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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리뷰

왔다 장보리 39회 '사라진 비단이, 인화의 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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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다 장보리

39회, 2014.08.23


궁금해서 일주일을 어떻게 버텼나 모르겠습니다. '왔다 장보리' 39회 비단이를 잃은 보리, 보리가 친딸임을 알고 뒤늦게 후회하는 인화. 오늘은 정말 볼거리가 풍족한 방송이었는데요. 드라마의 후반 부, 밝혀지는 여민정과 혜옥과의 관계까지 일주일을 기다린 보람이 있었습니다. 39회 예고편도 기대해주세요.



39회 줄거리


니가 뭔데 내 딸을 때려! 


민정(이유리)의 사주로 도 씨(황영희)가 비단(김지영)을 데리고 사라지자 보리(오연서)는 초조함과 불안함에 미칠 것 같고, 그런 보리에게 미정은 비단이랑 살고 싶으면 끝까지 도보리로 살라고, 친엄마 조차도 너를 반기기 않을 거라고 협박한다. 도 씨는 공항에서 잠깐 한눈파는 사이에 비단을 잃어버리고, 비단은 자신만 없어지면 보리가 반대없이 결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그대로 다른 차에 오른다.




민정의 사주로 도씨가 비단이와 함께 사라진 사실을 알게 된 보리. 이 사건의 원흉이 민정임을 대번 알아차린 재화와 보리는 급히 민정을 만나기 위해 회사로 찾아갑니다. 때마침 건물 비상계단에서 민정과 도씨가 통화하는 사실을 눈치챈 재화는 민정의 통화내용을 녹음하는데..





민정을 찾던 보리는 결국 회사내에서 자주 등장하는 복도에서 민정과 마주치고, 때마침 민정을 만나러 회사를 찾던 인화는 둘 사이에 오가는 얘기를 엳듣다 민정이 보리를 찾는데 방해를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충격과 함께 분노를 하게 됩니다. 그토록 찾아 헤매던 친딸이 보리임을 이제는 확신을 하게되겠죠?




자신때문에 보리가 재화와 결혼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어린 마음에 항상 마음에 달고 살았던 비단이. 자신이 없어야 보리 엄마가 행복해 질거라 생각하고 행선지도 모르는 버스에 몸을 싣고 맙니다. 한편 도씨는 문지상에게 들키면 안된다는 사실에 비단이에게 몸을 숨기라고 손짓을 하지만 정작 비단이가 어디론가 사라졌음을 알지 못하는데...



한편, 회사의 중요한 오픈식에 불참한 재화와 지상이 비단이의 실종때문인 것을 알게된 회장(동후)은 과거 자신이 비단이 앞에서 행했던 일들을 떠올리며 후회를 하고 회사내 동원할 수 있는 인력을 알아보라 지시합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재화와 보리와의 관계를 인정하게 되지 않을까요?




인화의 절규 


은비 널 잃기 전에도 찾아서도

난 똑같이 나쁜 엄만데...

왜 못알아 봤을까

그때 널 알아봤으면...


보리가 은비라는 사실이 서서히 수면위로 올라설 때 다들 공감하셨겠지만 자신의 친딸을 그리 모질게 대했던 인화가 과연 어떻게 하려고 저러나하면서 한탄해 하시던 분들 계실겁니다. 전회차에서는 보리가 은비라는 유전자 결과까지 나왔지만 보리가 은비라는 사실을 철저히 외면했던 인화, 하지만 결국 인화는 친딸을 못 알아본 자신을 원망하고 과거에 은비를 잃어버리기 전 은비에게 못돼게 했던 기억이 스쳐지나가며 괴로워 합니다. 




어메 미안해

친부모 찾겠다고 설친것도 미안하고

내 주제도 모르게 결혼 하겠다고 욕심부린 것도 미안해

비단이 오면은 친부모도 재화씨도 다 포기할께

평생 어메 받을고 비단이랑 살께

그러니까 제발 비단이 좀 데리고 와줘


애절한 보리의 말에 괜히 눈시울이 붉어 지는군요. 어찌보면 자신의 잘 못도 아닌데 자신이 낳은 자식도 아닌데 가슴으로 낳은 자식이어서 그런지 심금을 울리는 엄마의 사랑에 시청자도 같이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드라마가 후반으로 갈 수록 오연서씨의 연기력이 더욱 빛을 발하는 것 같군요. 




니가 먼데 내 딸을 때려 


너는 왜 맞고만 있는거야

바보야 천치야

지금 제일 힘든 사람이 넌데

왜 등신처럼 쳐 맞고 있어

꼴은 이게 뭐야 20년만에 엄마 만나면서 


비단이를 잃어버린 것이 보리때문이라며 보리에게 모질게 대하는 장면을 목격한 인화는 도씨를 밀쳐내며 분노를 토하는데요. 20년이란 세월을 자신의 딸이 이리도 모질게 자랐나 싶은 어미의 한 맺힌 목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20년만에 엄마 만나면서... 그렇게 찾고 싶었던 은비를 이제야 인정하는 인화. 가슴속 울분을 토해내며 잘 살고 있을거란 생각했던 자신의 기대와는 달리 자랐던 보리. 그런 엄마의 마음을 인화는 이렇게 토하고 싶었던 걸까요.




비단이를 잃어버리고 극적으로 엄마와의 재회도 잠시 결국 극도의 불안증세와 충격으로 쓰러지고 마는 보리. 이때 열심히 공항 주변의 CCTV를 확인하던 재화와 지상은 비단이를 찾게 되고 비단이의 행방을  찾기위해 익산으로 달려갑니다.




한편, 민정은 자신이 처한 상황이 점점 불리하다고 판단이 되자 인화를 협박하고 심지어 인화를 약점을 캐는 만행을 저지르고, 도씨는 민정이 점점 끝을 알 수 없는 수렁으로 빠지는 것을 볼 수 없었던지 인화를 불러내 민정이 자신의 친딸임을 확인 시켜줍니다. 하나, 둘 밝혀지는 민정의 과거. 그간 행했던 죄목들이 이제 하나, 둘 서서히 수면위로 들어나기 시작하는데요. 끝을 알 수 없는 민정의 거짓말, 비단이 마저 잃어 버린데다 자신이 낳은 자식을 잃어버리고도 아무런 내색조차 하지 않는 민정이 이제는 더이상 삐뚤어 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도씨는 모진 마음을 먹고 모든 사실을 실토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