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8일 다국적 가정식집 세계의 집밥
소박한 분위기에 어딘가 사진을 찍어 남겨야 할 것만
같은 감성 이색 맛집이란 이런곳이구나 제대로
느끼게하는 감성 가정식집 주오일식당
하얀 벽지에 테이프로 더덕더덕 붙어있는 사진들
알고보니 혁오밴드 앨범을 디자인한 노상호 화가의
작품들 투박할 정도의 감성이지만 일부러 하는
꾸밈이 없기에 줄을 잇는 망리단길 맛집
다국적 가정식집 주오일식당
전화 : 070-8690-0511
주소 : 서우 ㄹ마포구 망원동 404-39
영업시간 : 화요일 ~토요일
점심 11:30~14:30, 저녁 18:00~재료 소진시
토요일 저녁 17:30 부터 재료 소진시
가격 : 버터치킨커리 9,000원
버터치킨커리+반숙후라이 10,000원
미트볼 카레 그라탕 12,000원
치킨 새우 검보 12,000원
기타 : 식기, 컵, 앞접시 등 셀프
젊은 감성의 사장님이 세계 여행을 하며
자신만의 레시피를 개발해 직접 음식점을 시작하게 된 곳
다국적 가정식의 느낌을 물씬 풍기며 익숙한 것
같으면서 다른 독특한 메뉴가 있는 주오일식당
다른 블로그의 글을 보면 느낌은 일본식
카레의 비주얼에 인도풍의 커리의 감성까지 갖고 있는데다
특히 너무나 완벽에 가까운 반숙 달걀 후라이의
조화가 상당히 괜찮은 반응
상당히 소박해 보이며 아늑한 느낌을 주는 실내
하지만 비교적 영업시간이 짧고 좌석이 적다보니 언제나
이곳은 손님들이 줄을 서있는 풍경이 익숙하죠
가게 안에는 액자가 아닌 테이프로 자리한 그림들이
붙어 있는데 혁오밴드 앨범을 디자인한 노상호 화가의 작품
어떤 인연 때문인지는 몰라도 화가의 작품이 저런
식으로 놓여 있어도 꽤 괜찮아 보이네요
손님들이 북적일 때는 살짝 실례일지 몰라도
어디서도 본적 없는 플레이팅과 이국적인 느낌탓에
인증샷은 기본 이랍니다
첫 번째 소개할 음식은 '치킨새우검보'
우리나라를 기준으로 하면 전쟁당시 미군에서 나오던
음식 이것저것을 섞어 만든 '부대찌개' 개념으로
보면 됩니다 그와 유사한 역사가 있는 음식이거든요
이 음식은 미국 남부에서 노예들이 먹던 음식으로
다양한 식재료가 한데 섞여지게 되고 그 안에 부딪히는
향을 강한 향신료로 잡아내 먹던 가정식인 거죠
부대찌개 역시 이곳저곳에 전파가 되면서
지역마다 조금씩 기준이 다르듯 검보 역시 각지에 흩어지고
전파가 되면서 조금씩 다른 특색을 갖추고 있답니다
두 번째 소개할 음식은 '버터치킨커리'
커리 이지만 특유의 신맛과 매콤함이 빠져 오히려
단맛을 좋아하는 젊은 층에서 선호하는 맛
특히, 커리위에 안착한 반숙을 터트려 커리와
섞어 먹게되면 그 고소함의 매력에 푹 빠지고 만답니다
젊은 세대에서는 어떻게 보면 잡탕밥 처럼
입안에 여러가지 맛을 느끼며 크리미함을 즐기겠지만
입맛이 조금 예민한 분들에게는 주제가 없는
조화에 살짝 실망 할 수 있겠더군요
살짝 호불호가 있는 음식이지만
검보라는 음식 역사 자체게 배고픔을 달래기 위한
애환이 있는 음식이기에 가장 한국식에 맞는
음식으로의 변화에 대한 노력은 칭찬해야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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