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웨인존슨 주연 '허큘리스' 내용,결말

인류 역사상 가장 힘센 남자 이야기

허큘리스

Hercules, 2014

드웨인존슨 주연이라는 단어만으로도 영화의 내용과는 상관없이 보고 싶었던 영화 '허큘리스' 애절한 로맨스도 없고 화려한 CG도 없지만 강인한 남자의 이야기를 오리지널로 보여준 영화. 솔직히 예고편도 보지 않고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왠지 실망할 것 같아서 별다른 영화에 대한 정보를 알지 않고 보게되니 나름 괜찮았어요. 처음엔 신화속 등장하는 '헤라클레스'를 다른 시각으로 다룬 영화인가 생각했다가 역사상 가장 강한 인간이란 반전에 살짝 지루할 뻔한 내용에 꽤 짜임새 있는 구색을 갖추어서 킬링 타임용 영화로 썩 괜찮았습니다.  진짜 남자 '혀큘리스'  Go~

영화를 관람 하기 전, 자신의 여친이 정말 헐리우드 액션 영화를 좋아하는지 알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매력적인 꽃미남이 아름다운 여성과 만나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다룬 내용도 없고, 주인공 자체가 워낙 근육질의 몸매를 소유하고 있는 '드웨인존슨'인 데다가 주인공의 카리스마에 어울리는 치고 박고 싸우는 전쟁 액션을 소재로 다룬 특별할 CG 조차 사용하지 않은 무대뽀 액션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 남성분들은 흔하지 않은 액션에 열광할지도...

<허큘리스>는 신화 속 영웅 '헤라클레스'에서 그의 전설적인 일대기와 신화속 반신반인이라는 상징을 떼어낸 독특한 설정을 소재로 다루었는데요. 헤라의 미움을 받아 12가지 과제를 수행하며 수많은 괴물을 물리친 신화 속 영웅이 사실은 <허큘리스>라는 인간을 신화속 인물로 과장시키기 위한 소문에 진하지 않은 스토리. <허큘리스>는 역사상 가장 강한 인간일 뿐, 그리스&로마 신화에 나오는 '영웅'은 아니었습니다.

<헤라클레스>라는 신화적 존재를 이용한 환상과 상징적인 요소를 빼고 <허큘리스>라는 영웅이 아닌 '용병'은 그 소재 자체만으로도 이미 히어로물 영화의 한계를 넘지 못 했습니다. 살짝 아쉬운 부분은 없지 않지만, 원시적인 치고 박고 싸우는 액션물은 그 나름의 매력이 존재하기 마련

영화의 처음은 평범한 용병의 이야기가 아닌, 신화속에 나오는 <헤라클레스>의 영웅담을 그려줍니다. 집체만한 멧돼지와 칼도 들지 않을 만큼

질긴 가죽을 소유한 사자와의 싸움 등 감독은 <허큘리스>가 <헤라클레스>로 착각하게 끔 연출을 하지요. 영화의 처음은 기대 이상의 긴장감을  충분히 관객들에게 선사합니다. 저 역시 서두에서 말씀드렸지만 영화에 대한 정보를 아무것도 알지 못한채 관람을 했기에 그런줄 알았던 것이죠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소문은 삽시간에 이웃나라에 까지 퍼지게 됩니다. 이에 그의 명성을 들은 트라키아의 왕과 공주는 분열된 트라키아의 전쟁에 '허큘레스'와 그의 동료들을 영입하기에 힘씁니다. 전쟁 준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엉성한 군대 하지만, 헐리우드 영화만이 내세울 수 있는 엄청난 인적 물량으로 전쟁을 치르게 되고 '허큘리스'와 그의 일행은 오합지졸 군대를 강한 군대로 차츰 변화를 이끌게 됩니다.

거침없이 당당하게 적을 무찌른 <허큘리스> 전쟁은 승리로 이끌었지만 왠지 돌아가는 판국이 조금 찜찜하기 시작합니다. 그런 와중에 밤마다 나타나는 지옥문을 지킨다는 '케르메로스'의 등장으로 <허큘리스>는 혼란속에 빠져들게 됩니다.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자신의 아내와 아이들을 죽게 했다는 오명으로 자신의 나라에서 영웅처럼 살다가 한순간에 용병 신세로 전락해버린 <허큘리스> 

배신 그리고 음모!! 자신의 모든 것을 가르쳤던 군대는 <허큘리스>를 향해 창을 겨누고, 자신의 왕국에서 왕인 자신보다 인기가 많았던 <허큘리스>를 두려워 했던 '에우리스테우스왕'과 '코스티왕'의 함정에 빠져버린 <허큘리스>와 그의 동료들. 살아날 수 없는 절체 절명의 위기속에서 과연 <허큘리스>는 어떻게 위기를 모면하게 될까요?

전설적인 신화가 아닌 영웅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허큘리스>  강한 남성미를 물씬 풍기는 드웨인존슨의 연기가 볼만했었는데요. 큰 기대감 없이 영화를 관람하기엔 괜찮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비례하는 법.  20~30대 남성들을 위한 오리지널 액션 영화 <허큘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