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엔터테인먼트 리뷰

[영화역린,평점] 역린 감상후기와 정유역변의 이해

2014년 5월 최고의 화재작 '역린' 감상리뷰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역린'이 개봉을 했습니다


초호화 등장 인물들의 스팩만으로, 기대감이 남달랐던 영화 '역린'


기대가 높으면, 실망도 큰 법이지만, '역린'은 나름 기대이상의 충족을 시킨 영화였습니다




▶ 줄거리                                    


인시(寅時) 정각(오전 3시)

 ‘과인은 사도세자의 아들이다.’ 정조 1년, 끊임없는 암살 위협에 시달리며 밤에도 잠을 이루지 못하는 정조(현빈). 정조가 가장 신임하는 신하 상책(정재영)은  그의 곁을 밤낮으로 그림자처럼 지킨다. 

 

 인시(寅時) 반각(오전 4시)

 날이 밝아오자 할마마마 정순왕후에게 아침 문안인사를 위해 대왕대비전으로 향하는 정조. 왕의 호위를 담당하는 금위영 대장 홍국영(박성웅)과 상책이 그의 

뒤를 따른다.

 

 묘시(卯時) 정각(오전 5시)

 ‘주상이 다치면 내가 강녕하지 않아요.’ 노론 최고의 수장인 정순왕후(한지민)는 넌지시 자신의 야심을 밝히며 정조에게 경고한다. 

 

 묘시(卯時) 반각(오전 6시)

 정조의 처소 존현각에는 세답방 나인 월혜(정은채)가 의복을 수거하기 위해 다녀가고, 정조의 어머니 혜경궁(김성령)이 찾아와 ‘지난 밤 꿈자리가 흉했다’며 

아들의 안위를 걱정 한다. 

 

 진시(辰時) 육각(오전 8시 30분)

 한편 궐 밖, 조선 최고의 실력을 지닌 살수(조정석)는 오늘 밤 왕의 목을 따오라는 광백(조재현)의 암살 의뢰를 받게 되는데… 

 

 왕의 암살을 둘러싸고 살아야 하는 자, 죽여야 하는 자, 살려야 하는 자들의 

 엇갈린 운명의 24시가 시작된다!


▶ 등장인물                                  





이 영화는 '다모', '베토벤 바이러스', '더킹 투하츠' 등의 작품을 만든 이재규 감독의 스크린 데뷔작과 화려한 등장인물 설정으로 영화가 개봉되    기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개봉 4일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무서운 흥행세를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암살의 위험속에서 강인함을 잃

지 않은 젊은 '왕' 드라마 '이산'으로 많이 알려진 '정조'의 새로운 면모를 '현빈'이란 인물이 얼마나 캐릭터화 시켰는지 주목될 만큼 이번 영화의 

성장세는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 티저 예고편                                 






▶ 영화 리뷰                               



제가 본 영화 '역린'은 마치 우리 '전통 음악'과 같다고 생각됩니다. 분명 우리 것인데 그 내용을 깊이와 뜻을 잘 알지 못하고 접하

게 되면 내가 지금 감상하고 있는 '이것'의 내용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시간만 보내게 되는 것이죠. 그 말인 즉, 사도세자의 아들인 

'정조'에 관련 된 이 영화의 본질을 어느정도 알고 감상을 하면 영화의 이해나 집중도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말입니다.



무대(영화)가 시작되기 전, 관객들이 옹기종기 모여 자리를 메우기 시작합니다. 아들과 함께온 아버지, 부부, 연인 그리고 이 무

대(영화) 를 기다렸던 많은 이들이 하나.둘 모여들더니 어느새 객석은 빈 곳이 없습니다.


불(조명)이 꺼지고 소란스럽던 관객들도 눈 앞의 무대(화면)에 집중을 하기 시작합니다. 우리의 것이지만, 낯설게 느껴지는 잔잔

한 가락이 조용히~ 귓가를 간지럽힙니다. 오늘 듣게되는 '우리가락'의 내용은 사도세자의 아들 '정조'가 왕위를 지켜내기 위해 

목숨을 건 24시간의 암중혈투에 관련 된 내용입니다. 


우리내 아버지나 어른들 세대에서는 오래 된 것이지만, 우리의 '전통 음악'을 어느정도 아시기에 잔잔한 여운을 느끼시며 낯선 

'가락'의 내용을 아들에게 작은 목소리로 속삭여 줍니다. 하지만, 아들의 표정은 너무나 생소한 이야기와 요즘것(대중음악)이 아

닌 내용에 아버지가 전해주는 내용의 풀이를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어려운 이야기(궁중 언어)들로 무대가 지루해 질 즈음. 무대위로 눈에 익은 이들이 등장합니다. 낯설기만 한, 무대에 관심을 가

지기 시작한 아들의 눈빛. 





광백(조재현)과 그가 길러낸 암살자 을수(조정석)의 만남과 을수가 '220놈이'가 되기까지의 이야기에서 잔잔하기만 하던, 무대

의 내용에 금새 흥미를 느끼기 시작합니다. 정조를 암살하기 위해 을수가 암살자의 의뢰를 받기 전, 광백의 수하들과 싸우는 장

면이 잠시나마 지루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을 임팩트 있게 살려줍니다. 




