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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리뷰

박스오피스1위, 엣지오브투모로우 원작 만화 결말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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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들어 기대 이상의 평을 받은 영화들이 없습니다. 예고편만 보고, 영화관을 달려간 탓일까요? 지루해서 몸을 꿈틀꿈틀 움직이게 만드는 영화들이 대부분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몰입감있게 빠져드는 영화가 없었습니다. 이번에 개봉하는 '엣지 오브 투머로우' 역시 많은 기대를 하고는 있었지만 혹시, 다른 영화들처럼 괜한 기대감으로 갔다가 실망만 하고 돌아올까싶어 살짝~ 기다려보기로 했습니다. 6월 4일 개봉일이 지나고 3일 후, 여전히 '엣지 오브 투모로우'의 반응이 식지 않고 있네요.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봤다는 내용들이 대부분이어서 친구와 다음 날  영화를 보기위해 4Dx를 예매 했답니다. 대구 CGV에서 예매를 했는데요. 가격이 18,000원이나 합니다. 그래서 조조 영화 예매!! 11,000원!!


죽어야만 그는 더 강해진다


엣지 오브 투모로우 [edge of tomorrow]





아침 07:20분 연휴로 인해 쉬는 날 이라고는 하지만, 조조를 보기위해 영화관에 가기에는 너무 이른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영화가 시작되기 20분전 이건만 영화관 안에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네요. 이 영화에 대한 관람객들의 기대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아직, 한 번도 보지 못했던 4Dx여서 그 기대가 무척이나 컸는데요. 정말 설레이는 마음 부여잡고 영화관으로 들어가봅니다.




영화에 대한 리뷰를 하기전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리라 생각되지만, 일부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한 가지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이 영화는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인데요. 라노벨 'All You Need Is Kill' 이라는 작품으로 2004년 12월에 발매가 되었고, 국내에서도 정식발매되어 고전 만화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살짝 친숙한 만화입니다. 이 작품은 만화 '데스노트'로 잘알려진 '사쿠라자카 히로씨'의 원작인데요. 한때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만화가 10년만에 영화화되어 세계 관객들에게 재구성되어 선보여진다니 원작과의 내용이나 결말이 어떻게 편집이 되었을지 무척 궁금하지 않나요?


영원히 반복되는 죽음의 무한 루프

전장에서 벌어지는 서글프고 불가사의한 SF 묵시록


만화 줄거리

'기타이'라는 외계 생명체의 침공으로 인류는 최대의 고비를 맞고 있다. 세계각국에서 외계 생명체와의 전쟁이 시작되었지만 역부족. 인류를 몰살시키려는 '기타이'를 상대로 통합방역군을 조직하여 대응했으나 오랜 전쟁으로 피폐해졌다. 인류는 점점 궁지에 몰리고 일본에도 '기레이' 무리들이 들이닥쳤다. 일본은 방역군 병사용 전투자켓인 복합장갑을 유일하게 생산할 수 있는 공업지대. 이 곳을 사수하기 위해 방역군은 어떤 부대를 보냈다. 그게 바로 리타 브라타스키가 이끄는 US 특수 부대. 주인공 '케이지'는 외계 생명체와의 교전중 사망하게 되지만 눈을 떠보면 사건이 일어나기 전날로 끊임 없이 되돌아가는 타임루프를 겪게 된다. 


만화 원작인 '엣지 오브 투모로우'이지만 사실 만화보다 소설이 먼저 나왔습니다. 만화에서는 아직 결말이 나오지 않아 소설을 통해 대충 사건의 결말을 살짝 엿볼 수 있는데요. 소설의 결말은 백업서버 개체를 파괴하는 과정에서 그 역할을 하는 외계인들을 무찔렀음에도 반복되는 미래에 주인공인 '키리야'와 '리타'는 자신들 또한 백업서버 열학을 하는 외계인과 같은 처지에 놓여 있다는 것을 알고 둘 중 한명이 죽어야 끝이 난다는 것을 알게되며, 둘의 대결에서 '리타'는 주인공 '키리야'에게 죽는 것을 선택하며 끝이납니다.




