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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리뷰

먹거리X파일 '햄바라기 수제 착한 부대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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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찌개 좋아하시나요?

이번 '이영돈PD의 먹거리X파일'에서는 '착한부대찌개'라는 주제로 방송이 되었는데요.

 

부대찌개란 '군대식 찌개'란 의미로, 6.25전쟁 직후 미군부대에서 쓰고 남은 핫도그, 햄과 소시지를 이용해서 끓여 먹은 찌개에서 유래가 되었는데요.

이 당시에 미국 대통령 린드 B.존슨의 성을 따서 '존슨탕'이라고 부리기도 했다고합니다.

 

우리는 부대찌개하면 서울 북쪽에 위치한 의정부를 떠올리게 됩니다. 위의 부대찌개 역사에서 잠시 나왔지만, 6.25 직후 서울 의정부 지역에 미육군 부대의 기지가 대거 위치해 있어서  부대찌개의 시작점이 되어서 '원조'하면 의정부를 떠올리게 된다고 하는군요

 

 

방송에서도 언급이 된 부분인데요. 과연 부대찌개라는 주제가 '착한맛집' 선정의 기준에 적합할까?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왜냐? 부대찌개에 들어가는 대부분의 음식재료들이 화학 인공 조미료가 가미된 것들이기 때문이죠.

 

부대찌개 요리법

 

주재료 : 햄 (스팸햄), 돼지고기, 소시지 (돈육소시지)

부재료 : 양파, 마카로니, 부대찌개콩 (캔으로 된 부대찌개콩), 김치, 가래떡, 대파, 육수, 다시마, 멸치, 물, 고추장 ,간장, 마늘, 청주

 

위의 요리법에 보시면, 가정에서 흔히 부대찌개에 들어가는 주 재료들입니다.  아이들 간식이나, 술안주에 그만인 '부대찌개'

가정에서 아무리 잘 만들려고 해도 부대찌개에 빠질 수 없는 주 재료들이 화학재료를 이용해 만든 것들이죠.

 

햄, 소시지, 부대찌개콩  무엇보다 부대찌개에 빠질 수 없는 이 재료들을 아무리 내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서라지만, 직접 만들 수 있을까요?  수제햄 전문점도 아니고, 부대찌개를 판매하는 음식점에서 과연 이러한 것이 정말 가능한 것인지 제작진 조차

의문을 들게하는 주제라고 봅니다.

 

 

'웰빙으로 홍보하는 맹물 부대찌개'

 

과연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부대찌개는 우리가 믿고 먹을 수 있을만큼 안전하고 참된 먹거리 일까요?

착한 먹거리를 찾기전,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부대찌개'에 대해 암암리에 취재를 시작합니다.

 

매회를 시청하면서, '착한음식점'과 비교가 되는 다른 음식점들에 대한 취재는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군요.  부대찌개 육수를 조미료가 첨가된 양념장만으로 제조가 가능합니다.  유명 프렌차이즈 전문점 메뉴판을 보면 '사골육수'만을 사용한다는 문구를 한번쯤 보셨을 겁니다. 잡뼈나 소의 사골을 이용한 육수를 우린 물에 양념장을 풀어서 사용하는 줄 알았지만, 실상은 양념스프를 물에 타서 만든것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이영돈PD가 스튜디오에서 직접 '부대찌개'를 만들어 봅니다. 맹물에 양념장을 한숟갈 떠서 섞은 다음 육수를 만들고, 채썰은 재료들을 냄비안에 하나하나 넣기 시작합니다.  부대찌개가 끓으면서 이내 흔히 봐오던 '부대찌개'가 만들어 집니다.

 

 

인터넷에서 유명세를 타고있는 맛집들...

 

제작진은 '부대찌개'로 유명한 한 음식점을 찾아가 봅니다.

입구에서부터 발디딜틈이 없을만큼, 이른 시간임에도 손님들로 붐비는데요.  사람들이 많이 찾는만큼 맛은 보장을 하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이 살짝 들기는 했지만, 몇가지 식재료가 수입산을 사용한다는 말에 발길을 돌리고 마는군요.

 

 

 

 

 

 

 

착한 부대찌개를 선정하는 주제가 아닌, 일반 맛집 프로그램을 찾는 방송이었다면 비주얼만으로도, 맛집으로 선정이 될 만큼 군침돌게 하는 부대찌개네요.  수입산이지만, 햄과 야채등 갖가지 재료들이 가득 들어간 '부대찌개' 참 아쉽습니다.

