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엔터테인먼트 리뷰

2% 부족했던 영화 '황제를 위하여' 후기/평점

반응형


영화 '황제를 위하여'를 검색하니 가장 눈에 들어오는 키워드는 '이태임' 솔직히 누군지 잘 모른다. 다만, 이민기의 오랜만에 스크린 복귀작으로 살짝 기대를 가져 그동안 영화관을 다니며 모았던 Point 로 무료 영화를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한 껏 기대를 하고 갔던 영화 '황제를 위하여'




영화관에 가서야 '청소년 관람불가' 라는 것을 알게되었어요. 평일이지만 점심 시간대여서 사람들이 조금씩 표를 끊기위해 소속 들어오고 있네요. 하지만, 흥행이 식을 줄 모르는 '엣지 오브 투모로우'와 '끝까지 간다'로 인해 제가 입장한 영화관에는 다소 썰렁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었답니다 일부로 사이드 자리에 앉았는데 제 오른쪽으로는 사람이 한 명도 없네요. 영화가 별론가? 다른 영화가 너무 인기가 많아서 그런가? 


[황제를 위하여 19금 미공개 예고편]

19세 미만 청소년은 관람불가




황제를 위하여에 왜? 키워드 중 이태임이라는 이름이 들어갔는지 영화를 보고 나서야 알겠더군요. 꽤 수위가 높은 노출신을 촬영했던데 혼자서 영화를 봤기에 다행이지 다른 사람과 갔더라면 낯 뜨거워질 뻔 했습니다. 이민기와 이태임간의 뜨거운 정사신이 몇차례 나오면서 주위에 침이 넘어가는 소리가 여기저기 들리더군요. 제가 알기엔 거의 커플끼리 온 것으로 보였는데 말이죠.


줄거리


촉망 받는 야구선수 '이환' 승부 조작에 연루가 된 이후 모든 것을 잃고 밑바닥으로 한없이 추락하게 된다. 어느날 부산 최대 조직인 황제 캐피탈 과의 마찰로 대표이사 '상하'와 인연을 맺게 되며 그의 인생은 점점 엉뚱한 방향으로 살아가게 된다.  하지만, 조직의 식구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상하'는 다소 노골적일만큼 이환을 챙기는데.. 한편, 템테이션의 차 마담을 마음에 담아두게 되는 '이한'은 '상하'의 조직과 점점 마찰이 일게 되고 조직의 배신과 또다른 배신으로 점점 자신의 인생이 이상한 방향으로 흐르게 된다. 끝없는 야망을 키워나가는 이한의 최종 목표는....




영화의 시작은 다소 거친 남자와 눈빛 만으로도 사람 여럿 죽일 것 같은 '이한(이민기)'의 등장으로 관객들은 숨을 죽이게 됩니다. 거친 몸부림과 칼싸움 거기에 잔인한 사운드가 입혀져 눈시울이 찌푸려지기까지 하는데요. 시작부터 관객에게 긴장감을 선사하고 영화는 원점으로 돌아갑니다


촉망 받는 야구 선수 '이환' 고교시절부터 각종 언론에서 대서특필 할 만큼 인재소리를 듣던 그가 승부조작에 휘말려 2군으로 강등까지 처하는 상황에 직면하게됩니다.  하지만, 누군가의 고발로 인해 뒷거래 현장에서 경찰에게 잡히고 이내 그의 인생을 밑바닥으로 추락하게 되고...




경찰에서 풀려난 '이환'은 곧장 잃어버린 자신의 돈가방을 찾기 위해 '황제 캐피탈'에 진입, 조직원 다수를 홀로 맞서 싸우다 '황제 캐피탈'의 대표 상하와 인연을 맺게 된다. 첫눈에 이상하리만치 동질감을 느낀 상하는 조직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환을 식구로 맞이하게 되고 의도치 않은 이한의 삶은 그렇게 점점 바껴가고 있었다




템테이션 '차 마담' 본명은 '차연수 (이태임)'  의외로 처음 등장과는 다르게 이환의 야망을 일깨워주는 매개체가 됩니다. 하지만, 겉으로는 이환을 이해하고 사모하는 듯 하지만 그녀의 속내는 다른 것이었으니... 자신의 야망을 위해 남자를 이용할 줄 아는 여자(?) 화끈한 노출로 각종 포털검 색어에서 당당히 이름 석자를 남긴 그녀. 이환과의 뜨거운 정사진은 극장안의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답니다.




자신의 주특기인 야구를 이용 무수한 노력끝에 사설 도박 시스템을 정상궤도에 올린 이환. 하지만 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상하'는 이환의 사업에 손을 대게 되는데... 거기에 '차마담'과의 만남마저 순탄치 않게 돌아가자 '이환'은 점점 이성을 잃어가기 시작합니다.




자신을 신뢰하는 상하와 욕망 사이에서 갈등하는 이환 그리고, 커져가는 이환의 욕망을 곁에서 지켜보는 상하.


이환은 상하를 제거하려는 자칼과의 치열한 싸움끝에 자칼을 제거하게 된다. 하지만 상하가 자신을 이용하려 한다는 자칼의 마지막 유언과도 같았던 마지막말에 흔들리고 결국 자신을 신뢰하던 상하를 배신하게 됩니다.



상하를 배신함과 동시에 일인자가 되어버린 '이환' 배신의 첫 맛은 달콤했으나 그 끝은 비릿했으니... 세상 모든것을 다 가진 것 같았던 '이환'은 좀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자 했던 야망이 어느새 칼이 되어 자신의 목을 죄고 있었음을 뒤늦게 알아차립니다. 끝없이 몰려오는 자신을 향한 칼부림 그리고 그곳에서 다시 피어나는 사나이들의 우정을 그린 영화 '황제를 위하여'



영화가 시작되고 3분정도의 시간이 흘렀을때와 영화의 끝이 다가갈 수록 먼가 아쉬운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왜? 이 영화에는 재미라는 요소가 없을까요? 진중함 속에 살짝 재미를 넣어주었다면 관객은 좀더 쉽게 몰입을 할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영화가 처음부터 끝가지 너무 진중한 부분이 대거 노출이 되다보니 관객들도 덩달아 진중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시중일관 한껏 무게만 잡고 있는 '이환' 제가 바랬던 이민기라는 배우의 캐릭터와는 너무 달른 연기를 펼쳤는데요. 이태임과의 만남에서 기억에 남는 것이라곤 오로지 정사신 정도? 둘 관계에 로맨틱한 요소 하나 정도는 넣어도 괜찮겠건만 등장하는 여배우마저 한 껏 무게만 잡고 퇴출... 


무엇보다 이영화를 보면서 가장 안타까웠던 부분은 '사투리'  부산 사투리를 쓰려면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사용하던지 자신 없으면 표준어로 사용을 하면 될텐데 이도저도 아닌 어중간한 말투가 너무 신경쓰였습니다.  한껏 무게감 잡던 조폭의 어설픈 사투리 연기 이건 정말 아닙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라고 다소 아쉬움이 많이 남은 영화였습니다.


'황제를 위하여'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