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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리뷰

먹거리X파일 '경남 남해 착한 전복죽VS나쁜 전복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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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방송은 착한 전복집을 찾으라는 주제를 선정했군요. '티브로그'도 가끔 입맛이 없을때 찾는 먹거리 중 하나인데요.

 

전복은 조개류 중에서 가장 귀하고 값이 비쌀 뿐만 아니라 단백질이 많고 지방질이 적으며 체내 흡수율이 높아 임신부, 노인, 어린아이, 환자의 보양식품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한방에서 "석결명", "천리광"으로 불리우며 간과 콩팥의 기운을 돋울 뿐만 아니라 이름대로 눈을 밝히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는 흔히, 아픈 환자나 식욕이 없는 분들에게 목넘김이 수월하고, 다른 '죽'에 비해 값비싸지만 영양만점인 '전복죽'을 으레 찾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전복죽'을 먹다보면 한가지 의문을 가지게 되는데요. 바로 전복의 원산지 입니다.

 

너무 잘게 썰어져 있어서, 전복의 맛을 제대로 느껴지지 않으며 또한, 전복과 비슷한 버섯으로 인해 과연 이것이 국내산인지 전복 한마리에서 어느정도의 양이 사용되었는지 한번쯤, 의심을 해볼만 한데요.

 

이번 '먹거리X파일'에서 그 의문점을 속시원히 해결해 주는 것 같습니다.

 

 

 

 

보통 한그릇에 10,000원~20,000원 정도의 높은 가격대의 '전복죽' 위의 업체는 국내에서도 유명한 프랜차이즈 인데요. 기본으로 먹는 '야채죽' 조차도 6,000원~8,000원 선이니, 한끼식사 가격으로도 '죽'의 가격은 조금 비싼감이 없지 않네요.

 

 

 

 

 

 

 

먹음직 스런 '전복죽' 하지만, 딱 보기에도 전복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자세히 보면, 전복인지 버섯인지 구분이 되지 않을만큼 잘게 껄어서 어느것이 전복인지 버섯인지 자세히 보지 않으면, 구분이 쉽게 되지 않죠?

 

한 점주의 대답이 지금껏 국내산으로 알고있던 저에게 충격을 안겨주네요.

 

"여기 전복은 국내산이에요?"

 

"(전복을) 국내산 쓰는 데는 없어요"

 

"원산지가 어디에요?"

 

"말레이시아산이요"

 

보통 '전복죽' 판매하는 매장에서 원산지가 '국내산'으로 알고 있었는데, 다 수입산이란 말입니까? 그럼 저 어처구니 없는 가격은 대채 무엇이란 말인가요?

 

 

 

 

원산지는 그렇다고 치고, 그렇다면 '전복죽' 한 그릇에 들어가는 '전복'의 양은 어느정도나 될까요? 전복과 비슷하게 생긴 표고버섯이 너무나 거슬렸는데 결과가 무척 궁금한데요...

 

 

 

 

 

 

 

정말 기가 막힙니다. 실제 전복의 1/3 수준의 양조차도 들어가지 않은 곳도 있습니다. 이러면서도 '국내산' 전복죽이라고 판매를 하는 것입니까?  '전복죽'이 아니라 앞으로는 '전복 맛! 죽' 이라고 정정하세요.

 

  

 

 

제작진은 20곳의 죽집을 찾아다니며, 죽에 들어간 전복의 유전자를 검사해보았는데요.

놀랍게도 3곳에서 국내산이 아니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일단, 잘게썰어 넣으면 전복인지 고둥인지 일반 소비자는 구별을 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이런 꼼수를 쓰는가봅니다.

 

 

 

 

 

물론 모든 업체가 이렇게 비양심적이진 않지만, 이런곳이 다수 있다는 것에 불쾌하기 짝이 없습니다. 심지어 한 유명 프랜차이즈 업체의 경우, 이곳이 주방이 맞는지 의심이 갈만큼 더러운 주방에서 음식을 만드는 곳도 있었는데요. 정말 너무하는 것 아닙니까? 원산지 속이는 것보다 더 나쁜 것이 더러운 환경에서 만들어지는 음식입니다.

 

 

 

 

 

이런말 하기는 그렇지만, 방송보다 이장면에서 '욱'했습니다. 몸이 아픈 분에게 하루빨리 쾌차하시라고 전해드린 것이 선물이 아닌 '독'이 될수도 있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스치면서 화가 치밀어 오르더군요. 저런곳은 면허취소를 시켜서 다시는 영업을

하지 못하도록 해야합니다. 개념이라는 것이 머리속에 있기는 한것입니까?

 

 

 

 

 

 

 

 

여기는 다른 업체인데 이곳도 마찬가지 입니다. 몇번을 사용했는지 알 수 없는 냄비를 계속해서 씻지도 않고 재활용 하고 있습니다. 이런 작자들이 지금도 떳떳하게 영업을 성행하고 있다니 기가막힐 노릇입니다.

 

화가나서 순간 TV끄고 잘뻔했네요....  일부일 뿐이라지만, 정말 이러시면 안됩니다. 어휴....

 

 

 

 

잘게 썰어넣어서 다른 재료와 섞이다보니 육안으로나 맛으로나 이것이 국내산인지 아니면 수입산인지 알수 없습니다. 결국 '죽'을 파는 점주들이나 업체의 양심에 맡길 수 밖에 없는데요. 하지만, 앞으로도 '전복죽'은 믿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인지 의심하게 될 것만같아 걱정이 앞서는군요.

 

착한 식당을 찾기 위해 전국을 뒤적뒤적... 드디어, 착한 식당을 찾게 되었는데요.

