에서 기혈(氣血)을 대보(大補)시켜 허로(虛勞)를 치료한다고 수록되어 있다. 즉 십전대보탕은 몸을 전반적으로 보양(補養)하는 대표 처방으로 사용되어 왔고 현재에도 각종 허약성 질환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동의보감 잡병편의 허로문에서는 '허약하고 피로해서 기와 혈이 모두 약해진 것을 치료하고 능히 음과 양을 조화롭게 한다.(治虛勞, 氣血兩虛, 能調和陰陽)', '허약하고 피로해서 저절로 땀이 나는 증상을 치료한다.(治虛勞自汗)'고 기재되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십전대보탕 [十全大補湯] (두산백과)

요즘 현대인들은 보양식이 아닌 흔히들 전통찻집등에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찾고 있는 십전대보탕. 하지만, 십전대보탕은 엄연히허준 (동의보감 잡병편 허로문)에서 '허약하고 피로해서 기와 혈이 모두 약해진 것을 치료하고 능히 음과 양을 조화롭게 한다'라고 명시 된 보양탕 입니다. 마침 이영돈 PD께서 스튜디오에 허준의 '동의보감'을 소개하는 부분이 있었는데요.

 

 

 

 

 

 

참!! 십전대보탕의 약재는 총 12가지가 들어갑니다. 십전이라하여 10가지의 약재가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十全'은 '완전하게 보호한다'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기에 '십전대보탕'이라 합니다. 저도 방송보고 처음 알았네요. 

 

'먹거리X파일 십전대보탕편'에서는 중요한 사실을 한가지 알려주는데요. 십전대보탕에 들어가는 12가지 약재를 넣는다고해서 '십전대보탕'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왜냐? '약재로써 약의 효능을 높이기 위한 가공과정인 '수치법제'의 방법으로 가공을 해야만 진정 십전대보탕이 된다는 것인데요. 우리 주변에서 과연 얼마나 많은 이들이 '동의보감식 수치법제' 방식으로 탕을 만들고 있는지 먹거리X파일 포스팅 시작합니다.

 

 

 

제작진은 한 전통찻집에 방문을 하는데요. 6,000원이라는 가격으로 가장 비싼가격에 판매가 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손님에게 차에 대해 설명하는 주인의 말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는데요.

 

 

분명히 위에서 언급했지만, 십전대보탕은 12가지 약재가 들어갑니다. 하지만, 전통찻집에서는 10가지 약재를 넣고 끓인다고 전달하고 있구요. 한약과 비슷한게 아니라 '한약'이 맞습니다. 또한, 한약재니까 몸에 보양은 된다라는 것은 '십전대보탕'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판매를 한다고 보여지는군요. '수치법제'의 방식으로 만들어졌다고는 상상도 할 수 없겠군요. 하지만, 다음 찻집에 비하면 이곳은 양반입니다.

 

 

 

조금 흐릿하게 보이지만, 메뉴판에는 분명 '십전대보탕'이 아닌 십전대보차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이것뿐만이 아닙니다. 이곳 찻집의 관계자는 더 어처구니 없는 말들을 제작진에게 전달하는데요. 한의원에서 판매하는 '십전대보탕'보다 효능이 더 좋다는 이분!! 단지 진하게 끓여내면 더욱좋을거라는 신빙성없는 말들로 손님에게 믿기 힘든 말들만 전하는군요.

 

 

 

 

 

 

 

또 다른 찻집에서는 가게 입구에 '십전대보탕'에 관련된 문구를 눈에 띄게 전시했으며, 테이블 아래에 십전대보탕에 들어가는 약재들을 차를 마시며 직접 확인 할 수 있게 꾸며놓았는데요.

 

 

 

 

 

 

어디하나 진실성없는 답변만 늘어 놓는 주인입니다. 20년 전통을 자랑한다던 주인은 중국산 재료를 국내산으로 둔갑시키며, 진하게 우려낸 '십전대보탕'은 우릴만큼 우려낸 십전대보재탕으로 판매가 되고 있는 이곳.

 

우리의 눈을 속이고 건강을 위협해서 돈벌이를 하는 이들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한약재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한의원에서는 약재의 효능에 대해선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약재를 처방전 손님과 가격흥정까지 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다른 곳 역시 약속이나 한 듯, 기본 13만원, 녹용 넣으면 20만원이라고 합니다. 심지어 중국산으로 할 경우 5만원에 해준다는 이들도 있습니다.

 

 

 

 

 

방송에서 한의학과 교수는 '십전대보탕에 들어가는 약재가 보하는데 부족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다른 약재를 더 넣을 필요는없다. 환자도 보지 않고 무분별하게 십전대보탕에 녹용이나 녹각을 더 넣을 것을 권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 라고 말합니다.

이미 기력과 몸을 보호하기 위해 먹는 보양탕에 넣지 않아도 될 것을 돈벌이 수단으로 강요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되는군요. 하~ 정말 뭐하나 제대로 믿고 먹을 것이 없습니다. 원산지마저 속여가며 중국산을 국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하고 수치법제의 과정을 제대로 거치지 않고 단순 건조 후 판매되고 있는 약재들.  사람의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이나 병을 낫게하는 약 마저도 돈벌이 수단에 이용되고 있는 이 현실이 안타깝군요

전문가조차 시중에서는 착한 십전대보탕, 좋은 십전대보탕은 보기가 힘들지 않겠냐는 반문마저 합니다. 과연 착한 십전대보탕은 존재할까요?

방송에선 착한 십전대보탕을 판매하는 곳이 아닌, 수치법제를 통해 제대로 만들어낸 '착한 십전대보탕'을 방송합니다. 3시간만에 만들어내는 '십전대보탕' 그들은 과연 수치법제 과정을 정상적으로 거쳐서 판매하는 것일까요? 제대로 된 수치법제를 통해 만들어 낼 경우 그 과정이 까다롭고 어려워, 단 시간내에 만들기는 무척 어려워 보입니다.  이번 방송편은 '착한 십전대보탕'을 판매하는 곳이 아닌, '착한 십전대보탕'을 만드는 과정에 대한 내용을 다뤘기에 수치법제에 대한 내용을 블로그에 다루기엔 그 내용이 너무나 많기에 '착한 십전대보탕'편은 방송으로 통해 시청하실 것을 권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