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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리뷰

상상을 초월하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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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 '

꿈을 믿으십니까?

사람들은 꿈은 꿈일뿐 현실이 아니다.

어떤이는 꿈은 현실과 반대일뿐... 사실과는 다르다.

'티브로그'는 유독 영화줄거리 같은 꿈을 꾸곤한답니다. 본적도 없는 영상이 실제처럼 한편의 영화를 꾸는데요. 아주 가끔 '자각몽' 상태가 되기도 한답니다.  과연 '꿈'은 꿈일뿐일까?

 

' 크리스토퍼 놀런 그의 <꿈> 이야기 '

<메멘토>,<배트맨 비긴즈>,<다크 나이트>로 너무나 친숙한 이름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이 '꿈'이라는 주제로 한편의 영화 '인셉션'을 관객들에게 선보였었죠.

2001년 <메멘토>의 소재는 '기억'이었습니다. '10분 이상 지속되지 않는 기억력!'  흔히 말하는 '단기 기억상실증' 증세인데요.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은 이 믿기지 않은 소재로 관객들의 상식을 무참히 깨어버렸습니다. 단, 10분의 기억!!  현재 내가 기억하는 10분은 어떤 기억을 하고 있을까요? 감독은 '기억'을 '해석'이란 단어로 표현했으며 영화에서 주인공은 10분의 기억을 더듬어 해석을 함으로써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나가는데, 영화는 끝을 향할수록 충격적인 내용과 반전이 숨겨져있어 이 영화를 보는 관객의 몰입도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 반드시 '선'과 반드시 '악'이란 있을수 없다 '

 2008년 <다크나이트>는 배트맨 시리즈의 정점이라 할만큼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이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작품이라는데요. 특히, 이 영화에서 사회의 악 <조커> 역 히스레저의 마지막유작으로도 많이들 알려져 있습니다.  <배트맨나이트>는 '선과 악'이라는 소재를 다루고 있습니다.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선과 악'은 배트맨과 조커를 나타내는데요.  하지만, 고담시를 위해 히어로의 역할만 하던 배트맨은 조커에 의해 '선과 악' 두가지 양면성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감독은 이 영화에서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을까요?

 

 

' 다크나이트 조차도 이영화의 예고편에 불과하다 '

우연히 이 영화를 중간부터인가 본적이 있었는데, 왜 사람들이 이영화에 대한 평가를 후하게 주는지 이해를 하지 못했었죠.  그 후, 한동안 잊혀졌던 영화이건만,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다시 한번 이 영화에 대해 찾아보게될 기회가 있었답니다. 

서두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이 영화는 '꿈'이란 비현실 세계를 현실에 범주하여 나타내는 소재를 다뤘는데요.  비현실. 가상공간.현실과는 다른. 이란 검색어를 떠올린다면 가가지 떠오르는 영화가 있는데요 <매트릭스>와<트루먼쇼>입니다.  이 영화들은 각각의 소재들을 다루고 있는데요. 꿈! 가상공간! 가상현실!  공통적인 것은 이런 가상의 현실에서 나는 무엇이든 될 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무엇이든 실현 가능한 미지의 공간에서 '크리스토퍼 놀란'감독은 어떤 이야기를 알려주려 한 것일까요?

 

' 꿈을 훔치는 도둑 '

타인의 꿈을 통해 꿈 속에서 정신적 추출을 시도해 생각을 알아내고 조절하는 능력자 코브. 아내를 살해했다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살해범이란 타이틀을 다는 그에겐 두명의 아이들이 있다. 일본의 기업가 '사이토'의 기억을 추출하는 과정에서 '사이토'는 코브에게 아이들에게 돌아갈 수 있는 길을 제안하는데...

'사이토'는 코브의 누명을 벗져주는 대신 '인셉션'을 제안을 합니다.  대상은 사이토의 경쟁 기업의 총수인 모리스 피셔의 아들인 로버트 피셔에게 들키지 않게 기업을 해체하도록 요청을 합니다.  이후, 코브는 포저-임스, 약제사-유서프, 설계자-아리아드네를 모아 팀을 구성하며 작전을 구상하게 됩니다.

