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엔터테인먼트 리뷰

일베논란 이터널클래시 대표 사퇴

반응형

일베논란 이터널클래시 대표 사퇴


모바일 게임 이터널 클래시가 일베논란에 휩싸이면서 수년간 개발한 게임이 하루 아침에 서비스 중단의 위기에 처했다. 문제의 원인은 모바일 게임이터널 클래시 챕터 중 4-19 반란진압, 5-18 폭동 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것이 이 사건의 원인. 4.19혁명과 5.18 민주화 운동에 비하하는 일베 용어가 등장하면서 2016년 기대작이 었던 모바일 게임이 한 순간에 논란의 중심에 놓인 것. 그로인해 대표가 사퇴하는 일이 발생한 것





모바일 게임 산업이 늘면서 살아남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 졌다. 창의적이고 자극적인 요소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업종 특성상 인터넷 커뮤니티에 민감 할 수 밖에 없다. 최근 등장하는 대부분의 게임이 부분 유료화가 되면서 조금의 논란이 불거져도 민감하게 대응할 수 밖에 없는 것






특히, 이터널 클래시는 지난해 12월31일 출시된 모바일 RPG 게임이다. 엔씨소프트 출신 개발자들이 3년에 걸쳐 만들어진데다 유명 모바일 게임업체 네시삼십삼분이 유통을 맡았다. 어디 그뿐인가 사활을 걸만큼 대대적인 광고에도 엄청난 돈이 투입이 됐다. 그런데 불과 출시 일주일만에 일베논란이 불거진 것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이 되자 여론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됐다. 수 년간 개발한 게임이 하루 아침에 서비스 중단이란 초유의 사태에 직면하게 되자 이터널 클래시 개발사 벌키트리 김세권 대표가 공식 사과문을 내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만큼 이번 일베논란이 가져다주는 영향이 얼마나 큰 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지난 10일 이터널 클래시 개발사 벌키트리 김세권 대표는 사퇴 의사와 함께 '무릎 꿇고 사죄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공식 사과문을 냈다. 특히, 이번 논란에 관하여 기획안, 빌드, 각종 로그 등 3년간의 개발결과물을 확인하고 모든 인원에 대해 면밀한 조사를 진행 중 이며, 핵심 챕터 제목과 로딩 메시지 문구 등 논란의 핵심이 된 부분을 작업한 기획 책임자는 모든 업무에서 제외하는 동시에 중징계 조치를 취했다고 전한다


또한, 2016년 1월에 발생한 벌키트리의 수익금 전액은 적합한 공익 재단을 통해 사회 환원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논란이 불거진지 얼마되지 않은 시점에서 게임회사 대표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한 셈이다








지난 2012년 11월 창업한 벌키트리. 이 회사의 대표는 이터널 클래시에 대한 성공을 확신했다. 그래서 직원들의 월급을 빚내서 줬다고 한다. 대체 일베논란이 뭐길래 3년간의 노력이 단 한 순간의 논란에 휘청거리는 것인가 대체 무엇때문에 게임 개발사 대표는 초유의 강수를 둬가며 사태를 수습하려는 것일까


현재의 온라인 커뮤니티는 양날의 칼과도 같다. 조금만 이슈가 되면 없던 관심도 불러 일으키지만 되려 별것 아닌 논란에도 벌떼같이 들고 일어나는 기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작품성, 완성도는 중요하지 않다 이제는 얼마만큼 이슈가 되느냐가 중요한 것






대중의 관심에서 논란의 중심이 되어버린 모바일 게임이 성공할 확률은 극히 드물다. 거기에 대다수 국민들이 반감을 가지는 일베논란은 무시할 수 없는 부분임은 틀림없다. 게임 개발사 대표는 이 게임에 대한 성공을 확신했다 그렇기에 대표로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취한 것이다.


문제는 대표의 이같은 행보가 논란만큼 이슈가 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 어찌되었든 대표로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취한 상황에서 이번 사안이 어떻게 마무리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