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미식회 60년 전통 육개장 을지로 부민옥

2016년11월23일 수요미식회 93화 육개장

60년전통 2대를 이어온 육개장 집 중구 부민옥

대파의 단맛과 고기의 육향으로 즐기는 육개장

추억 삼아 즐기는 진한 한 그릇의 미학

부민옥

전화번호 : 02-777-4323

주소 : 서울 중구 다동 134-4

영업시간 : 09:00~22:00

휴일 : 둘째, 넷째 주말 휴무

가격 : 육개장 8,000원

선짓국 7,000원

60년 전통 70년대 주점의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가고 있는 2대가 운영하고 있는 육개장 전문 부민옥

실내 안으로 들어서면 이른 시간부터 추억을 즐기는

어른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곳

얼핏보면 육개장 모습을 띄고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육개장 특유의 고사리가 들어있지 않습니다

오로지 대파의 단맛과 육향의 구수함이 듬뿍 배어

있는 형태로 소금과 양념장으로 맛을 냅니다

만약 한 번이라도 대구식 원조 육개장을 먹었다면

육개장 보단 한우국밥이라 해도 믿을 수 있을 연한 비주얼

만약 육개장을 처음 즐기는 당신이라면 만족을 하겠죠

하지만 진하고 빨간 국물에 고사리와 달걀이

섞여있어 국물 한 숟갈에 칼칼한 목넘김을 생각한다면

살짝 아쉬울 수 있습니다

반면 분위기에 취하고 오랫동안 즐겨왔던 음식이기에

이 맛에 길들여진 어른들에겐 이보다 더한 맛도 없다고 하죠

반주 한 잔에 선짓국 양곰탕 등 다양한 국물과 함께

즐긴다면 하루의 피로마저 씻겨 내려간답니다

어떤 이유에서 대파와 삶아낸 고기를 손으로 찢어

고명으로 얹어내는 심플함을 고수하는지 알 수 없지만

지금처럼 먹거리가 풍족하지 않았던 시절의 그맛을

온전히 유지하고 싶었던 것이 이유가 아닐까요

무가 들어가지 않아 담백한 맛을 나타내며

푸짐한 고기와 육향이 넘실대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국밥의 정석이라면 편히 즐길 수 있지 않을까요

사실 육개장의 해비한 식감은 약간 거부감이 들지만

뒤에오는 칼칼함으로 즐기지만 반면 부민옥 육개장의 경우

가볍지만 담백해 거부감 없이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장점이 가득하답니다 

부민옥의 빼놓을 수 없는 하나 '파전'

술안주로 육개장만큼 더이상의 안주가 없다라고 할만큼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장본인 방문하신다면

육개장과 파전 꼭 같이 드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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