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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리뷰

[영화재발견]1부. 거침없는 무한 질주 '스피드(SPE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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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무한 질주

 

스피드 : 키아누 리브스 (주연)

Speed, 1994

 

1994년 키아누 리브스, 산드라 블록 주연 통쾌한 액션, 거침없는 질주 영화로 호평을 받았던 영화

 

 

 

 

 

 

요즘 세대에서 키아누 리브스라는 배우를 알게된 배경에는 '매트리스'라는 영화라고 말하겠지만, 30대 층만 올라가도 이 배우를 처음 접하게 된 영화를 손꼽자면 스피드(SPEED)라는 영화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3천만 달러의 제작비로 3억 5천만 달러의 수익을 낸 상업적인 영화로 한 때 케이블이나 토요 명화 등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명작인데요. 1997년 원작의 흥행에 힘입어 얀 드봉 감독은 스피드 2 :Cruise Contol을 개봉했지만 전작에 비해 거대한 제작비를 투자 했음에도 불구하고 흥행에 참패를 겪고 스피드 시리즈는 그렇게 막을 내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줄거리

 

하워드 페인(데니스 호퍼)은 몸값 370만 불을 요구하며 엘리베이터 인질극을 버리나 경찰 특수반의 잭과 해리의활약으로 좌절된다. 앙심을 품은 페인은 버스에 폭탄을 장착해 놓고 잭에게 연락한다. 시속 50마일 이하로 속도가 떨어지면 폭발하도록 만들어 놓았다. 잭은 문제의 버스로 천신만고 끝에 다가가 달리는 버스에 올라탄다. 마침 타고 있던 범죄자가 자신을 체포하려는 것으로 오인, 총을 쏘는 바람에 버스 운전사가 중상을 입는다. 그래서 승객인 애니가 핸들을 잡고 러쉬아워의 LA 시내를 좌충우돌하며 돌진하게 되는데...

 

 

 

하워드 페인은 한때 폭탄 전문 경찰이었지만 1989년 작은 사고로 손가락 한개가 절단되면서 퇴직을 하게 됩니다. 이에 앙심을 품고 노후대책을 위한 돈벌이 수단으로 오랜시간 자신의 전문분야인 폭탄을 이용한 인질극을 벌여 인질들의 몸값을 받아내려는 계획을 세워왔는데요. 엘리베이터 외부에 폭탄을 설치하고 경찰과의 마찰에서 370만 불의 막대한 금액을 받아내려는 찰나 경찰 특수반의 잭(키아누 리브스), 해리 (제프 다니엘스)의 활약으로 계획이 좌절되게 됩니다. 이번 활약으로 하워드 페인은 자신의 폭탄과 함께 사라지게 되고 잭과 해리는 그 공로를 인정받아 훈장을 수여받게 되지만...

 

 

 

 

 

 

 

하지만, 그런 잭과 해리의 활약을 남몰래 지켜보고 있는 이가 있었으니... 죽은 줄 알았던 하워드 페인 죽지도 않고 또 왔네~

오랜시간 공을 들였던 모든 일들이 물거품으로 사라지자 하워드 페인은 잭을 향한 분노에 또다른 계획을 세우게 되는데..

 

 

 

 

 

 

 

 

 

어느 날, 아무일도 없을 것 같은 한적한 도심속 잭의 옆으로 지나가는 버스가 폭발하는 광경을 목격하게 됩니다

누구도 예상치 못 했던 사건의 시작을 알리는 폭발음...

 

 

 

 

 

 

 

그리고, 사건 현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울리는 벨소리. 잭은 이상한 낌새에 공중전화로 다가가게 되고 수화기를 드는 순간 귓속을 파고드는 의문의 남자로부터 들려오는 이 사건의 전말에 대해 알게 됩니다. 대놓고 잭에게 지난 2년간의 작업데 대해 분노를 표출하는 페인. 인질극을 벌여 돈을 뜯어내려는 수작이 일생일대의 작업이었다며 그것을 망쳐버린 잭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는 페인.

