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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리뷰

영화 끝까지간다 결말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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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들의 솔직한 평가로 개봉 후, 꽤 오랜 시간을 기대작으로 흥행을 하고 있는 영화를 보기 위해 이른 주말 아침. 영화관으로 향했습니다. 이미 예고편과 후기 리뷰를 통해 간접적으로 영화에 대한 내용을 알게 되었는데요.  기대 이상의 만족감을 선보였던 영화 '끝까지 간다' 시작합니다


한 순간의 실수가 몰고간 퍼펙트한 고형사


위기에 처한 그의 역전 스토리 '끝까지 간다'




한적한 주말 오전 이지만 영화관엔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습니다. 등산복을 입은 부부, 한창때인 커플 등 저마다 한 손에 먹을 것을 들고 영화관 안으로 들어가는 이들의 얼굴엔 영화에 대한 기대와 내용에 대한 저마다의 의견에 극장안은 시끌시끌 하네요. 오늘따라 광고도 길어진 것 같습니다. 요즘 혼자서 영화보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난 탓에 무심코 혼자서 영화를 보러 왔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은 듯 하네요.




줄거리


완벽하게 숨긴 줄 알았다


어머니의 장례식 날, 급한 연락을 받고 경찰서로 향하던 형사 ‘고건수’(이선균). 아내의 이혼 통보, 갑작스런 내사 소식까지, 스트레스 폭발 직전의 건수는 실수로 사람을 치는 사고를 일으키고 만다. 되돌릴 수 없는 상황! 어떻게든 모면해야 하는 건수는 누구도 찾을 수 없는 곳, 바로 어머니의 관 속에 시체를 숨긴다. 끝났다고 생각한 순간, 놈이 나타났다! 하지만 곧 경찰 내부에서 실종 및 뺑소니 사건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고 범인이 다름아닌 자기 자신인 건수는 이를 은폐하기 위해 애쓴다. 그러던 어느 날, 사건의 모든 걸 알고 있다는 정체불명의 목격자 ‘박창민’(조진웅)이 등장하고, 목적을 감춘 채 건수를 조여오는 창민의 협박 속 건수의 상황은 예측할 수 없는 위기로 치달아 가는데…! 절체절명 형사의 마지막 반격 되돌릴 수 없다면, 끝까지 간다!




어머니의 장례식 날 감찰반이 내부수사를 나왔다는 동료의 급한 연락을 받고 그렇게 정의롭지 못했던 '고건수 형사(이선균)'는 빈소를 지킬 생각조차 하지 못 하고 서둘러 경찰서로 향하게 됩니다. 빈소에서 알콜도 섭취를 했겠다 마음은 급하겠다 거기에 도로에 웬 개까지 나타나며 어두운 밤길을 폭풍질주 하던 순간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아찔한 순간이 다가옵니다



영화가 시작된지 대체 얼마가 지났다고 사건은 상당히 긴박하게 흘러가는데요. 아내의 이혼 통보, 어머니의 장례에 결국 감찰반의 내부 수사로 인해 모든게 들통난 상황에 이제는 교통사고까지 내고 마는 고형사. 절체절명의 위기가 닥쳐오고 있었으니 과연 영화는 어떤 결말을 보여주려 하는 것일까요? 영화의 중반부에나 나올 법한 급격한 긴장감을 영화가 시작하기 5분도 안되는 시점에 이런 몰입감을 주다니요.



어찌되었든 이 상황을 모면하고자 생각했던 고형사(이선균)는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트렁크에 시체를 숨긴 채 다급한 메시지를 확인하게 되고 다시 경찰서로 길을 재촉하는데요. 때마침 사건이 발생한 인근 지역에서 음주단속에 걸리고 맙니다. 




초조해 하는 고건수. 깨진 앞 유리창을 확인한 경찰은 수상한 무언가를 감지하게 되고, 같은 식구끼리 봐달라는 재치있는 멘트를 날렸으나 돌아오는 건 싸늘한 눈빛과 의심뿐. 결국 경찰들과 몸싸움까지 하게되는데요. 다행히 현직 형사가 맞다는 신원조회 결과로 인해 무사히 위기를 모면




껌도 아닌데 쫄깃해질 만큼 쫄깃해진 심장. 겨우 위기를 모면한 고형사는 시체를 숨기기로 마음을 다잡습니다.  허나, 상주로써 오랫동안 자리를 비운 탓에 끊임없는 여동생의 독촉과 완전히 들통나 버린 내수로 인해 갈팡질팡하는 마음을 다잡고 결국 빈소로 발길을 돌리게 됩니다




혼자만의 긴장감 속에 자꾸만 꼬여가는 현실에 괴로워 하는 고형사. 하지만 그의 시련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으니, 동료 형사로부터 감찰반이 영안실에 주차된 차량을 수색할지도 모른다는 메시지를 받은 고형사는 감히 누구도 생각지도 못했던 곳에 시체를 숨기기로 합니다. 그곳은 바로 어머니의 관 속. 어찌어찌 위기를 모면 한다는 것이 막장으로 치닫게 되는데요. 