 

 

감독은 코브의 팀이 만들어 놓은 설계를 살짝 비트는 재미를 추가했는데요. 피셔의 꿈속으로 들어간 코브의 팀은 갑자기 황당한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열차가 도로 한가운데 나타나 질주를 하고, 갑자기 무장을 한 괴한들이 총격전을 시도합니다. 의도하지 않은 상황에 직면한 코브의 팀은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데요. 감독은 코브의 팀은 어디까지나 피셔의 꿈에 침입한 불청객으로 인식을 시키며, 잠재적인 의식을 발동시켜 방어체계를 갖춘다는 소재를 덧붙였습니다.  내집에 다른이가 침입을 했는데 가만둘 순 없다는 건가요?  '의식의 경계'가 생기면서 코브의 팀은 '사이토'의 부상으로 인해 큰 혼란에 휩싸이게 됩니다.

 

' 림 보 '

인셉션을 통해 피셔에게 확실한 생각을 심어주기 위해, 코브의 팀은 3단 구조의 꿈속의 꿈을 설계합니다. 하지만 꿈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강력한 진정제는, 이들이 꿈 속에서 사망했을 때 림보에 빠지게 만들 위험성이 있었는데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들은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느낌을 주는 "킥"을 동기화하여 현실로 돌아온다는 계획을 세웠고, 이들은 각 단계의 꿈을 꾸는 사람이 그 단계에 남아 자의식으로부터 팀원들을 보호하고, 음악을 통해 킥의 시점을 조절하기로 합니다.

 

영화는 중반으로 접어드면서, 복잡한 전개가 이루어 지는데요. '사이토'가 부상을 당하면서 '인셉션'을 강행하게 되고, 무리한 설정임에도 두번째 단계인 '아서'의 꿈으로 들어가게 되지만, 첫번째 단계에서 피코 자신을 납치한 사람이 '브라우닝'이라고 믿게 하기 위해 세번째 단계인 임스의 꿈으로 들어갑니다. 

영화는 급작스럽지만, 순조롭게 진행이 되는 듯 했지만 감독은 순조로운 진행마저도 비틀게 됩니다.  세번째 단계에서 피셔가 코브의 전처 '멜'에게 살해를 당하게 되는 것이죠

이제 영화는 엉키고 설키며 꼬일데로 꼬여버리게 됩니다.

첫번째 단계에서 유서프가 벤을 다리 난간에 부딪혀 첫번째 킥을 시도하지만 실패!

두번째 단계에서 아서가 킥을 시도해야 하지만, 벤이 난간아래로 떨어지며 무중력 상태가 되어버려 실패!

시간은 20여분 밖에 남지 않은 상황!!  결국 코브와 아리아드네는 피셔를 따라 림보안에 들어 들어가 피셔를 구출하고, 첫번째 단계에서 총격으로 림보에 빠진 '사이토'를 구출하기로 합니다. 

이때, 두번째 단계 무중력 상태에서 '킥'을 시행할 수 없다고 판단한 아서는 팀원들을 엘리베이터에 가두고 폭탄을 이용해 중력을 만들어 가속으로 인한 충격으로 팀원들을 깨우게 됩니다.

결국 영화의 끝은 사이토를 구한 코브가 깨어나면서 '해피엔딩'이 되는데요

'꿈'은 나만의 공간이며, 자각몽을 꾸게 되면 스스로 꿈이라는 것을 자각하게 되고 꿈 속에서 통제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영화에서 꿈은 '일장춘몽'이 아님을 인식시켜 주는데요.  꿈은 꿈이자 이루어진다는 믿음, 헛된 욕망 등 영화의 관객이 생각하는 방향에 따라 이 영화가 의도하는 바가 다르게 표현될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덧없는 꿈일 수도 있으나, 어떤 시각에서는 이루어 질 수도 있는 믿음과도 같은 것이 아닐까요?

 

 

한편의 영화가 주는 감동과 교훈이 이토록 많을 줄은 몰랐습니다.  어릴적 <트루먼쇼>를 보며,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을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만든 곳은 아닐까?하며 생각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누구나 생각하는 상상의 세계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되어 탐험하게 해준 '크리스토퍼 놀런'감독에게 감사의 인사라도 드려야 하는건 아닌지 ^^

다음엔 어떤 기발한 아이디어로 관객들에게 놀라움을 자아내게 해줄지 무척 기대가 됩니다.  '인셉션' 최고의 평점을 주어도 아깝지 않은 명작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