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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리뷰

힐링캠프 500인 황정민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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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500인 황정민을 말하다

 

 

지난 27일, 걱정 반, 우려 반 속에 새롭게 단장한 힐링캠프가 방송이 되었습니다. 막강라인 이경규와 안방마님 성유리의 하차. 홀로 남게된 김제동의 어께가 얼마나 무거웠을지 짐작조차 할 수 없는 상황. 그런 부담을 해소하고 싶었던 것일까 무대는 넓게 게스트와의 간격은 좁히고 499명의 초대석이 마련이 되었습니다. 방송이 시작되고 영화 첫 상영을 방불케하는 CG를 기점으로 500번째 MC 김제동이 등장했을 때, 시청자들은 김제동 특유의 톡콘서트가 진행이 되는구나하고 생각했을 겁니다

 

 

 

 

 

 

 

 

김제동 단독 진행이 아닌 참여한 499명의 일반인들이 MC가 되어 1명의 특별한 게스트를 초빙해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공감 콘서트 형식으로 꾸며졌습니다. 새롭게 단장된 무대에서 입담 만큼은 대한민국 대표 MC로 손꼽히는 김제동이지만 서로가 어색해하는 무대를 잘 이끌어 나갈 수 있을지 무척 걱정이 되더군요.

 

 

 

 

 

 

 

 

 

 

 

 

 

첫 게스트가 '황정민'이라니....

 

아마 김제동의 입김이 쎄게 작용하지 않았나 조심히 유추해 봅니다. 처음이라는 어색함을 무색하게 만들만큼 황정민의 등장은 시청자 조차 어색한 분위기를 삽시간에 반전시키기에 충분했었죠. 등장부터 살짝 어색한 미소를 띄는 황정민. 보통 토크 콘서트가 MC와 게스트간의 소통과 공감으로 시작되는 반면 덩그러니 무대위에서 홀로 이야기 하려니 얼마나 어색하고 무거웠을까...

 

 

 

 

 

 

 

 

 

 

 

 

 

무겁고 어색했던 분위기는 영화 신세계에서 시원하게 내뿜던 황정민 특유의 욕을 재연해 달라는 500인 MC의 요청으로 분위기는 급 반전에 이르게 됩니다. 누구 하나가 어색한 상황이었다면 분위기의 반전은 영원할 것 같았지만 그런 요청을 황정민은 기꺼이 받아 들이게 되면서 분위기는 급 반전에 이르게 됩니다.

 

 

 

 

 

 

 

 

 

 

 

 

 

황정민이 말한다 "다 가 있다"

 

인생의 절반도 채 살진 않았지만 세상을 살아보니 어떤일에 몰두 했을 때, 무턱대고 되진 않았습니다.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고, 노력하고 결과를 가지는 과정이 어느정도의 성과를 이루기 위해선 때가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기까지 참 오랜시간을 필요로 했었죠.

 

거저 얻어지는 삶이란 없습니다. 물론 기본 바탕이 잘 구성되어진 삶은 예외이겠지만 보통의 삶에서 주어지는 환경은 전쟁과도 같은 경쟁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얻어지는 찰나의 때를 제대로 캐치해낸 자 만이 어느정도의 성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죠. 누군가 물었습니다. "어떤 작품에 있어서 자신과는 반대로 나보다 먼저 캐스팅이 되고 잘나갔을 때 주어지는 압박감을 어떻게 이겼냈는지.."

 

황정민은 그 질문에 "그것은 제 인연이 아니다"라고 답변 했습니다. 남들과 똑같이 주어진 환경에서 남들과 다르다고 해서 주눅들 필요는 없다. 분명 남들과는 다른 나만이 잘 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에 아닌것을 가지고 주눅이 들 필요는 없다. 늘 비교당하며 살아가는 일상에서 나는 안돼 나는 다른 사람들을 따라갈 수 없어하며 스스로가 자포자기가 되기 보다는 나는 남들이 하지 못하는 나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으로 압박감을 이겨내라는 것. 스스로 자신을 낮추게 되면 찰나의 때마저도 자신을 빗겨 나가게 됩니다. 과한 용기는 자만이 되지만 절제 할 수 있는 용기는 남들과른 다른 나만의 자아를 찾게 해주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죠

 

 

 

 

 

 

 

 

 

 

 

 

 

 

 

 

 

 

 

넋 놓고 있다면 그 운이 올까요?

 

도전이라는 과정에 성공이라는 결과를 향해 내달리던 20대, 한 번의 선택이 평생의 직업으로 바뀌는 30대, 가장이라는 책임하에 치열한 경쟁속에서 묵묵히 버텨야 하는 40대, 성공이라는 결과에 어떻해서든 매달려보고 싶은 50대, 인생의 절반을 되돌아보는 60대. 아무 생각없이 넋 놓고 주어진 환경에서 살아간 평범한 남자의 삶. 하기싫은 일을 억지로 해야하고 내가 살기 위해 어쩔 수 없는 경쟁을 해야하며 먹고 살기위해 발버둥 치다보니 삶의 회한이 드는 경우가 주기적으로 들기 시작한다.