 

 

 

페인은 이 영화의 중요한 전개가 되는 버스 폭탄에 대한 수수께끼를 냅니다. 버스에 폭탄이 장착되어 있으며 50마일로 속도가 오르면 폭탄 스위치가 켜지게 되고 반대로 50마일 밑으로 내려가면 폭탄이 터지게 된다는 구체적인 내용인데요. 승객중 누구도 내려서는 안되며 내리게 하려는 시조를 해서도 안되며 오전 11시까지 돈을 준비하라는 어처구니 없는 페인의 요구. 인질을 구출하고 범인을 찾아내기까지 남은 시간은 3시간!!

 

 

 

 

 

 

 

 

 

원조 냉동인간이라 불리어도 손색이 없을 산드라 블록의 미모. 아마 산드라 블록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도 얼마전 개봉했던 '그래비티'를 통해 잘 아시리라 봅니다. 90년대 헐리우드 대표작이라 불리었던 영화에 다수 출연하면서 한때 그 유명세를 달리 했던 배우인데요. 멜로보다는 코믹적인 요소가 더욱 잘 어울리는 아리송한 배우. 어느 장르를 불문하고 모든 역할에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 저도 참 좋아하는 배우랍니다.

 

뭐가그리 급한지 지나가는 폭탄 장착된 버스를 뛰어가며 세우는 애니(산드라 블록) 그냥 지나쳤으면 폭탄이 실린 차량에 타지도 않고 마음 고생도 않했을텐데 하지만, 고난과 역경을 헤쳐나가다 결국 잭을 만나게 되었으니 손해보는 장사는 아닐 듯

 

 

 

 

 

 

 

 

 

막힌 도로를 뚫고 지나가려는 2525 버스를 발견한 잭

자신의 차를 버리고 눈썹 휘날리게 쫒아가 문을 열어달라고 소리치지만

경찰이라는 말을 듣고도 정류장이 아닌곳에선 문을 열어 줄 수 없다며

냅다 급가속을 하며 유유히 사라지는 2525버스

 

가뜩이나 시간도 없는데 미치고 팔딱 뛸 노릇!!

도로위를 질주하는 버스에선 경찰보다 버스기사가 갑인 미국!

 

 

 

 

 

 

 

 

 

지나가는 차량을 총으로 위협하고 탈취아닌 얻어탄 잭은 협박도 해보고 설득도 해보고 애원도 해보지만 도무지 사람말을 지나가는 개소리 마냥 취급해버리는 버스기사. 급기야 경고문 하나 바람에 실려 보내주자 신기하게도 유리창에 떡 하니 붙어버리고 그제서야 사태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는 것을 파악한 버스기사는 속도를 내리려하고 이를 눈치챈 잭은 버스기사에게 속도를 50마일 이상 유지하라고 경고를 하는데...

 

 

 

 

 

 

 

느닷없는 LA경찰의 등장에 움찔한 승객때문에 애꿎은 버스기사만 총 한방 맞게되고 때마침 질주 본능이 몸속에 꿈틀거리고 있던 애니가 운전대를 잡는 진풍경이 벌어지게 됩니다. 애니가 운전대를 잡음과 동시에 이 영화의 질주 본능이 본격적으로 그 대단원의 서막을 열게 되는데요. 도로 곳곳을 무법자 처럼 내달리는 2525 버스. 시간은 점점 촉박해오고 아직 폭탄을 해체할 방법과 범인에 대한 실마리가 풀리지 않은 상황.

 

 

 

 

 

 

 

 

 

정작 이 모든 사건의 주범인 페인은 사무실에 틀어박혀 유유히 이 모든 상황을 즐기고 있었는데요. 언제나 편한건 악당 몫이고 몸소 뛰어 다녀야하는건 선한 사람들 몫인 영화의 법칙. 누군 인질의 안전에 폭탄 해체에 돈 마련하랴 범인 색출하랴 바쁜데 정작 모든일의 원흉인 페인은 느긋하게 스포츠 관람하면서 이 모든 사건을 액션 영화 보는 마냥 즐기고 있는 꼬라지.

 

 

 

 

 

 

 

 

 

가뜩이나 바빠 죽겠는데 잭과 애니에게 시련의 그림자가 다가옵니다

멀쩡해야 할 고속도로가 공사 날짜를 맞추지 못해 다리가 끊어져 있다는 사실

16미터의 끊어진 다리를 버스를 타고 건너야하는 불가능한 미션에 직면한 잭과 애니

 

영화는 영화일 뿐 오해하지 말자!

