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8일 수요미식회 포항 전통물회 태화횟집
여남동 일대 카페가 들어서면서 자주 드나들었지만
해안가 안쪽에 위치한 24년 전통 물회 전문점
이야기는 방송을 통해 알게 되었네요
현지인들 정도만 아는 곳이어서 직접 배를 띄우거나
인근에서 좋은 재료를 공수가 되면 영업을 하며
재료의 수급이 원활하지 않거나 날씨 사정에 따라
문을 닫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한 태화횟집
최근 포항에서 즐겨하는 동해식 물회가 아닌
진짜 원조 포항 물회의 본연의 모습을 지켜내고 있죠
포항 전통물회 태화횟집
전화 : 054-251-7678
주소 : 경북 포항시 북구 여남동 135
휴일 : 날씨 사정이 나쁘거나
당일 공수되는 고기의 상태에 따라
영업시간 : 12:00~21:00
가격 : 물회 13,000원
회 : 40,000원
오징어 30,000원
태화횟집은 영일만 해수욕장에서 해안가를 따라
10여분간을 차를 이용해 달리다보면 찾을 수 있으며
바로 앞에 바닷가 절경을 감상 할 수 있어
조금 포근한 날씨에 찾아가면 맛있는 음식과 멋진
겨울 바다를 볼 수 있는 매력이 있답니다
포항 출신으로 어렸을적부터 회나 물회를
많이 먹고 자랐기에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것 하나는
오늘 소개해드리는 물회가 진짜 포항 물회 입니다
최근 포항 물회하면 붉은 육수에 감칠맛나는
단맛이 더해진 것을 떠올리지만 그것은 동해식 물회의
개량버전으로 완전한 포항 것이라기엔 애매하죠
전통 포항 물회는 고추장과 초고추장을
섞어 오이, 배, 회 재료와 잘 섞은다음 약간의 물을 부어
먹는 물회와 고추장에 밥을 비벼 먹는 횟밥으로
나뉘어 판매가 되었었지만
언제부턴가 물회와 횟밥이 섞인 버전에서
점차 동해식 물회가 자리하면서 점차 개량된 포항물회가
자리매김하기 시작한 것이죠
먹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 현지인들도 제각기
먹는 방식이 다 다릅니다. 그러나 고추장에 재료를 섞고
물컵 1/3컵 정도의 물을 넣어 먹는 것이
보편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고추장에 재료를 섞지 않고 물을 먼저 넣거나
물을 과하게 넣게되면 오히려 비릴 수 있기 때문에
적당히 비율을 조절해야만 합니다
가끔 물회를 처음 접해보는 지인을 데려와
전통 포항물회를 선보이면 뜨끈한 밥에 비벼먹는 것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가끔 있어요
저야 어렸을 적부터 그렇게 먹어 왔기때문에
이상할 것 없지만 다른 사람의 입장에선 상당히 낯선
먹는 방법이라고 하더군요
그래봐야 결국에는 밥을 말아먹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을 할테지만 말이죠
물회를 주문하면 매운탕은 서비스로 제공이 됩니다
포항 어느 식당을 가도 매운탕은 서비스에요
밥은 매운탕이 나오면 그때 비벼 드시면 됩니다
제가 다른 지인들에게도 포항 전통물회에
대해 자신있게 추천 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밑반찬
비교적 내가 주문해서 먹는 음식에 비해
푸짐하게 제공되는 밑반찬은 음식의 맛을 더해주며
외지인들에게도 충분히 자랑할 만한 성과를
보여주는 참 고마운 곳이랍니다
여기에 겨울과 봄이 제철인 참가자미 회가
더해지면 정말 포항에 와서 제대로 한 끼를 대접받았다
할 수 있는 추천메뉴가 탄생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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