 

가게 입구에서 부터 바다내음이 코를 자극하며, 양동이 안의 싱싱한 해산물이 눈에 띄는군요. 아침부터 바다에 나가 직접 캐낸 해산물로 손님에게 건강을 전해주는 '착한식당 주인공 김화선'씨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김화선씨의 하루를 전하기전, 실제 식당에서 판매하는 전복죽 차림인데요. 딱! 보기에도 지금까지 우리가 봐왔던 '전복죽'의 그것과는 많이 달라보입니다. 재료 하나하나 직접 손으로 채취한 것이며, 사용되는 참기름 한병 조차도 5일에 한번씩 방앗간에서 직접 짜오는 건강한 한상 차림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김화선'씨의 하루는 분주합니다. 신선한 전복과 해산물을 직접 따오기 위해 준비할 것들이 많기 때문이죠. 다른 사람들은 아침부터 손님맞이를 하기 위해 분주할 때, 김화선씨는 이른 아침부터 바다로 향합니다.

 

 

 

 

아직 추운 날씨이지만, 많은 해녀분들께서 아침부터 수고를 해주시네요. 푸른 바다를 거침없이 내달리는 통통배가 참 인상적입니다. 해산물을 가득 싣고 돌아왔으면 좋겠네요. 김화선씨는 보통 바다에 들어가면 4시간정도 작업을 하신다고 합니다.

이 추운날씨에 너무 고생하시는 것 같네요. 저라면 1분도채 들어가기 힘들 것 같은데...

 

 

 

 

어시장에서 자연산이라며 파는 해산물은 봤지만, 실제 바다에 있는 해산물은 이번이 처음 보는 건데요. 약간 징그럽게 생긴 저것이 자연산 해삼 입니다. 멍게랑 해삼 제가 참 좋아하는 것들인데... 새벽 1시가 넘어가고 있는 시간임에도 야식이 땡깁니다.

 

 

 

 

 

드디어, 수년간 바위에 붙어 바닷속 영양분을 듬뿍 먹고자란 자연산 '전복'이 눈에 보입니다. 얼핏보면 그냥 바위의 일부분으로 보이는데.. 신기하네요. 멍게와 각종 해산물로 유명한 남해바다의 싱싱하게 살아있는 해산물들.... 신기한데요 ^^

 

 

 

 

 


 

싱싱한 해산물을 가득 싣고 승선하는 '김화선'씨, 배 위에서 잡은 해산물들을 하나하나 보여주시는데요. 와~ 정말 싱싱한데요

그동안 방송에서 불린 해삼과 소라가 아닌 진짜 자연산 꿈틀꿈틀 살아있는 해삼과 소라입니다. 인공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닌

자연입니다.

 

 

 

 

 

 

위의 사진은 회로 사용되는 전복이구요. 아래 두개의 사진은 '전복죽'에 사용되는 전복이라고 합니다. 둘다 자연산 전복입니다

 

'재료가 다 떨어지면, 어떻게 하나요?'라는 제작진의 질문에...

 

'다른 분들이 따놓은 전복이 있다'며 별 걱정하지 않으시는 사장님

 

'전복죽' 한 그릇에 자연산 '전복' 한마리나 그 이상이 들어간다는 사장님의 말씀에 절로 입가에 미소가 그려집니다

 

어느덧 점심시간이 훌쩍 지나서 식당으로 돌아온 사장님. 하지만, 쉬는것도 없이 곧장 오늘잡은 해산물을 정성스레 손질하기 바쁩니다. 대체 식사는 언제하실려는지 아침부터 아무것도 드시지 않고 계속 바쁜 손놀림으로 잠시도 쉬는 법이 없었는데요

 

 

'어머니 손은 잠시도 쉴시간이 없네요' 라는 제작진의 질문에

 

'잠잘 때는 쉬잖아요' 라며 대답하시는데... 괜히 짠~해지는군요

 

 

 

 

 

 

 

 

 

 

 

전복내장의 살을 숙성시켜 전복의 깊은 맛을 내는 이집만의 비법이라고 합니다. 쌀도 미리 지어놓은 것이 아닌 불려놓은 쌀을 사용하구요. 방앗간에서 짜온 참기름도 듬뿍 넣습니다. 소금이외엔 아무것도 사용되지 않는 자연산 '전복죽' 큼지막한 전복살이 대충 휘저어봐도 육안에 쉽게 들어옵니다.

 

전복죽 한상에 만원이라는 것이 이토록 저렴하게 느껴질 수 있을까요?

 

전복의 양이나, 죽의 양이나, 반찬의 양과 질 무엇하나도 다른곳과는 비교를 할 수 없습니다.

 

예약손님이 가고나서, 뒷정리마저 끝나고서야 김화선씨는 한끼 식사를 시작합니다. 밤이 되어서도 또다시 내일 손님상 준비를 하느라 바쁜 김화선씨 착한식당 선정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네요

 

착한식당 보다도 착한 음식점 주인이라는 타이틀이 어울릴만하다고 생각됩니다.

 

오랜만에 스튜디오 안 이영돈PD의 웃는 모습을 보게되네요. 정말 맛있으신가 봅니다. ^^

 

 

경남 남해군 미조면 미조리 104-82
연락처 : 055-867-7562

"삼다도 해물집"
 

 방송에 나온것처럼 점심 늦은시간에 손질이 끝납니다

방송을 보고 찾아가시기전 전화연락을 해보시고 찾아가세요

 

 

어휴, '티브로그'도 내일 출근해야하는데, 신나게 방송 리뷰를 작성하다보니 너무 늦어버렸네요.

이 글을 읽어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리구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