무대는 인물들의 등장에 따라 내용과 가락의 선율 또한, 달라지기 시작하더니 주인공의 등장에 잠시 객석이 시끌시끌해집니다. 

탄탄한 복근과 우람한 팔근육이 시선을 사로잡고 '정조'라는 인물보다 '현빈'이란 얼굴과 몸매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게 됩니

다. 


정조             


  조선의 22대 왕. 세손에 책봉될 때까지 순탄한 생을 살았지만, 그의 아버지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혀 비극적인 생을 마감하며 

  할아버지 영조에게 아버지를 살려달라며 간청을 하던 나이 11살. 영화 속 내용에서도 이 부분이 등장합니다. 워낙 유명한 내용

  이라 다루지 않을 수 없었겠죠.  '사도세자'의 죽음으로 정조는 세손이지만, 세자의 지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죄인으

  로 생을 마감하였기에 그 아들인 정조가 왕위를 계승할 수는 없었지만 영조는 그의 강력한 왕권으로 정조를 지켜냅니다. 영조     의 대리청정으로 그나마 궁중혈투 에서 목숨을 온전히 보전한 '정조' 영조의 죽음과 동시에 그 왕위 계승을 반대하던 세력에 의해 갖가지 방법으로 목숨을 위협 받습니다



스스로 '천재'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정조'                   


갖가지 암투에서 스스로 목숨을 지키기 위해 밤마다 책을 읽었고, 다른 이의 눈에 띄지 않게 몸을 단련했으며, 무사들조차 쉽게

 하지 못하는 무게추를 온몸에 두르고 다니는 그의 모습에서 애잔함이 느껴졌습니다.  오죽하면 영화에서도 그 내용을 다뤘는

데요. 정순왕후가 왕에게 '잠을 자라는...' 말을 했을까요.


정유역변                    


이 영화는 정조 즉위 1년인 1777년 7월 28일 밤, 잠을 쉽게 이루지 못한 정조가 서고이자 침전인 존현각에서 평상시처럼 책을 

읽고 있었는데 지붕 위에서 정체 모를 소리가 들렸고, 이를 수상히 여긴 정조가 곧 홍국영을 불러 수사해 자객이 지붕 위에 침

투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이에 연루된 모든 사람들을 벌한 사건의 24시간을 그려냈습니다. 



이 암투는 비단 남자들만의 이야기는 아니었습니다. 궁중의 여인들 중에도 왕을 지키려는 자 (혜경궁)와 죽이려는 자(정순왕후)의

사이에서 벌어지는 내용도 이 영화에서는 암투 못지 않은 암투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리뷰의 서두에서 저는 이 영화를 '우리가락'으로 표현을 했습니다. 우리의 것이지만,  대중에게 언제부턴가 잘 알려지지 않은 우리

의 것 대중적인 부분이 덜 하여 내용을 이해도를 잘 알지 못하면 다소 어렵고 지루 할 수도 있다는 부분에서 영화와 매치를 시켰

는데요. 하지만 우리의 가락에서도 관중의 시선을 압도할만한 '힘' 있습니다. 선율이 잔잔하게 흐르는 것이 아니라, 클라이막스 부

분에서는 강력한 임팩 트로 관객의 숨초차 멋게 만드는데요. 영화속 등장인물 중 왕의 가장 측근인 '상책의 배신'이 이 영화에서 그 클라이막스를 알리는 도입 부분을 알려줍니다. 평소와도 다름 없는 일과 중, 정조는 상책의 바짓단에 묻은 피의 흔적을 알아차

립니다. 이에 정조의 또다른 측근 홍국영이 상책을 사로잡아 문책을 하고 속속들이 밝혀지는 사건들...





가상의 인물 월혜와 왕의 의복을 다루는 세탁방은 아이러니 하게도, 이 사건의 반전을 꾀하는 중요한 매개체가 되는 곳입니다

영화의 중간중간 이 장소가 왜? 등장이 되는지 알수 없던 부분이 영화의 후반부에서야 그 실마리가 나타나더군요.


역린의 흥행         


역린의 결말이야 아직, 영화를 보지 못하신 분들도 계시기에 말씀드릴 순 없겠지만, 이 영화의 제 주관적인 소견은 풀어드릴 수

있다고 보여지네요.


영화의 관심보다 '등장인물'에 치우친 영화

- 말 그대로, 화려한 등장인물의 영화속 등장으로 인해 '영화가 다루는 내용'에 대해 다소 시선이 분산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지루한 전개

- 짧은 시간동안 많은 이야기를 다루려 하다보니, 관객의 흥미를 유발시킬 요소들이 조금 모자라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 영화가 시작되고 60여분이 흐른 시점에서 시계를 보는 횟수가 증가하고, 사람들의 시선이 여러곳으로 분산되는 모습들이 보입

니다  상책의 배신이 밝혀지면서 영화는 재미의 요소를 하나.둘 찾기 시작했지만... 


난해한 현대어

- 영화에서 정조의 궁중에서 사용되는 언어를 일괄적으로 표현하고 있으나, 그외 가상의 인물들의 대화에서는 거의 현대어로 표

현이 되고 있습니다.  어려운 사극을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 풀이된 언어가 오히려 혼란을 야기시키지 않았나 생각이 되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흥행은 성공하고 있으니, 영화의 힘인가요! 현빈의 힘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