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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리뷰

군도:민란의시대-CGV 평점,후기


망할세상, 백성을 구하라

군도:민란의 시대

KUNDO : Age of the Rampant



 2014년 하반기 극장가를 강타할 4편의 기대작 영화들이 대거 상영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제작비만 100억원대에 이르는 국내 블록버스터급 영화들의 개봉 소식에 케이블과 공중파에서 연일 그에 관련된 내용들이 쉴새 없이 보도가 되고 있는데요. 어제였죠. 7월23일 '군도'가 그 첫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워낙 기대치를 높인 탓에 이른 아침인데도 극장가에는 '군도'를 보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빈자리가 거의 없을 정도 였답니다.




군도 : 무리지어 다니는 도적 떼를 뜻 함


군도의 탄생은 15세기 충청도 일대 의적 '홍길동'을 기점으로 16세기 백정 출신의 '임꺽정'의 등장. 17세기 구월산 일대 광대 출신의 도적 '장길산' 19세기 철종 13년 1862년 충청, 경상, 전라 일대에 '지리산 추월' 홍길동의 후예임을 자처하며 등장하게 됩니다. 특히 19세기 부정부폐를 일삼는 양반과 탐관오리들의 횡포가 극에 달했는데요. 도처에 굶어 죽는 백성들이 발생하고 탐관오리들의 곳간은 터져나가기 일보직전 성난 민심을 대변하듯 [지리산 추월]은 민심을 달래고 부정부폐를 일삼는 탐관오리들을 처단하는 '영웅'으로 등극하게 되는데요.




영화의 시작은 아이러니하게도 '지리산 추설' 집단의 탄생배경이나 탐관오리의 부정부폐에 대한 부분이 아닌 악역으로 등장하는 '강동원' 조윤'의 탄생배경으로 시작이 됩니다. 나주 최고의 부자 '조대감'에겐 사내 자식이 없었습니다. 조윤은 기생출신의 어미의 품에서 자란 '조대감'의 서자로 배경을 잡는데요. 10세때 까지 남부러울 것 없이 호의호식하며 조대감의 사랑으로 무럭무럭 자랐지만 11세 때 본처에게 사내아이가 태어나면서 그에게 받았던 사랑이 점점 증오로 변모하게 됩니다. 하지만, 조윤에겐 남달리 특출한 재능이 있었는데 뛰어난 무술 실력으로 약관의 나이에 조선최고의 검객으로 정평이 났지만 '서자' 출신으로 그가 올라갈 수 있는 조정의 직급에는 한계가 있었으니 뛰어난 무술실력에도 불구하고 항상 따라다니는 '서자'라는 꼬리표로 인해 조윤은 날개짓을 펼칠 수 없었습니다.





조윤의 탄생 일화가 막을 내림과 동시에 본격적으로 '지리산 추설'이 등장하게 되는데요. 개개인의 특기를 잘 살린 등장인물이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노사장 대호를 필두로 펼쳐지는 이들의 활약 예고편에서 봤던 것 이상으로 임팩트가 팍팍 터지는 것이 매우 흥미 진진합니다.









탐관오리가 판을 치는 세상. 저마다의 사연으로 뭉쳐진 '지리산 추설' 이들과 돌무치(하정우)의 만남은 우연히 백성들에게 탐관오리의 곳간을 열서 구휼미를 나눠주 던 중 우연히 그곳에서 마주치게 됩니다. 이때만 하더라도 돌무치가 그들과 엮이게 될 줄 꿈인들 꿨을까요?


우리는 모두 이 땅의 하늘 아래

한 형제요, 한 자매다.

그러나 세상은 어느덧 

힘있는 자가 약한 자를 핍박하고

가진자가 가지지 못한 자를 착취하니

우리는 그러한 세상을 바로잡으려고 한다



출처:KBS 영화가 좋다


백성들의 등골을 빼먹는 나주 목사 최현기. 그토록 악착같이 자신의 배를 불리다 '지리산 추월'에게 정의의 심판을 받게 되는데요. 이날 나주 목사의 잔치에 참여한 사람중 조윤의 동생이 있었습니다. 추설에 의해 나주 목사 최현기와 함께 처형당한 조윤의 배다른 동생의 죽음은 조윤의 등장을 알리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는데요. 동생의 죽음 소식에 10년만에 관직을 내려놓고 고향으로 내려온 '조윤' 조대감에게 정식 후계자가 되기 위한 그의 발버둥에 나주 백성들은 점점 그들의 터전을 하나.둘 잃게 됩니다.



출처:KBS 영화가 좋다


그시각 '돌무치'는 조대감 댁에 고기 손질과 함께 신속배달에 나서고 있었습니다. 고기의 양에 비해 턱없이 모자란 돈. 그 때 집사의 등장과 함께 조윤으로 부터 '암살 지시'를 받게 되는 '돌무치' 눈한번 질끈 감고 큰 돈을 만져볼 철호의 기회에 그만 수렁에 빠지고 마는데요. 동생의 아이를 임신한 채 암자에 몸을 의탁한 동생의 처가 무척이나 신경 쓰였던 조윤. 하지만, 생긴것과는 달리 순수했던 '돌무치'는 조윤의 의뢰를 거절하고 결국 의뢰의 실패와 함께 '돌무치'의 입을 막고자 패거리를 보낸 조윤. 졸지에 집 잃고 부모 형제를 보내야 했던 '돌무치' 졸지에 생명의 위기마저 겪게되는데요. 때마침 등장한 '지리산 추월'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하게 됩니다.



