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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리뷰

[먹거리X파일 147화] 분변 돼지곱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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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X파일 147화

<분변 돼지곱창을 먹고 있다>

 

 

건강상의 이유로 한동안 블로그를 쉬게 되었는데 복귀 하자마자 시청한 '먹거리X파일'의 주제가 실로 충격적이란 표현히 적절한 것 같습니다. 못해도 주1회 이상 즐겨먹는 곱창과 막창 더군다나 대구에 거주를 하고 있어서 삼겹살보다 더 많이 즐겨먹는 먹거리에 '분변'이라는 다소 충격적인 단어에 이제는 하다하다 회식문화에까지 영향을 끼치는 구나하는 생각마저 들게 되네요.

 

 

 

 

 

 

 

 

우리가 즐겨 먹고 있는 '대창'에 분변이 있다는 충격적인 제보를 한 식당관계 종사자!

제작진을 통해 직접 증거를 보여준다며 대창을 뒤집어 보니 정말 털과 함께 음식물 찌꺼기가 하나씩 나오기 시작합니다.

대창이라는 내장 특성상 그 어떤 재료보다 더욱 신경을 써서 세척을 해야하건만 심한 악취와 함께 계속해서 나타나는 분변들.

 

 

 

 

 

 

 

 

양념만 입히면 감쪽같이 속일 수 있다는 제보자의 말.

말 그대로 업주의 양심에 따라 우리의 먹거리가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 하겠습니다.

단순히 비위생적인 환경이나 식재료 관리 미흡이 아니라 돼지의 변을 먹고 있었다는 사실이 참을 수 없는데요. 물론 일부 비양심적인 식당들이 문제겠지만 음식의 가장 기본적인 식재료 위생에 그것도 분변이라는 단어가 제보가 되었다는 사실이 놀라움을 줍니다.

 

 

 

 

 

 

 

 

단순히 삶아내는 과정만으로는 해결이 되는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삶아낸 대창을 먹기 좋게 자르는 과정에서 발견되는 이물질. 먹는 사람이 일일이 하나하나 확인을 할 수도 없고 어쩌라는 것인지...

대창이라는 부위 특성상 일일이 수작업으로 손질을 해야만 하는데 이 점이 귀찮아서 대충 손질을 해버리니 이를 모르고 먹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정말 기가막힐 노릇일 겁니다. 특히, 대창, 곱창, 막창 마니아인 제 입장에서는 한동안 금기시 해야하는 먹거리가 되어버린 셈인데요.

 

 

 

 

 

 

 

 

일일이 수작업으로 손질을 해야하는 대창.

제대로 손질이 되지 않고 양념에 무쳐 나오는 양념 곱창을 보게된다면  여러분의 식욕은 돋울 수 있을까요?

몇번을 삶고 헹구어 내는 과정에서도 쉽게 떨어지지 않은 이물질. 손으로 하나하나 뜯어내기란 여간 버거운 작업이 아닌데 우리의 회식문화를 위협하는 먹거리 논란. 거의 끝판왕 수준의 질떨어진 분변 돼지곱창의 진실.

 

 

 

 

 

 

 

 

먹음직 스러운 돼지 곱창이 스튜디오에 올라와 있는데요.

저렴한 가격에 그 맛과 양이 다른 육고기에 비해 우수하기에 즐겨먹는 돼지곱창. 하지만, 저 돼지곱창 안에 돼지의 분변이 남아있다면 어떨까요? 생각만해도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양념을 입혀 냄새와 이물질을 가려버리기에 누구도 의심하지 않았던 돼지곱창의 진실

 

 

 

 

 

 

 

 

순대피나 순대국 재료로 사용되는 소창이나 구이용으로 즐겨먹는 막창에 비해 대창은 곱창볶음용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요.

문제는 이 대창이 돼지의 배설물이 머무르는 부위이다보니 손질이 어렵다고 합니다. 앞서 말씀을 드렸지만 단순히 삶고 헹구는 과정을 여러번 한다고 해서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반드시 수작업으로 하나하나 손질을 해야하는데요. 이 과정이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게되면 냄새와 분변들이 대창에 묻어 나오는건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왼쪽이 생물 형태의 대창이고 오른쪽이 삶은 대창 즉, 우리가 흔히 말하는 곱창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양쪽다 불순물 없이 매우 깨끗해 보이는데요. 겉면만 번지르 하다고 속까지 깨끗하다라 지금껏 믿었던 곱창의 배신.

