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엔터테인먼트 리뷰

[먹거리X파일 착한 수제 돈가스] 제주도 서촌제

반응형





[먹거리X파일, 수제 돈가스의 진실 & 착한 수제 돈가스 편]



저의 어린시절 돈가스는 특별한 음식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부모님이 돈가스 먹자!!라고 말하는 것은 바로 '외식'을 뜻하기 때문이지요. 제가 기억하는 돈가스의 처음은 초등학교 입학식 날이었습니다. 특별식이라면 중화요리점에서 먹는 '자장면'을 제외하고는 생각나지 않았던 어린 시절의 기억속에 그날은 평생 잊지 못할 그런 날 이었습니다. 바로 '돈가스'를 처음 먹어본 날 이었으니까요. 요즘 판매하는 냉동 돈가스가 아닌 두툼한 두께를 자랑하는 100% 수제 돈가스 특히, 돈가스를 먹기 전 반드시 나오던 스프의 맛은 별미였지요. 


요즘은 그 기술과 맛이 발전하면서 비싼 '외식용' 먹거리가 아닌 집에서 흔히 해먹을 수 있는 서민먹거리가 되었답니다. 하지만, 엄연히 냉동 돈가스와는 맛이나 가격면에서 차별대우를 받는 '수제 돈가스'가 조금 이상하다는 제보를 받은 '먹거리X파일' 대체 무슨 문제일까요?




'수제 돈가스'는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먼저 밑간을 한 등심을 밀가루->달걀->빵가루 순으로 골고루 입혀주고, 160도 이상의 기름에서 겉은 타지않게 속은 부드럽게 익도록 튀겨주는 것이 포인트인데요. 것은 바삭한 빵가루의 식감을 속은 부드러운 육질의 식감을 전해주는 '수제 돈가스' 한장,한장 정성을 들여야 제대로 익혀진 '수제 돈가스'가 만들어 지는데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수제 돈가스' 오늘 저녁 메뉴에 당장 만들어서 먹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정성을 들여 만드는 <수제 돈가스> 그 정성만큼이나 가격 또한 일반 돈가스와는 가격이 많이 차이가 나는데요. <수제돈까스>집에 방문을 했는데 '완전 냉동 돈까스'를 먹었다며 '먹거리X파일' 제작진에게 돈까스에 대한 진실을 파헤쳐 달라는 익명의 제보자!!  심지어 돈가스가 되게 맛있다고 검색까지 해가며 찾아간 곳이라는 제보자의 말이 살짝 충격적으로 들리는데요. <수제 돈가스>의 첫 모양이 냉동 돈가스처럼 동그랗게 돼 있다는 제보자의 말. 




직접 해당 업체에 찾아간 '제작진'은 제보한 내용과 일치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수제 돈가스와는 달리 모양이 일정한 형태를 이루고 있으며 돈가스 재료인 고기는 분쇄육처럼 다져진 부분이 의심이 갑니다. 직접 맛을 본 김진 기자는 생등심이 아니라고 표현하는데요. 




그렇지만, 영수증엔 분명히 '수제등심돈까스'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사진에 나타나 있는 내용이 보이십니까? '분쇄가공육'이라 분명히 적혀 있네요. 종업원에게 물어본 '직접 만들어서 냉동 보관한다'라는 말과는 너무나 다른 내용. 직접 만들지도 않았고, 수제 돈가스도 아닌 '분쇄 가공육 냉동 돈가스'를 판매하는 업체. 엄연한 '소비자 기만 행위' 입니다.


한가지 어처구니 없는 사건은.. 


제작진 : 메뉴판에는 수제돈가스라고 돼 있던데 

식당주인 : 수제라는 말은, 공장에서 만들어도 손으로 만들기 때문에 수제라고 하는 거에요


정말 말이면 다인줄 아십니까?  하지만, 놀랄일은 아닙니다. 대형 식자재매장에 가보시면 일반 분식점에서 판매하는 얇은 두께의 돈가스부터 수제 돈가스처럼 두툼하고 다양한 돈가스까지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는 현실에 모르고 먹는 소비자만 속고있는 것이지요.


이후, 찾아가는 다른 업체들마다 그 내용이 정말 가관입니다.


A업체 : 5일에 한번식 기름을 간다는 업체. 돈가스의 상태가 밝은 튀김의 색이 아니 거무스름한 것이 육안으로 보기에도 불쾌합니다.

B업체 : 매일 수제돈가스를 튀긴다는 이 곳은 생고기를 사용하느냐는 질문에 약간 오래된 냉동을 해동한 재료를 사용 한답니다.

C업체 : 밀가루, 계란, 빵가루로 하는 방식이 미련하고 무식한 짓이라며 각종 화학재료로 범벅이 된 재료를 이용하는 걸 자랑스레 얘기하는 주인.


이쯤됐으면 생각나는 단어가 있지요? 바로 '착한 수제 돈가스' 입니다. 방송을 보다보면 정말 이래서 되는가 하지만, 어제오늘 일도 아니고 이젠 '또야?' 라는 말만 되새기며 '착한 수제 돈가스' 집에 대한 내용을 검색하기 바빠지는게 현실입니다.



착한 수제 돈가스 후보!!





박태순 / 맛 칼럼니스트

-> 이 정도 두께에 이 정도 식으면 이제 되게 퍽퍽해져야 하는데 (안 퍽퍽하니) 좋은 생고기를 쓴다는 얘기죠


이훈희 교수 / 한국호텔관광전문학교 호텔조리학과

-> 다른 걸 배제하고 이 돈가스만 봤을 때 (최고에요) 고기만 놓고 봤을 때는 거의 최고입니다


분명 고기의 두께와 질 그리고, 소스까지 평범한 업체에서 나오는 '돈가스'와는 비교가 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는데요. 특히, 가게 한쪽 벽면에 붙어있는 '도축검사증명서'는 그 신뢰를 더욱 믿게 해줍니다. 하지만, 이런 정성을 들였지만 하루에 고작 20개정도밖에 나가지 않는다는 식당주인의 말. 재고관리와 받아 쓰는 고기여서 오래쓰면 안된다는 식당주인의 말이 '아! 이집이구나~'하는 생각이 문득 드는군요.





제작진의 긴 설득에도 불구하고 조용히 지금처럼 살고 싶다는 식당 주인부부. 설득차 방문을 했는데 문이 닫혀있는 가게.. 그리고 제작진 앞으로 전해온 한 통의 문자!!  초심을 잃지 않고 양심껏 열심히 일하겠다는 식당 주인의 말이 너무 와닿습니다.  아쉽게 착한집으로 선정이 되지는 못했지만 개인적으로 이런 분들이 있는 곳이 '양심을 지키는 착한 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곳이 어딘지 알게 된다면 '옹이'와 함께 꼭!! 방문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