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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X파일 <배달앱의 비밀>
154회 2015.01.16(금) 오후11시
스마트폰의 대중화가 하나의 문화로 정착하면서 우리의 식문화 역시 더욱 간편해 졌는데요. 스마트폰으로 몇번의 터치만 하면 집까지 배달은 물론이며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즐겨먹는 야식까지 간편한 절차만으로 집에서 배달을 시켜먹게 되었죠. 그런데 배달앱으로 주문을 하면 양이 달라진다는 소문이 들리던데 다들 공감하시는가요? 방송 이 후, 저 역시 직접 실험을 해보았는데 놀라운 반전이 숨어 있었더군요.
전화로 주문했을 때...
요즘 핫한 배달앱으로 주문했을 때..
차이점을 느끼셨나요? 시간차를 두고 각기 다른 곳에서 배달을 시켰는데 눈에 확연히 보일만큼 양에서 차이가 납니다. 심지어 배달앱으로 주문한 치킨은 다른 기름을 사용한 것인가요? 약간 검은 빛을 띄기까지 합니다. 반면, 전화 주문을 한 치킨은 적당히 먹음직스러운 빛깔을 띄기까지 하는데요. 같은 가격으로 같은 곳에서 주문을 했지만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도대체 왜 이런 차이가 나는 것일까요?
간혹 손님들이 몰리는 시간대나 업주의 개인적인 문제로 인해 맛이 변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서비스 품질 자체가 판이하게 다른 배달앱의 진실. 같은 가격, 같은 장소에서 같은 음식점에 주문을 했지만 다른 곳에서 만들어 온 듯한 음식이 배달되는 배달앱의 실체! 지금 밝혀집니다!
실제 제작진이 동일한 곳에서 배달앱과 전화를 이용해 주문을 한 결과 입니다. 얼픽 보여지는 차이가 아니라 육안으로도 구분이 될 만큼 차이를 보이는데요. 이러한 문제점이 발생되는 이유는 20%의 수수료 때문이라는 관계자의 말. 대체 어떤일이 벌이지고 있었던 것일까요?
양이 조금 나가는 수밖에 없어요
티 안 나게 해야하는데..
많이 눕혀요. 눕히는 게 가리는 거잖아요
왜냐면 사람들은 젓가락 수로 기억을 하거든요
배달앱 같은 경우엔 쿠폰은 무조건 안 줘요
수수료 부분 때문에 가격도 천 원씩 더 올리고..
네.. 배달앱만요
믿겨 지십니까? 배달앱과 업주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수수료로 인해 이러한 꼼수가 있었다는 사실을... 양을 늘리기 위해 얇게 칼질을 하는가 하면 쿠폰을 주지 않거나 콜라같은 서비스를 제외하고 심지어 전단지 가격과 어플의 가격이 다르다는 놀라운 사실. 이 모든게 수수료 때문인데...
선결제... 사람들이 앱을 이용하는 이유는 편리함. 전화를 걸어서 메뉴나 가격을 물어볼 필요가 없고, 결제를 위해 잔돈을 챙길 필요가 없기에 배달앱을 이용합니다. 전화를 이용해 주문을 하면 배달원에게 돈을 지불하기 때문에 별도의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지만, 배달앱을 이용하게 되면 배달앱이란 중간 단계에서 수수료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죠. 적게는 12% 많게는 20% 가까이 발생하는 건당 수수료. 과연 이 수수료 부분이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길래 눈속임까지 하는 사태가 발생하는 것일까요?
한 치킨집 업주가 밝히는 치킨 한 마리에 대한 진실!!
치킨 한 마리 13,000원 - 재료비 6,000원 - 인건비 2,000원 - 배달앱 2,400원 = 2,600원 (수익)
처음 앱이 등장했을 때는 4~5% 정도의 수수료가 발생했지만 점차 어플이 식문화에 정착을 하면서 수수료 역시 점점 올라가게 되었는데요. 도대체 누구를 위한 것인지 모르겠네요. 막대한 수수료로 인해 적자를 보는 업주, 그로인해 제값을 지불하고도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소비자. 대체 지금까지 나는 왜? 질나쁜 서비스를 받아가며 배달앱을 이용했었는지 회한이 들정도 입니다.
우리가 광고 나가는 게 한 가지만 나가는 게 아니라 여러 개가 나간다고, 피자도 여러 개 피자가 나가고... 이게 무슨 뜻일까요? 배달앱으로 치킨을 주문해서 가게로 찾아간 제작진. 어두운 통로를 따라 지하로 내려가자 창고 처럼꾸며진 실내에서 낯익은 치킨 박스들이 눈에 보입니다. 한 곳에서 여러개의 사업자를 내어 문어발식 영업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말로만 들었던 문어발식 영업장을 보게되다니 놀라운데요.
그런데, 아무리 문어발식 영업이라지만 치킨가게에서 족발, 보쌈을 판매하다니 이거 너무하는 것 아닌가요? 알고보니 각종 메뉴를 상호명만 바꿔 판매하는 24시 야식집. 게다가 책자속 문어발식 영업을 배달앱을 통해 그대로 영업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배달앱에 올라와 있는 후기를 자신이 직접 작성하고 덧글을 다는 형식으로 소비자를 현혹시키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었던 이 곳.
그저 돈만 벌면 먹는 사람이야 어떻게 되든 상관없는 것인가요? 전날 배달이 되었다가 퇴짜맞은 음식을 다음날 다시 판매를 하질않나 음식을 만드는 주방에서 개를 풀어 놓는데다 개를 만진 손으로 손님이 먹을 음식을 만지는 위생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을 수 없을만큼 형편없는 이 곳.
문제의 A 업체. 가맹 업주들에게서 원망의 목소리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이 업체는 메뉴만 알려주면 광고 서비스를 포함해 사업자만 있으면 여러개의 광고를 실어주기까지 한다고 전해집니다. 게다가 신규 업체의 경우 기존에 폐업한 업체의 것을 가지고 있다가 리뷰글이 달려있는 폐업체의 것을 상호만 바꿔 넣어주는 서비스를 자체적으로 해준다고 하니 업주나 소비자나 제대로 놀아나고 있는 것 같군요.
관행... 문어발식 영업이 시행되는 이유도 오래 전부터 행해오던 관행이라며 책임을 회피하려는 배달앱 업체. 수수료를 조금만 낮추면 업주나 소비자나 모두가 질좋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겠건만 결국 믿었던 배달앱의 배신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가 떠안을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아타까울 뿐입니다. 현재 '한국배달원음식업협회'에서는 과다한 수수료 논쟁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하기위해 자체 앱을 개발했는데요.
수수료 0원 배달앱 '디톡' 출시! 기존 배달앱 시장이 4년만에 1조원 시장을 형성할만큼 커졌지만, 과도한 수수료로 인해 업주는 물론 소비자까지 수수료로 인한 영향을 떠 안아야 했습니다. 같은 값을 내고서도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지 못했던 소비자나 과도한 수수료로 인해 그런 소비자의 불만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했던 업주들에게 수수료 0원 배달앱 '디톡'은 그야말로 가뭄의 단비와도 같은 소식!
월 회비 만원으로 별도의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고 배달앱의 혜택을 그대로 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현재 약 7만여개의 업체가 등록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디톡'이 제대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어플 활성화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닌데요. 똑똑한 소비자들도 어떤것이 이득인지 잘 알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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