 

주어진 환경에 삶을 떠안기다보니 겪는 여러가지 시련들... 문득 이런 생각을 가져본다 내가 다시 태어난다면 그때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을까. 마치 어릴적 학교에서나 집에서 늘 물어보던 미래에 대한 꿈을 다시금 되새겨보는 생각들을 자주 가져본다. 그만큼 내 삶에서 나를 위한 삶이 얼마나 적었는지 새삼 깨닭게 된다. 인생이 짧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사람들은 자신이 잘 하는 일보단 남이 봤을 때 성공하는 삶을 살기위해 발버둥 치게된다. 정작 그런 삶에서도 성공이라는 의미를 부여받은 사람들은 극히 일부분. 과거 아버지들이 자신들의 삶보단 책임감으로 삶을 살았다면 요즘 10대 아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길을 거리낌없이 질주하는 것을 보고 참 부럽다는 생각을 갖는다. 불과 10년 전만 하더라도 동경의 대상을 쫓아하던 막연한 꿈이 요즘 아이들은 하고자하는 일에대한 이유와 목표가 명확한 것을보고 나는 저때 왜? 저런 용기를 가지지 못했을까하는 후회를 되새겨본다. 나 역시 주어진 환경에 넋 놓고 살아가던 사람으로써 어리지만 남들보다 한 발 더 나아가는 모습이 크게 보여진다

 

 

 

 

 

 

 

 

 

 

 

 

 

 

 

당신의 삶에 당신은 안녕하십니까?

 

삶에 있어 나라는 존재는 과연 있기나 한 것일까... 누군가의 형, 누군가의 오빠, 누군가의 아빠, 누군가의 엄마, 소방관, 경찰관, 은행원, 선생님등 무수히 많은 삶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분명한 것은 내가 가진 삶이지만 "나"라는 사람의 삶의 비중은 얼마나 존재하는 것일까... 힘겨웠던 60~70년대와 요즘을 비교했을 때, 달라진 것은 나의 삶은 찾으려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는 것. 일하고, 학교가고 퇴근하고, 하교하고 밥먹고 잠자고 이런 반복적인 삶에서 동호회, 취미, 여가, 캠핑 등 나의 삶을 찾으려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피규어를 수집하는 아빠, 캠핑에 미쳐있는 남편, 주말마다 조기축구를 나서고, 밤마다 낚시 도구를 챙겨떠나는 이들까지 방송에서 내비쳐지는 30~40대의 모습들이 부쩍 많아지고 있다. 늘 평범하던 일상에 자신의 시간을 갖고 자신이 좋아하는 아니 하고 싶었던 일들을 뒤늦게 빠져들기 시작하는 사람들.

 

평범한 것이 잘못은 아니지만 자칫 인생을 허무하게 살았다는 상념에 빠져들게 만든다. 남들과 비교를 당하며 치열하게 살아가던 삶에 누구보다 잘 할 수 있는 나를 찾은 이들의 용기에 과연 비판할 수 있을까...

 

 

 

 

 

 

 

 

 

 

 

 

 

 

 

 

 

 

성공의 지름길은 올바른 조언...

 

내가 가는 길이 험하고 멀게만 느껴지고 있을 때, 누군가의 따뜻한 조언이 있다면 멀게만 느껴졌던 시간이 그리 길지만은 않구나하며 되새겨 볼 수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바른 말을 걸러듣고 나쁜 말을 새겨듣는 참 이상한 버릇이 있다. 인생을 되돌아보면 공부하라는 조언보다 놀아라는 말이 더 달콤하게 느껴지는 것 처럼 이미 겪어봤던 삶을 되돌아 본 사람들은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조언을 서슴치 않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기 마련이다.

 

 

확신이 없는 조언은 없다. 삶의 희노애락을 겪어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 한 번쯤은 새겨들을 필요가 있는 것. 조언은 어쩌면 막연한 삶에 성공을 내달릴 수 있는 지름길일 수도 있고, 때를 알려주는 지침목이 될 수도 있다. 넋 놓고 허비되지 않은 삶을 살기위해 최소한의 몸부림이라도 자신의 삶을 위해 해봐야하지 않을까...

 

 

 

 

 

 

 

 

방송이 매끄럽지 못했다는 부분들이 많이 지적이 되었던 힐링캠프 첫 회. 등장 인물도 진행 방향 조차도 예고되지 않았던 방송 특성상 약간의 삐그덕 거림은 당연한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시행착오 없이 좋은 결과가 나타날 수 없드시 조금만 인내하고 기다리면 보다 더 알찬 방송이 이어나가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나의 때는 언제? 나의 멘토는 누구?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한 시간. 지루 할 것만 같았던 방송은 생각보다 많은 것을 선사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