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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리뷰

안녕하세요 친정엄마 애봐달라는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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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친정엄마 애봐달라는 딸


지난 25일 방송된 안녕하세요

툭하면 엄마를 호출하는 딸의 등장


시청자 입장에서 엄마를 소모품 취급한

불효녀 딸의 등장으로 공분을 산데다


도무지 반성의 기미와 개선의 여지가

없는 것 같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른바 공주처럼 떠받들 듯 애지중지 키워왔더니 오히려 습관이 되버려 사소한 일에도 엄마를 찾는다는 사연이 1등을 차지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의 공분을 샀다는 것인데 오죽하면 딸이 시집을 가면서 해방이라는 외침을 했을까 남을 배려하지 않은 이기심으로 똘똘 뭉친 딸의 이야기에 울화가 치밀어 오른다





결혼 4년차 두 아이의 엄마지만

시시때때로 친정엄마를 호출하는 딸

오죽하면 방송에 사연을 보냈을까






자기 관리를 위해 네일아트, 요가를

해야하기에 툭하면 아이들을 맡겨놓고

볼일을 보러 나간다는 딸






가끔 찜질방에 같이 가자고 하면

남들이 보기엔 호강에 겨워보이지만

실상은 애들을 봐달라는 것


이집 사위도 웃긴것이 아이들이 자신을

잘 안따른다는 이유로 아내가 엄마에게

아이들을 맡기는걸 당연시 한다






친구들과의 모임에서도 호출은 오고

한 두번의 일이 아닌듯 친구들도 외면

하라지만 전화까지 독촉을 하자 결국

오랜만의 모임도 흐지부지해진다






얼마나 급한 일이기에 호출했는가

봤더니 자신이 피곤하다며 애 좀 봐달라고

친정엄마를 그렇게 독촉해가며 호출한 것






가끔 엄마도 개인사정으로 호출을 거부

하게되면 아이가 피났다며 재촉한다


헐레벌떡 급한 마음에 쫓아가보니

똥기저귀를 갈아달라며 거짓말을 한것






임신 때는 남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엄마에게 호출해 붕어빵을 사달라며

다급하게 호출을 했던 것


붕어빵 개시전이라 막 리어카를 끌고

나오는 붕어빵을 바로 가져갈 수 없어

1시간이나 기다려 전해주는 일도 있다





하지만 더 가관인 것은 하루는 친정에

놀러온 딸의 모습에 열이받은 아버지


엄마는 아이를 안고 업고 돌보느라

정신이 없는데 딸은 TV를 보면서 밥을

먹는 광경에 누군들 화가나지 않을까





이렇게 끊임없이 친정 엄마와 아빠를

괴롭히면서 용돈이라도 주느냐

그런 것도 아니다


아이들 간식 같은거 살 때 용돈을 준다

고하는데 그게 용돈인가 자기 자식들

간식 사는데 사용하는 돈이지





속상했던 사연이 한 두가지가 아니지만

가장 서운 했던 건 3년 전

자궁종양제거 수술을 한 친정엄마

 

난소를 들어낸 큰 수술인데다 호르몬

부족으로 갱년기 까지 찾아온 상황






심신이 지칠대로 지쳐있는데 때마침

첫 아이를 출산하고 친정에서 몸조리를

하겠다며 찾아온 딸


친정엄마는 당장 내가 힘들어 죽겠는데

아이들에 대한 모든일을 친정엄마에게

떠넘긴데다 당시 친정엄마의 몸상태에

대해 한 번도 물어보지 않았다





결국 참다 못해 딸을 돌려보냈더니

힘들다며 다시 찾아온 딸


첫 출산인데다 자신이 힘들다고

엄마를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며 변명을

하지만 이걸 누가 이해해주겠냐고

그런데..






이런 가슴아픈 사연을 듣고서도

엄마를 부를거냐는 물음데 '네'라며

답을 하는 딸 어이가 없죠!






엄마가 아플것 같다는 생각을 전혀

해본적이 없다는 딸


엄마가 아프든 말든 일단 내가 우선

이라는 못된 이기심이 시청자의

입장에서 치가 떨린다





그런데 사연이 끝난 줄 알았던 부분

마지막으로 딸에게 원하는게 있다면

말하라는 질문에 뜻밖의 내용이 나온다


전화 예약이 안되기에 아침마다 엄마를

호출해 예약을 요청했던 것


아침 8시 병원 문을 열기도 전에 찾아가서

번호표를 뽑고 예약을 마치면 딸의 집에

찾아가서 애들을 데리고 다시 병원으로

가야하는 것이 일상이 되버린 엄마





오죽하면 방송에 까지 나와서 애절한 사연을 쏟아 내겠냐만은 MC들이 설득도 하고 화도 내보고 어르고 달래보지만 최종적으로 딸의 입에서 나온 말은 '앞으로도 잘 부탁해, 엄마~' 표정만 보면 내가 뭘 그렇게 잘못을 한거지? 하는 딱 그런 표정이다. 


내 엄마기에 당연히 내가 필요하면 부를 수 있다는 딸, 자신의 딸이 똑같은 상황이라면 자신도 그렇게 하겠다지만 손주의 손주까지 친정엄마가 돌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은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불효의 끝판왕






결과는 170표라는 엄청난 투표로 새로운 1승을 했다. 아마 방송이 나가면 네티즌과 주변 사람들에게 안 좋은 소리좀 들을 것 같다. 아무리 사회가 예전같지는 않다고 해도 근본은 효를 중시하는 한국 사회에 그 여파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부디 다음번 출연에는 개선이 있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