마땅한 점프대도 없건만 낭떠러지에서 마치 누군가 끌어 올리기라도 한 것인 양

하늘로 치솟는 버스. 그리고 10점 만점에 10점 착지를 하는 대단한 미국 버스

차량에 무슨 터보 기능이나 점핑 기능이라도 옵션 기능으로 넣은 것인지

난다~난다 미국 버스!

 

 

 

 

 

 

 

 

어쨌든 무사히 위기를 모면한 잭과 애니는 혹시 모를 돌발 사태를 예방하고자 인근 공항으로 방향을 돌리게 됩니다. 넓은 활주로를 지속적으로 돌겠다는 기발한 생각. 적어도 더이상의 인명 피해나 기타 사고는 없을 거란 생각과 시간을 벌기 위한 잭의 순발력이 박수를...

 

 

 

 

 

 

 

 

이대로 시간만 흘리기엔 너무나 절박한 상황. 잭은 페인에게 윗선에게 자신이 돈을 빨리 마련하도록 설득을 하겠다는 변명을 하고 버스에서 탈출을 하게 됩니다. 그리곤 직접 버스 아래로 내려가 폭탄을 해체하려고 몸을 던지는 잭. 당시 이 영화를 같이 봤던 친구가 이런 말을 했었죠 요즘 세상에 저런 사람있으면 평생 업고 다니겠다라고... 시속 50마일 이상을 달리고 있는 버스 아래로 들어가겠다는 똘끼있는 직업 정신.

 

 

 

 

 

 

 

 

때마침 들려오는 희소식. 영화 초반에 살짝 등장했다가 잠잠하던 해리가 이 사건의 주범인 페인의 은신처를 찾게 됩니다. 이 상황을 전해들은 잭은 괜히 폭탄 만졌다가 한방에 가는 것 보다는 페인을 잡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는지 폭탄 해체 작업을 중단하게 됩니다. 하지만, 잭에게 또다른 시련이 남아 있었으니 자신을 지탱해 주던 와이어가 끊어지며 바퀴 밑으로 빨려 들어가게 되는 절체절명의 순간!!

 

 

 

 

 

 

 

 

 

시련쯤이야 가뿐히 즈려밟고 버스안에 탑승한 잭. 애니의 귀여운 앙탈에 엄살도 잠시. 버스에 장착된 비디오 카메라를 발견한 잭. 해당 사실을 인근 경찰에게 알리고 채널 주파수를 찾아 녹화영상을 내보내는 동안 인질을 탈출 시키려는 계획을 세우게 되는데요. 점점 연료는 바닥이 나고 펑크가 나버린 바퀴의 상태도 불안정한 상황. 이대로 가다간 언제 버스가 폭발을 할지 모를 상황에서 잭은 무사히 인질을 구할 수 있을까요?

 

 

 

 

 

 

 

 

 

 

무사히 승객과 애니를 구한 잭. 기사를 잃어버린 버스는 폭발과 함께 비행기 하나 날려버리시고 그렇게 잭과 애니의 러브라인으로 이 영화가 끝나는가 했더니 아직 이 상황을 모르고 있는 하워드 페인을 잡기 위해 또다른 계획을 세우게 되는 잭.

 

 

 

 

 

 

 

 

 

 

목숨 걸고 구해줬더니 어느새 하워드 페인에게 잡혀 있는 애니. 심지어 다이너마이트 조끼까지 걸치고 등장한 애니. 정말 의미없다. 돈도 있고 무기도 있고 인질까지 있는 하워드 페인에 맞서 무기도 없고 인질도 없는 잭은 무사히 애니를 지켜내고 하워드 페인을 잡을 수 있을까요?

 

 

1994년도 영화지만 지금 개봉해도 흥행 반드시 할 것 같은 영화 '스피드(SPEED)' 킬링 타임용으로 보기엔 아까운 영화인데요. 춥다고 혼자서 방안에 있지말고 지인이나 가족과 함께 즐기기에 좋은 명화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