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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타파 국내맛집

[생생정보통,보양요리] 후끈한 맛 '별미소머리곰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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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열전! 후끈한 맛 1편

원기 충전 보양식!! 곰탕!

생생정보통 플러스. 2014.08.22


곰탕 : 국물이 진하며 공이 많이 들어가는 진귀한 음식 - 훈몽자회 '중종 22년'-




어린시절 비린 맛에 잘 먹지 못했던 곰탕. 나이가들어가면서 그 깊고 구수한 맛에 매력을 느껴 즐겨먹게 되었는데요. 학창시절 대학가 주변의 곰탕집은 가격이 저렴하고 푸짐한 양을 주는 탓에 친구들과 늘 그곳에서 점심을 해결했던 추억이 있답니다. 경상도 스타일의 조금 짠맛을 좋아해서 새우젓과 함께 소금간에 부추까지 넣어 한데 섞어 먹는 걸 좋아했었는데요. 국밥의 의뜸은 쫄깃한 머릿고기가 일품인 '소머리 국밥' 아닙니까!


상 호 : 별미소머리곰탕

전 화 : 031-527-2016

주 소 :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 진관리 676-4






다섯가지 맛이 있다는 '소머리' 그중에서 운동량이 가장 많은 입 부위가 푸짐하게 들어가고, 육수의 고소한 맛을 내기 위해서 소머리와 사골만 사용해서 맛을 낸다고 합니다. 이곳 사장님 역시 맛을 위해 아낌없이 재료를 사용하시는데요. 핏물 제거만 10시간 이상을 하신답니다. 




그런데 푹~ 고아낸 사골을 바닥에 버리는 사장님. 기껏 열심히 핏물 제거하고 손질을 했는데 대체 왜? 처음 고아진 사골 국물에는 아직 불순물과 핏물이 섞여서 누린내가 나기 때문에 먹을 수가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처음 만들어진 사골은 버리고 재차 사골을 고아내신다고 하네요.




불순물이 제거 된 사골을 30시간 이상 재차 고아낸 다음 소머리 고기를 넣고 3시간을 더 끓여 준다고 합니다. 과정이 정말 복잡하네요. 보통은 귀찮아서 다른 첨가제를 섞어서 불순물을 제거하고 과정을 단축하려 할텐데 이러니 맛이 없을래야 없을 수가 없지 않겠어요?




3시간을 고아낸 머리고기를 꺼내면 야들야들하고 탱글한 머리고기가 만들어 진답니다. 




원래 '소머리 국밥'을 좋아하던 저지만 저렇게 정성들여 만들어지는 장면을 보니 더욱 먹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네요. 한때 구수하게 밥과 함께 말은 '소머리 국밥'에 소주 한 잔 걸치면 전날의 피로가 풀렸던 추억도 아련히 떠오르는데 이사 온 집근처에는 저런 국밥집이 없어 아쉽네요.




곰탕만큼이나 맛 있어야 하는 것! 바로 '김치'  가끔 속이 비려서 국물이 잘 넘어가지 않을 때, 깍두기나 김치 국물을 넣어 먹으면 기가 막히게 간이 베어지고 국물이 술술 넘어가잖아요. 국밥 한 수저 떠올려서 김치 한조각 띄워서 먹으면 기가 막히죠.




저 빈그릇을 보고 있자니 내일은 어떻게 해서든 국밥을 먹고야 말겠다는 의지가 생기네요. 대구하면 따로국밥이 유명하잖아요. 곰탕은 아니지만 선지국밥도 나름 깊은 맛이 있으니 주말 아침 해장용으로 오랜만에 국밥 한 그릇 해야겠어요. 


대구에서 곰탕 잘 하는 곳 아시면 '덧글' 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