 

 

 

 

 

 

 

돼지의 배설물이 들어있는 대창을 손질하는 곳 입니다.

높은 수압을 이용해 대창안의 분변을 제거하는 과정을 여러번 거쳐서 1차 손질이 끝이 나면 2차 가공공장으로 넘어가는데 그곳에서도 이와같은 손질 작업을 거쳐서 삶아 낸다음 납품을 하기에 일반 음식점에서 손질하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라고 하는데요. 지금까지 곱창의 식감과 양념에 베어있는 맛때문에 즐겨먹었던 먹거리였던 것이지 이러한 과정이 있는 줄은 오늘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또다른 가공 공장을 방문한 제작진.

작업복을 갖춘 사람들이 분주하게 손질 작업을 하고 있는데요. 돼지의 변을 여러번 세척하는 과정이 꼼꼼해 보이기는 하지만 수차례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이미 세척용으로 사용되는 물은 더러워질대로 더러운 상태. 납품에 들어가기전 돼지의 대창에서는 육안으로도 보여지는 이물질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워낙 양이 많다보니 시스템 형식으로 작업은 하고 있지만 돼지 대창은 일일이 손으로 작업을 해야 이물질이 남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에 납품 되어온 대창의 위생이 얼마나 비위생적인지 충분히 납득이가는 장면인데요.

 

 

관계자 역시 대창 손질의 어려움에 대해 설명을 하는데요..

 

관계자 : 저거(대창)를 하나하나 다 닦아야 해요. 대롱에 끼워서 깨끗하게 닦아야 해요. 뒤집어야 되고 뒤집어서 몇 번 씻어서 삶는데 그게 쉽냐고 그게..

 

 

 

 

 

 

1차 손질은 끝났지만 배설물이 남아있는 대창은 그대로 비닐봉지 속으로 차곡차곡 쌓여지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1차 손질이 끝난 대창은 2차 가공공장이나 축산물 시장으로 보내진다고 합니다.

 

 

 

 

 

 

 

또다른 가공 업체.

기존에 봐왔던 업체와는 조금 다른 모습들이 눈에 띄는데요. 수조 시설이 아니라 개별적으로 수도 시설이 갖춰져 있고 대롱에 대창을 뒤집어 기름과 이물질을 하나하나 떼어내는 작업을 하는 이곳. 자신있게 대창을 뒤집어 준 직원의 말처럼 대창의 상태가 매우 깨끗했습니다. 대창을 삶아내는 과정에서 돼지의 잡내나 이물질이 보이지 않은 것이 정말 믿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가공을 하는 곳은 많지 않았습니다.

여러곳의 가공공장을 찾아다녔지만 깨끗해 보이는 곁면과는 달리 곳곳에서 발견되는 이물질이 대다수 였습니다. 대부분이 제대로 손질이 되고 일부 업체에서 저런 행태를 해야 방송의 모양도 좋게 나올텐데 현실은 생각과는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취재도중 알게된 한 지역의 가공업체.

깨끗하게 관리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먹거리X파일 제작진이 직접 방문을 했는데요.  위해요소 중점 관리기준인 'HACCP' 일명 '해썹'이란 인증마크가 붙어있는 외관을 자랑하는 이 곳. 과연 이곳은 대창을 제대로 관리하고 있었을까요?

 

 

 

HACCP란 “Hazard Analysis Critical Control Points”의 머리글자로서, 일명 “해썹”이라 부르며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는 이를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으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HACCP은 위해분석(HA)과 중요관리점(CCP)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HA는 위해가능성이 있는 요소를 찾아 분석·평가하는 것이며, CCP는 해당 위해 요소를 방지·제거하고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중점적으로 다루어야 할 관리점을 말합니다. 종합적으로, HACCP란식품의 원재료 생산에서부터 제조, 가공, 보존, 유통단계를 거쳐 최종 소비자가 섭취하기 전까지의 각 단계에서 발생할 우려가있는 위해요소를 규명하고, 이를 중점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중요관리점을 결정하여 자주적이며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로 식품의 안전성(safety)을 확보하기 위한 과학적인 위생관리체계라 할 수 있습니다.                                                   자료출처 : HACCPCAMPUS

 

 

유명 체인점과 국밥 체인점에도 나가고 있다는 이 가공업체. 해당 제품의 포장을 뜯어 대창을 뒤집으니 여지없이 나타나는 이물질들. 남아있는 분변 대창은 식당에서 알아서 한다는 관계자의 말을 듣고 납품을 받고 있는 식당으로 향하는 제작진.

