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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타파 국내맛집

수요미식회 왕십리 대도식당, 소고기등심구이 맛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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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미식회 왕십리 대도식당

소고기등심구이 맛평가


수요미식회 소고기등심구이

50년 원조의 위엄 대도식당 편


1964년 대도상회로 시작해 50년째

성업을 하고 있는 만큼 소고기로 유명


두툼한 무쇠 프라이팬에 한우 암소만

고집하기 때문에 즐겨찾는 명소이다




한국인들의 고기 사랑은 세계 어느나라와 견주어도 모자라지 않는다. 때문에 두 집 건너 한집이 고기를 판매 할만큼 고기집이 성행이지만 반면 너무 단순하기에 실패하는 곳도 적지 않다. 수요미식회 에서 소개한 대도식당은 1964년 대도상회로 시작해 현재까지 무려 50년째 성업을 이루는 곳


수요미식회 소고기등심구이 출연


상호 : 대도식당

전화 : 02-2292-9772

주소 : 서울 성동구 홍익동 431

영업시간 : 11:00~22:30

방송메뉴 : 한우등심 200g 38,500원







50년 원조의 위엄답게 소고기를 굽는 불판부터가 다르다. 전골냄비보다 조금 큰 두툼한 무쇠 프라이팬이 서서히 달궈지면 두태로 기름칠을 먼저 한 다음 한우 암소를 무쇠 프라이팬에 올려 굽는 것이 특징






대도식당은 한우 등심구이 문화의 원조격이다. 소고기를 무쇠철판에다 구워먹는 다는 발상자체가 당시에는 놀라웠으며 무엇보다 대도식당의 등심구이가 다른곳과 비교해 맛있는 이유는 두태라는 기름때문이다


대도식당을 방문하면 무쇠판이 달궈지고 이내 돼지비계 같은 것을 팬에 둘러 달구는데 소고기의 맛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이 두태이다. 소의 콩팥 옆에 있는 기름인데 소기름 중 가장 고소한 기름으로 어떠한 구이용 고기에 접목해도 그 맛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키는 요물인 것






그냥 후라이팬에 구워도 맛있는게 한우 구이지만, 거기에 만족하지 않고 최상의 맛을 끌어내기 위한 50년의 내공은 결코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다.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겐 다소 느끼할 수 있겠지만 먹다보면 그 나름의 고소함에 매료되어 단골이 되는 경우가 부지기수인 만큼 사람들이 즐겨찾는데는 이유가 있었다






한 가지 믿거나 말거나한 썰은 대도식당에는 한우 등급 격인 원뿔, 투뿔의 개념이 없다는 것. 고기가 섞여있기 때문에 일하는 종업원에게 팁을 주면 좋은 고기를 내어준다고 한다. 그런데 대도식당을 방문한 블로거들의 내용을 확인하면 보통 좋은거 70%, 그저그런거 30% 섞어주는데 팁을 주니 90%이상 이라는 것






1964년 대도상회로 시작을 할 당시 소고기는 불고기, 갈비 등 양념에 재어 먹는것이 보편적일 뿐 제대로 된 정형 기술이 부족했던 시기에 돼지고기도 아닌 소고기는 귀한 손님께 대접하는 고급 음식이었다. 양념을 입히지 않고 구이로 먹는 돼지고기는 서민적이라는 개념때문에 최초의 로스구이격인 이것은 놀라운 발상






그에 따라 가든 형식의 소고기 로스구이 전문점이 서울 외곽 지역부터 하나씩 생겨나기 시작하면서 소고기를 굽는다는 방식에도 체계가 잡혀버린 것. 살살녹는 소고기 등심 맛에 반하지 않을이가 얼마나 있을까








대도식당에선 고기 만큼이나 인기있는 메뉴가 반드시 먹어봐야 할 '깍두기 볶음밥' 소고기 등심을 구워내어 육즙이 묻어있는 무쇠 프라이팬에 잘익은 깍두기를 잘게 썰어 흰쌀밥을 넣고 볶아주는 것인데 고소한 소고기의 풍미와 깍두기의 깊은맛이 한데 베여 볶음밥 절정의 맛을 느끼게 해준다





대도식당 본점은 큰 아들의 빚 때문에 2010년 부산의 모업체에 팔렸다고 한다. 현재 삼성점을 작은 아들이 운영하고 있다는데 창업주 할머니께서 삼성점에는 깍두기를 직접 만들어 준다고 하니 소고기보다 깍두기가 더 구미가 당긴다면 삼성점을 추천한다






대도상회로 개업을 했을 땐 30~40석 가량의 작은 식당이었지만 현재는 ㅁ 자 형태의 저택형으로 세월만큼이나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 본관, 별관, 동관, 서관으로 나뉘게 되면서 길이 미로처럼 이어지다보니 처음방문 하는 사람들에겐 입장부터가 힘들 수도 있다는 사실



워낙 유명한 곳이다보니 대도식당에 대해 블로그를 찾아보면 볼 수록 호불호가 너무 갈리는 것 같다. 기존의 단골들은 고소한 맛에 꾸준한 인기를 끌고있는 반면, 처음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분위기 탓인지 맛때문인지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 같다는 불평이 많다. 개인의 입맛과 취향 때문에 그 맛을 바꿀까 전 대통령도 이곳을 즐겨했다는 것처럼 사람들이 찾는데는 분명 그만한 이유가 있을것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