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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타파 국내맛집

[범어동맛집,신천시장맛집] 생고기 전문점 '홍이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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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에서 매주 금요일 방송되는 '먹거리X파일' 이란 프로그램을 아시나요? 지난 4월에 방영된 '착한 육회' 편을 포스팅하다 뜬금없이 오늘따라 유난히 '육회'가 먹고싶단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어릴적엔 고급음식이라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었지만 요즘은 비교적 서민적인 음식 으로 변모한터라 그나마 손쉽게 먹을 수 있게 되었죠. 다행히 집 근처인 신천시장에 '육회' 전문점이 있어서 방문해 보았습니다.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향이 매력적인 육회 전문점 '홍이구이'




'회자(膾炙) 되다'라는 어원을 아십니까? 사람들의 관심을 받아 옛부터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의미를 가진 말인데요. 그중에서도 '육회(肉膾)'는 옛부터 결혼식이나 잔치 그리고, 귀한 손님이 오셨을 때 접대용으로 나올 수 있는 고급음식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참기름이 더해지면 풍미와 함께 식욕을 돋우게 만드는 묘한 음식이지요. 




'육회(肉膾)'소의 엉덩이살인 '우둔살'을 사용합니다. '홍이구이' 실내에 들어오셔서 천정부분을 보시면 저렇게 소 한마리와 그 부위를 나타내는 문구가 친절하게 그려져 있는데요. 설도 위에 빨간색으로 칠해져 있는 부분이 바로 '우둔살' 입니다. 한우가 지방이 적은 것을 다들 아시리라 생각되는데요. 특히, '우둔살'은 다른부위에 비해 지방이 더욱 적고 살이 퍽퍽해 잘 먹지 않은 부위였습니다. 선호도가 낮은 부위의 살을 얇게 채를썰고 부드럽게 만들어 참기름과 소금으로 풍미를 살린 것이 육회의 시초이지요. 그냥 먹는 것보다 먼가 알고 먹으면 더 좋지 않겠어요?




'육회(肉膾)'를 파는 곳 답게 실내가 아담하면서도 무척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실내에 들어오면 테이블과 의자가 있는 홀이 있구요 오른쪽에는 앉아서 식사를 할 수 있는 룸 형식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한우 전문점을 축소 시켜놓은 듯한 연출이 느껴지네요 조금 이른 저녁시간이어서 기다리지 않고 편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을 것 같네요. 




메뉴판을 보니 가격이 후덜덜 하네요. 친구랑 삼겹살만 먹어도 저 가격은 훌쩍 넘는데요. 고급 음식이라는 선입견 때문인지 주문을 하는데 신중을 기하는 표정이 저나 친구나 얼굴에 너무 잘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어차피 '육회(肉膾)' 먹으러 왔는데 무슨 고민이 그리도 많은지..









보통 음식점가면 솔직히 밑반찬 류에는 손이 잘 가지 않습니다. 집에서 먹는 반찬보다 맛이 덜하기 때문이지요. '홍이구이'에 나오는 밑반찬 류는 맛이 세지 않고 정갈해서 친구와 제 입맛에 잘 맞았습니다. 리필까지 하진 않았지만 남김없이 다 먹었답니다.



입가심으로 나온 과자를 제외하면 거의 남김없이 싹 긁어 먹었어요. 한 두가지 정도는 손을 대지 않고 남기는게 보통인데 신기하게도 남김이 없이 음식을 거의 비워버렸답니다. 객관적인 평가이기 때문에 믿으셔도 됩니다.




밑반찬을 어느정도 먹고 음미를 하고 있을 즘. '육회(肉膾)'가 나왔습니다. 붉은 선홍빛을 띈 '육회(肉膾)'는 참기름의 고소한 향과 함께 갖가지 색을 띄고 있는데요. 보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그 맛을 짐작 할만큼 모양새가 제대로 균형이 잡혀 있습니다. 적당한 크기로 썰어 놓은 배와 함께 접시의 여백을 잘 살려주었네요. 다만, 조금만 더 두터웠으면 식감을 더 살릴 수 있었을텐데 그것이 조금 아쉽긴 했어요.





오늘저녁 윤기가 좔좔흐르는 '육회(肉膾)' 어떠세요? 입안에 머금기도 전에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풍미를 채 느끼기도 전에 없어지는 아쉬움을 느끼시고 싶다면 망설이지 말고 당장 주변 '육회(肉膾)' 전문점을 검색해보세요. 정말 너무 맛있습니다. 뷔페이서 먹던 맛과는 천지차이네요.





'육회(肉膾)'를 어느정도 먹고 있으니 추가로 나오는 '탕국'과 돈까스 입니다. 개인적으로 돈까스 소스가 괜찮았어요. 샘콤하면서 달짝한 맛이 입맛에 맞네요. 같이간 친구가 오랜만에 먹는 '육회(肉膾)'여서 그런지 둘다 폭풍흡입을 한터라 살짝 부족했던 양을 채워주는 느낌이어서 좋았어요


전체적인 느낌을 설명하자면...


더도말고 덜도말고 딱!! 이라는 표현이 맞는 것 같습니다. '육회(肉膾)'로 배를 채우는 사람은 없잖아요. 맛과 풍미에 반해서 찾아가는 것이지요 그런 부분에서는 꽤 만족한 음식점이란 생각이 듭니다. 식감을 위해서 조금만 더 두터웠으면 하는 생각은 들지만 시간내어서 다시 방문하고 싶단 생각으 드는 그런 곳 신천시장 '홍이구이'  모처럼 먹은 '육회(肉膾)'맛이 썩~ 괜찮아서 집으로 돌아가는 내내 생각이 났었답니다.


상 호 : 홍이구이

전 화 : 070-8125-7792

주 소 : 대구 수성구 범어동 1309번지

기 타 : 영업시간 18:00 ~ 0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