가까스로 시체를 숨긴 후 모든 것을 완벽하게 은폐했다고 생각하는 순간.. 엉뚱한 순간으로 관객들은 순간 빵하고 터져 버립니다. 정작 현실의 고형사는 사건이 들킬지도 모른다는 엄청난 압박감에 진저리를 치는데도 말이죠. 가까스로 시체를 숨겼다고 생각하는 순간 울려퍼지는 벨소리 그 소리가 들리는 곳은 바로 시체를 숨긴 관 속 이었으니, 이미 관뚜껑 닫힌 상태에서 빼내오는 것은 무리인 상황. 어찌어찌 위기의 순간은 모면 했지만 결국 시체는 어머니와 함께 아무도 찾지 않을 땅속에 묻히게 됩니다. 




시체가 땅속에 묻히고 고형사의 위기는 점차 해결이 되는 듯 하는데요. 동료 경찰의 도움으로 내부감찰건 역시 유야무야 넘어가게 되고,  자신의 뺑소니 사건에 대한 단서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사건은 미궁으로 빠져드는 듯 했는데..




그러던 어느 날, 고형사에게 의문의 전화 한 통이 걸려옵니다. 바로 고형사의 뺑소니 사건에 대한 제보를 하겠다는 내용인데요. 장난전화로 치부하기에는 너무나 상세히 내용을 알고 있는 '목격자' 




분명히 사건 현장에는 자신과 도로위의 개 한 마리를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없었다고 생각했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정체불명의 목격자는 사건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었습니다. 일단, 사건에 대해 모르쇠 식으로 걸려오는 전화를 이리저리 피해보지만...




이럴수가 협박범의 정체는 현직 경찰!! 고형사가 자신의 전화를 계속해서 받지 않자 급기야 고형사가 있는 경찰서에 등장. 고형사와 서로 대치를 하게 되고 만만치 않은 창민의 실력에 무릎을 꿇고 그의 요구조건에 따르기로 합니다




쥐도 궁지에 몰리면 고양이를 무는 법. 막장의 위기까지 몰린데다 가족을 상대로 협박까지 서슴치 않은 창민에 대한 분노가 극에 달한 고형사는 끝까지 가보자는 심정으로 사건을 캐내다 그가 왜? 시체를 원하는지 그리고 그에 대한 과거까지 알게됩니다. 이쯤되면 아무리 모자란 머리라도 어느정도는 사건의 실마리가 보일테고 되돌릴 수 없다면 이젠 반격을 준비해야 할 때!! 과연 고형사는 반격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다소 긴장감의 연속으로 영화는 매우 정교하게 사건을 풀어나가는 듯 하지만, 엉뚱매력으로 똘똘뭉친 고형사의 유쾌함으로 관객들은 긴장감을 고조시킨 상태에서 어느순간 빵하고 터지기도 합니다. 영화의 초반에 주었던 긴장감을 잠시도 놓치지 않게하는 감독의 설정에 유쾌한 긴장감을 유지하며 끝까지 스크린에서 눈을 떼지 못한체 몰입을 하다보니 어느새 영화는 결말로 치닫게 되더군요. 


다소 2% 부족했던 영화.


영화는 정말 긴장감 있게 잘 봤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터져줄 것 같은 긴장감을 다소 완화시키는 요소가 있었으니 바로 '사운드' 스피커를 통해 들려오는 사운드가 너무 힘이 없었어요. 조진웅과 이선균의 마지막 결투 장면에서 터지는 한 발의 총성~ 얼마나 긴장을 했습니까? 하지만 '쾅' 하고 제대로 터져줘야 할 부분에서 마치 '콩~' 하듯 어이없게 터지는 총소리에 다소 실망감을 안을 수 밖에 없었답니다. 긴박하게 전개되는 내용과는 사뭇 다른 영상과 음성을 입힌 것 같은 부자연 스럽다고 느껴지는 사운드가 참 아쉬웠어요. 그점만 빼면 너무나 재밌게 봤던 영화였습니다


영화 '끝까지 간다' 리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