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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타파 국내맛집

[이월드,두류공원 맛집] 닭갈비와 닭곰탕 전문점 '서울촌달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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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콤달콤 닭갈비와 구수한 닭곰탕 맛

서울촌닭갈비

두류공원맛집, 2014.08.02


모처럼 데이트로 이월드에 놀러나 가볼까 했는데 태풍으로 인해 계획을 취소해야만 했던 오늘. 비가와도 운행하는 케이블카만 오가며 바라보기만 했네요. 이월드 인근에 위치한 '서울촌닭갈비' 맛있는 점심을 제대로 먹고 왔답니다.



도계장에서 직접 가져온 가장 크고 신선한 15호 생닭을 요리해 믿을 수 있는 닭갈비전문점 '서울촌 닭갈비' 비도 부슬부슬 오고 저녁 시간만 되었어도 소주에 한 잔 걸쳤으면 좋겠지만 낮시간임에도 얼큰한 구미가 당기는 터라 무척  기대가 되었어요.





70년대식의 익스테리어가 조금 독특하네요. 요즘은 잘 사용하지 않은 빨간 간판과 생각외로 넓은 실내/외 공간이 유독 눈에 띄는군요. 비가 많이와서 실외 촬영을 많이 할 수 없었어요. 제가 좋아하는 닭곰탕과 닭칼국수가 가격인하를 하고 있군요. 




깔끔한 실내. 테이블 좌측과 우측에는 연인들을 위한 칸막이를 이용한 자리배치를 한 것 같고, 가운데는 가족이나 단체 구성을 위한 배치를 한 것 같다는 생각이드네요. 또한, 넓은 실내를 더욱 넓게 보이게 하기 위해 밖이 보이는 벽면은 통유리를 통한 인테리어로 그 효과가 배가되었네요. 다양한 종류의 메뉴판이 계속 눈에 들어오네요. 주문부터 해야겠어요.


모듬 닭갈비 2인분 + 닭곰탕 1인분 + 볶음밥 2인분 + 서비스(팥빙수)






기본 찬이 좀 부실하네요. 오뎅탕이랑 동치미는 맛이 괜찮았습니다. 특히, 조미료로 맛을 낸 동치미가 아닌 절인 고추와 무를 이용해 살얼음 동동띄운 항아리 안에 담긴 동치미는 나름 괜찮은 맛이었습니다.  기본 반찬류만 조금 보완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신기하게도 각 테이블마다 곳곳에 배치가 되어 있는 타이머. 9분이라는 시간동안 넓은 뚜껑을 닫아 찜 형식으로 익혀 먹는 독특한 형식을 이용하는데요. 이는 수증기가 날아가지 않고 열기를 고스란히 가두어 닭고기 안에 양념이 골고루 배이게 하는데요. 실제로 눌러붙거나 타지 않고 먹을 수 있어서 괜찮았답니다. 보통은 수분이 증발하면서 바닥에 눌러붙은 양념들때문에 버리는 부위가 종종 있었는데요. 수분을 머금고 있으니 먹기가 얼마나 편하고 좋았는지 모릅니다. 





하루 100그릇만 한정 판매된다는 '닭곰탕' 일찍 일어난 새가 모이를 먼저 먹는다고, 이른 점심 식사를 결정한 탓에 한정판 '닭곰탕'을 먹을 수 있었답니다. 깊고 진한 닭국물은 부드럽고 담백한 맛을 나타내며 누린내가 나지 않은 닭고명과 당면이 무척 조화로웠습니다. 일부 식당에서 판매하는 유통기한이 언제인지 닭고명이 맞는지 의심이 가는 그런 닭고명이 아니라 손으로 하나하나 찢어 넣은 제대로 된 닭고명이 그 풍미를 더해주네요. 소금간 조금만 쳐서 국물에 밥 한공기 말아먹으니 벌써부터 배가 불러오기 시작하네요. 아직 닭갈비는 먹지도 않았는데 말이죠.









타이머가 울리면 직원이 와서 직접 재료를 볶아줍니다. 이후에 먹는 방법에 대한 짧은 설명을 해주는데요. 닭과 고구마는 아직 덜 익혀진 상태이니 다른 부재료를 드시다 불을 낮추고 3분정도 기다린 후 닭갈비를 드시면 됩니다. 재료를 고루 섞다보니 여러가지 부재료들이 보이는데요. 햄, 치즈떡, 남작당면, 양배추, 매추리알 등 다양한 재료들이 들어있어서 2명이 먹기에 부족함이 없는 한끼였어요. 너무 짜거나 맵지않고 적당한 매운맛에 달콤한 양념이 꽤 괜찮았구요. 여기에 볶아먹는 볶음밥은 정말 기대치가 장난이 아니었어요.







닭갈비의 진리. 후식으로 즐기는 '볶음밥' 보통 닭갈비 전문점에 방문을 해도 아쉬움이 남는건 사실입니다. 주재료인 닭갈비의 양이 터무니 없이 적기때문이지요. 그를 보완하기 위해 '볶음밥'이 나타났는데요. '서울촌닭갈비' 역시 부족함이 없는 양이지만 그 후에 먹는 볶음밥은 훌륭했어요. 살짝 누른부분을 숟가락으로 박박 긁어먹으면 더 맛있는거 다들 아시죠? 





더는 못 먹겠다면 올챙이 배를 두드리며 만족을 느꼈으나 여름철에만 특별히 나온다는 '옛날 팥빙수'를 무료로 준다는데 마다할 수 없어서 또다시 숟가락을 들고야 말았습니다. 요즘식의 '설빙'이 아닌 90년대 동네 문방구나 동네 빵집에서 먹을 수 있었던 '옛날 팥빙수' 오랜만에 먹으니 그 맛이 변함없이 달달해서 좋네요. 


흔하디 흔한 조미료로 맛을 낸 그저그런 '닭갈비'가 아닌 조금 고급스러운 닭갈비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서울촌닭갈비' 밑반찬만 살짝 보완하면 나무랄데가 없는 곳. 30대 주차공간과 넓은 실내를 보유하고 있어서 단체, 모임 장소로 이용하기에 좋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닭갈비도 맛있었지만 '닭곰탕'이 더 생각이 나네요.  




재료를 속이면 3대가 망한다. 꽤 거창한 문구로 손님의 눈길을 사로잡는 이 곳. 시간만 된다면 지인들과 가까운 시일내 재방문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곳입니다. 닭고기에서 누린내만 제대로 잡아도 맛있다는 평을 듣는 요즘 나무랄데가 없네요.  


상 호 : 서울촌닭갈비

전 화 : 053-624-3392

시 간 : 11:00 ~ 02:00

주소 : 대구 남구 두류공원로 101

 (대명4동 3048-1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