미믹이라 불리는 외계 종족의 침략으로 인류는 멸망 위기를 맞는다. 빌 케이지 (톰 크루즈)는 자살 작전이나 다름없는 작전에 훈련이나 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태로 배정되고 전투에 참여하자마자 죽음을 맞는다. 하지만 불가능한 일이 일어난다. 그가 다시 그 끔찍한 날이 시작된 시간에 다시 깨어나 다시 전투에 참여하게 되고 다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는 것. 외계인과의 접촉으로 같은 시간대를 반복해서 겪게 되는 타임 루프에 갇히게 된 것이다.





주인공 빌 케이지는 본래 광고 회사를 다녔지만, 외계 종족의 침공으로 회사가 망하자 군입대를 하게 된다. 직접적인 전투에 참여하지 않기 위해 군입대를 홍보하는 공보담당 장교가 되지만 전투지역의 취재를 명령한 브링엄 장군의 명령을 거부하다 소령에서 졸지에 탈영병이되어버렸죠.




비전투 장교로써 전투에 전자도 모르는 '빌 케이지' 전투에 참여하지 않기위해 부단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전투에 참여하게 되는데요. 그가 속해있는 동료들의 죽음을 직접 목격하면서 그 역시 알파 미믹이라는 중간보스급 외계 생명체를 잡다가 사망하게 됩니다. 하지만, 사건은 지금 부터가 시작이었으니... 분명 자신은 죽었는데 탈영병의 신분으로 끌려왔던 그 장소에서 다시 깨어나게 된 것. 그렇게 죽고 살고를 끊임없이 반복을 하다 베르뎅의 여신이자 '전장의 암캐'로 불리우는 '리타'를 만나게 됩니다.




케이지에게 반하기라도 한 것일까요? '깨어나면 날 찾아 와'라는 말을 남기고 폭발과 함께 죽은 '리타' 이내 케이지 역시 미믹에게 죽음을 당하고 다시 전날로 리셋이 됩니다. 리타의 말이 자꾸 생각이 난 케이지는 리타를 찾아가기로 결심을 하고...




리타로부터 자신이 어떻게 타임루프 능력을 얻게 되었는지 알게 됩니다. 또한 이 끝없는 싸움의 종지부를 찍기 위해서는 '오메가'를 죽여야만 한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무한 반복 속에 점점 가까이 오메가의 환영을 보았던 그곳으로 다가가게 됩니다.




무한의 죽음속에 점점 강해지는 케이지. 하지만, 임무 수행 중 부상을 당하고 수혈을 함과 동시에 능력을 잃게 되는데....





요즘 판타지 소설을 읽다보면 회귀에 대한 소설류가 많습니다. 미래에서의 삶에 대한 기억을 가지고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지요. 멋질 것 같지 않습니까? 미래를 알고 있다. 어떠세요? 여러분이 미래를 알고 있다면 당장 무엇부터 하고 싶으십니까? 로또? 주식? 하지만, 그 삶의 시간이 무한이 된다면 그래도 무작정 좋기만 할까요?  죽고 죽이는 전쟁속에서 무한의 죽음속에 강해져야하는 '케이지'  원작 처럼 리타의 죽음으로 결말이 끝날까요? 아니면 또다른 반전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오랜만에 영화시간이 짧아서 아쉽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특히, 디테일한 진동과 앞,뒤에서 쏘아지는 바람에 깜짝깜짝 놀라기도 하고, 흔들리는 의자에서 멋진 체험도 해보았던 시간. 이 정도의 영화라면 3인칭 시점보다는 1인친 시점에서 관람하는 분위기는 어떨까하는 엉뚱한 생각도 살짝 해보았습니다.


무한 반복이라는 지루함에 감독은 코믹이라는 요소를 접목시켜 관객이 조금더 영화에 집중 할 수 있는 배려를 넣었습니다. 영화는 터질 때 팍!팍! 터져주고, 흘려야할 부분은 적당히 흘려주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결과에는 반전도 있었구요.  오랜만에 추천드릴만한 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