 

 

 

 

 

갈비양념이 입혀진 제법 맛있어 보이는 양념곱창.

양념이 제대로 베여있어서 제법 먹음직 스러워 보입니다. 빨간 양념이 입혀진 곱창과는 다른 형태를 띄고 있어서 그 맛이 무척 기대가 될 정도인데요. 과연 이 곱창은 안전하게 믿고 먹을 수 있는 것일까요? 또, 가공공장 관계자의 말처럼 별도의 손질을 한 것일지 궁금합니다.

 

 

 

 

 

 

얼추 예상은 했지만 양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어김없이 들어나는 분변의 흔적.

방송 이 후, 곱창을 뒤집어 보는 이상한 진풍경이 곳곳에서 나타날 것 같은 예감은 저만하는 것일까요?

 

해당 업주에게 거뭇거뭇 한 이물질의 정체를 묻자 온 대로, 그대로 한다는 업주.

가공 공장에서 받아오는 제품이 깨끗할 것이란 확신으로 시작된 사태가 소비자의 불신만 키우는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심지어 한 포장마차에서 판매되고 있는 양념곱창에는 분변으로 의심되는 이물질까지 발견되고 있었습니다.

단순히 일부 비양심 업체를 탓할 문제가 아닌 것 같아 생각보다 그 여파가 크게 몰아 칠 것 같은데요.

 

 

 

 

 

 

 

 

 

25곳의 식당과 대형마트에서 수거해온 곱창들. 이물질이 없이 깨끗하게 손질이 된 곱창이 있는 반면 분변이 육안으로 보여지는 더러운 곱창도 있었습니다. 문제는 25곳의 곱창중에 2/3에 해당하는 18곳에서 이물질이 검출 되었다는 사실. 곱창을 믿고 먹기엔 확률이 저조해보이는 데요.

특히 좋아하는 먹거리 였던 저에겐 그 이상의 배신감이 들어 아마도 한동안은 곱창을 쳐다도 보지 않을 것 같습니다

 

심지어 가장 심각한 수준인 한 제품은 온라인을 통해 판매가 되고 있기까지 했는데 이 사실을 모르는 소비자들의 시식평은 칭찬일색입니다. 아이들에게 분변 곱창을 먹였다는 사실을 알게되면 얼마나 큰 충격일까요? 5개월 만에 남들 1년 반 팔 거를 판매 기록하셨다는 이 곳.

 

 

 

 

 

 

 

 

삶기 직전의 돼지에서는 이물질이 육안으로 보이고 심한 악취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일부에서는 곰팡이고 보여지고 있는데요. 선별작업이 끝난 것이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삶아서 자른 후 선별을 할 것이라는 관계자의 말에 삶은 후의 곱창을 확인한 제작진 하지만 이물질이 아닌 돼지 분변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는 이 곳. 

 

 

 

 

 

 

마지막 최종 선별작업이 끝이 난 곱창에서 발견된 것은 '돼지분변'

아이들에게 깨끗하고 맛있는 간식거리를 주고 싶은 것이 엄마의 마음. 하지만 한 순간의 실수로 먹인것은 돼지분변이 들어있는 곱창. 쓰레기 곱창을 판매하는 업주의 답변 역시 그에 비례하는데요.

 

제작진 : 혹시라도 손님들이 아는 사람들은 뭐가 묻었네 이런 이야기를 하거든요

업주 : 전문가들 아니고서는 잘 모른다고 봐야죠

 

 

 

즐겨먹었던 먹거리인 만큼 배신감 역시 큰 것이 사실입니다. 단순 이물질이 아닌 돼지의 분변이 들어있는 '곱창'의 실태. 당장 지난주 먹었던 곱창은 깨끗했을까?하는 의심마저 들게 만드는데요. 점점 신뢰를 잃어가는 우리 주변의 먹거리들 모르고는 먹었지만 알고는 못 먹는다는 요즘 사람들의 말. 하지만, 알건 알아야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방송을 보지 못했더라면 진실을 외면하고 저또한 일부 사람들처럼 즐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랜만에 먹거리X파일을 시청했는데 정말 방송을 보는 내내 기가막혀 말을 잃게 만들더군요. 다음주는 어떤 충격적인 제보를 토대로 방송에 나올지 벌써부터 걱정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