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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타파 국내맛집

수요미식회 소주안주 감자국, 홍어삼합 을지로 동원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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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미식회 감자국, 홍어삼합 을지로 동원집


수요미식회 이번 주, 주제는 소주 한 잔을 부르는 집. 을지로 동원집은 입구에서 풍기는 돼지냄새와 홍어 특유의 비릿함이 풍겨서 호불호가 강한 곳. 감자국이나 홍어삼합을 즐기는 사람에겐 성지와도 같지만 반대의 경우 이만한 고통도 없을 것 같다. 위생은 살짝 걱정이 되지만 옛 추억이 남아있는 그런 곳. 배우 이서진, 이승기 단골집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커다란 솥 안에서 팔팔 끓고 있는 감자국. 안을 조금 들어서면 오픈형 주방으로 돼지머리 수육이 먹음직하게 손님상에 나갈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은 자리에 앉자마자 이모 소주 한 병을 외친다



수요미식회 출연 소주안주 집


상호 : 동원집

전화 : 02-2265-1339

주소 : 서울 중구 입정동 272

메뉴 : 감자국 7,000원, 홍어사시미 2만









'감자국 7,000원'


적어도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선 이정도

풍족한 뼈가 들어간 곳은 단연코 없다


게다가 감자탕이 아님에도 감자 한 덩이가

들어간 것 역시 넘치는 정이 고스란히

느껴질 정도 이다








제공되는 밑반찬도 김치류 뿐이지만

김치 한 입을 베어 물었을 뿐인데

아삭함과 잘익은 맛이 좋다


게다가 살점 두둑히 붙어 있는 뼈는

절로 감탄사가 나오게 하는데 국물과

함께 즐기면 맛이 배가 된다








특히, 알감자를 따로 쪄내어 국물에

퐁당 담그기만 했을 뿐인데 잊고 있던

감자탕의 맛을 떠올리게 한다








'홍어사시미 小 20,000원'

'홍어삼합 小 25,000원'


진한 홍어의 맛을 잘익은 김치와

돼지머리고기로 포개어 즐기는 홍어삼합


동원집은 홍어를 많이 삭히지 않아서

사실 홍어 입문자에게 딱 어울리는 곳이다







남성들에게 소주와 감자국이 있다면

여성취향 저격인 홍어사시미는

입안에 감기는 맛이 일품



생각보다 비리거나 홍어의 맛이 강하지

않아서 초장에 살짝 찍어 먹었을 뿐인데

기대이상의 효과를 발휘하기도 한다








동원집의 장점 중 또다른 하나는

비린내가 거의 느껴지지 않은 머리고기


특히, 배우 이서진과 이승기의 단골집으로

알려지면서 일본인 관광객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아마 한국인만 즐기는 곳이 아니기에

자극적인 강한 맛 보다는 두루 즐길 수

있는 맛으로 만들어지지 않았을까







가격 착하고 맛도 착하기에

감자국 한 그릇으로 소주 3~4병은

너끈히 즐길 법한 동원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