출처:KBS 영화가 좋다


여기서 잠깐!! 영화를 보다 성우분의 멘트에 깜짝 놀라버렸네요. 지리산 추설의 등장과 함께 모든것을 잃고 오로지 '조윤'에 대한 복수심만 남은 돌무치에게 추설의 일원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데요. 말끝마다 어린놈, 어린놈이라며 돌무치를 비아냥 거리는 천보의 말에 살짝 궁금증이 일었으나 딱히 알아낼 방법은 없고, 그러던 중 지리산 추월의 본체에 등장하며 나타난 성우의 말 18살 돌무치??? 심지어 천보가 22살??에이~


지리산 추설은 황해도 구월산과 목단설과 함께 그 역사가 오래된 대표적인 도적떼들로 홍길동의 후예임을 자처하는데요. 군도의 일당들은 자의반 타의반 세상을 등지게 된 이들로 비겁하고 탐욕스런 상관이 싫고 능력보다는 출신과 성분을 위선시 하는 세상이 싫으며 살이있는 백성보다 죽은 양반의 품위를 중요시하는 세상이 싫었던 이들. 하지만 세상이 싫은 모든 이들이 군도의 일원이 될 수는 없는 법. 군도의 조직원은 오직 선택받은 자만이 될 수 있었다. 각 추설의 무사들은 노사장에게 후보자 한명만을 정해 노사장에게 보고하게 되어있고 중복추천도 가능했는데요. 그렇다고 추천만으로 '군도'의 일원이 될 수는 없었습니다. 추설이 되기 위해선 3가지 조건에 합당한 인물이여야만 했던 것이죠.


지리산 추설이 되기 위한 3가지 조건.

첫째 눈빛이 굳세고 맑아야 하며, 둘째 담력이 강실하여야 하고, 셋째는 출중한 무언가가 있어야 했다


돌무치는 조윤에 대한 증오와 부모를 잃은 아픔을 동시에 취하고 있었기에 첫번째와 두번째의 조건이 충족했지만 세번째 출중한 무언가가 있어야하는 조건에 상당히 코믹스러운 부분이 연출 됩니다. 이건 영화를 관람하시면서 제대로 빵~ 터져보시길 바래요.



출처:KBS 영화가 좋다


그렇게 '지리산 추설'의 일원이 된 '돌무치'는 '도치'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2년이란 작고의 시간동안 남다른 특수훈련으로 당당히 추설을 대표하는 일원이 되었는데요. 추설의 임무를 수행하며 묘~한 취미생활마저 가지게 되는 '도치' 




도치가 2년이란 시간동안 복수를 위해 칼을 갈고 있을 때, '조윤'은 아버지 조대감의 뒤를 이어 '고리대금업'에 뛰어들어 나주 백성들의 핍박하게 됩니다. 대다수 백성의 농지를 빼앗아 나주 농경지의 절반을 소유하게 되고 일부 백성들은 노예로 부는 악행을 저지르게 됩니다. 본래 귀한 곳에서 태어났으면 임금의 상을 그렇지 않으면 피를 보며 살게 된다는 조윤의 사주. '지리산 추설' 조차도 그의 악행을 처단하기 위해 회의를 하게 되는데요. 세상의 이치를 어느정도 알아차린 태기만 '조윤'과의 전면전을 피할뿐 다른 일원들은 다수결의 원칙에 의해 결의를 다짐하게 됩니다.




조선 최고의 악당이자 조선 최고의 검객 '조윤'과 '지리산 추설'의 전면전. 과연 승리는 누가 하게 될까요? 도치는 부모의 원수인 조윤과의 대결에서 이기게 될 것인가!! 참! 영화의 후반에 '삼천포' 김성균씨가 백성으로 등장하는데요. 김성균이란 이름에 비해 다소 비중이 약해서 실망...



역사적으로 홍길동을 제외한 16세기 임꺽정, 17세기 장길산 그리고 19세기 지리산 추설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이들은 나라에서 조차 쉽게 손을 댈 수 없는 거대한 조직이 었습니다. 대대작인 토벌에도 불구하고 귀신처럼 치고 빠지는 이들. 목적을 갖고 조직적으로 행동하는 이들이 왜? 한번도 거사에 성공하지 못했을까요? 바로 내부의 배신으로 인해서 입니다. 굳건했던 조직도 내부의 배신자 하나로 인해 와르르 무너지는 역사적 사실이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드네요. 누구 하나라도 거사에 제대로 성공을 했더라면 오늘날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까요?



꽤 좋은 스타팅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은 '군도' 영화 관람 후 후기 평을 보니 호불호가 많이 갈려있더군요. 아마도 방송에서 영화에 대한 기대치를 너무 높여서 그런것 같아요. '지리산 추설' 이란 역사적 실존했던 인물들의 배경을 그린만큼 그 인물들에 대한 탄생 비화도 잘 다루었더라면 하고 아쉬움을 토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