 

 

 

 

 

제작진은 사골육수를 사용한다는 제보를 받고, 한 음식점을 찾아갑니다.  앞에 나왔던 음식점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는  보이지 않은데요. 직접 맛을 보지 않은 '시청자' 입장이라서 어떻게 비교를 할 수는 없겠군요. 부대찌개를 주문을 하자, 주인은 투박하게 보이는 '마늘'을 넣으며, 시골에서 키운 것이라고 말하는데요.  몇가지를 질문 후,  국내산 햄을 사용하느냐는 질문에 '국내산은 맛이 없어 못쓴다'는 주인의 말을 듣고 취재를 접고 마는군요. 

 

 

 

 

 

 

'착한 부대찌개를 찾다'

 

 

이번에도 끈질기게 착한 먹거리를 찾아나선 제작진! 결국 '착한 부대찌개'를 파는 곳을 찾게 됩니다.

 

 

 

 

착한 부대찌개가 있었습니다.

 

'부대찌개'에 들어가는 모든 식재료가 주인이 직접 만든 천연재료를 사용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검증단은 어떤 이유에서 '착한 부대찌개의 주인공 김지효씨가 운영하는 이곳을 착한 음식점으로 추천을 한 것일까요?'

 

 

 

 

 

 

 

와~ '수제 햄' 전문점이 아닌 '부대찌개' 전문점에서 독일식 햄을 직접 제조를 하고 있다니, 정말 놀랍기만 합니다. 고기를 다지고 잡내를 제거해서 소시지를 만드는 복잡한 과정을 일일이 손으로 직접 작업을 한다니, 대단하다는 말 밖엔 할말이 없네요.

 

 

 

 

이 집의 '부대찌개'에는 직접만든 햄말고 다른 특별한 재료가 또 있습니다. 바로, 통조림용 부대찌개 콩이 아닌, 발효된 청국장 콩이 사용된다고 합니다.  콩을 만드는 과정에도 어떠한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고 건강한 식재료가 사용된다 합니다.

 

 

 

국물을 한 숟갈 뜨는 검증단!  그런데 국물속 건더기가 보이시나요? 녹색의 건더기는 '다시마', 갈색빛을 띠는 건더기는 '멸치'라고 합니다.  국물에 들어가는 조미료를 천연재료를 이용해서 직접 만들어 사용하고 있답니다.

 

 

이 것이 입자를 살려내어 만든, 수제 햄이라고 합니다. 햄을 만드는 과정에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다른 이름으로 불려지는 햄은 매일 같은 양으로 똑같이 만들지만, 맛은 매번 만들때마다 다르다고 하네요.  햄을 만드는 과정에서 김지효씨가 얼마나 음식에 대한 애착과 애정이 깊은지 알 수 있었는데요.  먹는 사람에 대한 기본을 잘 알고 계시는 표본이라 할 만큼 정말 정직하신 분이라 생각됩니다.

 

 

 

 

 

 

 

 

 

 

 

 

 

 

 

 

방송을 시청하면서, 가슴 뭉클했던 장면이 있었는데요. 위의 사진중 투박해 보이는 '손'이 보일 겁니다. 바로 주인공 '김지효'씨의 '손'인데요.  손이 이쁘게 생기지 않아 항상 숨기기 바쁜 그녀에게 '진짜 멋있는 손을 가지고 계시네요'라는 한 손님의 따뜻한 말 한마디에 자신의 손에 자부심을 가지셨다는데요. 

 

자신의 음식을 먹는 손님에 대한 예의와 배려로 어느덧 투박해신 손을 감추는 모습과, 자신이 직접 만든 소시지를 자랑스레 제작진에게 권유하며 먹어보라는 김지효씨의 표정에서 얼마나 음식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깃들여 있는지 한 눈에 알 수 있었답니다.  항상 내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손님에게 음식을 대접한다는 '김지효 씨' 진정한 음식 명인이 아닐까 생각되는군요.

 

 

 

 

 

 

 

 

 

 

 

 

상호: 햄바라기 수제 햄 부대찌개
주소: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1603-8
연락처: 031-388-4525

 

 

12년간 한결같이 먹는 이의 마음을 생각하며, 음식을 한 '김지효씨'는 지금 무슨생각을 하고 계실까요? 그토록 착한 먹거리를 꾸준히 지켜온 분에 대한 보답이 조금 늦지는 않았을까? 조심히 생각해봅니다.  앞으로도 대를 이어가며 좋은 먹거리를 지금처럼 꾸준히 유지해 주셨으면 합니다.  내일은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부대찌개' 먹으러 나가볼가요? ^^

 

먹거리X파일 '착한 부대찌개 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