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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리뷰

먹거리X파일 132화 준 착한식당 '포항 부산아구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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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X파일' 132화

양념을 벗겨낸 아귀의 민낯



경고. 혈압이 높으신 분들은 이 포스팅을 보시는 걸 권하지 않습니다



정말 매주마다 느끼는 거지만 대한민국 일부 업주들만 이러는 건가요? 아니면 다른 곳에도 음식가지고 장난질을 하는 곳이 있는 것인가요? 매주마다 비양심 업주들이 등장하는 사실이 정말 놀라울 따름입니다. 한 주, 시청할 때마다 정말 먹을게 없다는 생각에 가슴이 아프군요. 어찌되었든 오늘도 울분을 터트릴 소재가 스튜디오에 등장 했습니다.  오늘의 주제 [양념을 벗겨낸 아귀의 민낯] 




아귀 : 불교에서 말하길 입이 크고 흉측하게 생긴 귀신을 일컫는데요. 하지만, 생긴것과는 달리 성인병, 다이어트와 노화방지에 효과적인 아귀. 예전엔 못생기고 볼품없어서 한때는 버려지는 생선이었지만 오늘날에는 없어서 못 먹는 귀한 음식이 되었죠. 매콤한 양념에 아삭한 식감의 콩나물과 잘 어울어진 아귀찜은 집안에 귀한 손님이 오시거나 가끔 어른들과 외식으로 일년에 한 두번정도 먹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지금까지 없었던 가장 충격적이고 엽기적인 아귀의 실체. 원산지 표시가 없는 아귀찜 전문점과 일부 업주들의 만행이 고스란히 전달 됩니다. 다시 한 번 강조를 하지만 혈압이 높으신 분들은 조금 자제를 하셔도 좋습니다. 이번엔 정말 제대로 분노를 금치 못할 장면이 나옵니다.



원산지가 없는 아귀?


아귀의 원산지가 없느냐는 제작진의 말에 '아귀는 어차피 국산 잘 안 쓰니까 원산지를 안 써도 상관없다'는 식당 주인. 또다른 식당에서도 마찬가지 아귀의 원산지만 적혀있지 않습니다. 한 식당 관계자는 아귀는 검사가 안 나오기 때문에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는다는데요. 왜 그런것일까요?




원인은 음식점 수산물 원산지표시품목에 '아귀'는 포함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에 해양수산부 유통가공 관계자에게 문의를 했는데요.


'음식점 원산지 대상 품목을 정하느 기준은 대중성 어종이거나 식품사고 등의 발생으로 국민적으로 우려가 되는 품목들이 산정기준이 된다'


만약, 해당 관계자분께서 오늘 채널A 먹거리X파일 방송을 보셨다면 '아귀'도 원산지 표지품목에 들어가야만 할 것 입니다. 국민적으로 우려가 되는 품목이기 때문이지요. 단가가 맞지 않아 아주 당연하다는 듯 '수입산'으로 둔갑해서 판매할 뿐만아니라 아예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으니 국민들은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먹게 되는 '아귀찜' 심지어 중국산에 이어 미국산 등 가격만 저렴하면 유통기한의 여부와는 상관없이 판매되는 현실.




솔직히 좀 어처구니 없는 답변이라 생각이 듭니다. 아직 아귀찜의 실태를 잘 모르셔서 그런것 같은데 방송 꼭 보시고 재검토를 하시는건 어떤지여쭈어보고 싶네요. 지금부터 다뤄지는 내용은 상황을 재연한 것이 아닌 실제 상황입니다.





기존에 사용되던 비위생적인 음식들이 만들어 지는 방법등은 이 음식점에 비하면 조금 약한 수준입니다. 감히 상상도 하지 못할 엄청난 엽기적인 만행을 저지르는 이 곳! 방송 이 후, 어떤 식으로든 제재가 가해지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금치 못 하겠습니다.



충격 1. 제품명 : 냉동아귀 / 제조 일자 : 2012년 8월 28일 / 원산지 : 중국




충격 2. 더러운 위생



아무렇게나 바닥에 널려있는 아귀를 손질하는 주방




음식물 쓰레기장 옆에서 손질한 아귀를 해동시키는 음식점




먹을 수 있는 재료와 버려지는 재료가 어떤 것인지 구분이 되지 않은 주방




위생이란 단어가 있는지 조차 모르는 사람들


그리고....



손으로 문지르기 힘들다는 이유로 주방이며 화장실까지 구석구석 돌아다니던 장화를 넣고 밟습니다. 머 XXXXXX 인간들이 있을까요? 지금 이걸 먹으라고 손질하는거 맞나 싶을 정도로 엽기적인 손질을 아니 발질을 하고 있는 종업원들.




기가막혀서 아귀를 삶았더니 이번엔 씻어내겠지하고 생각했는데 왠걸 또다시 삶아진 아귀를 발로 밟고 있는 직원. 제정신인가요? 삶아진 아귀는 헹굼작업이 끝나면 양념장과 조리가 되어서 음식으로 나갈텐데 그걸 밟고 있습니다. 이 사람들이 정말...




여러분은 지금 아귀찜이 만들어지고 있는 주방안을 보고 계십니다. 서울에 유명한 아귀찜 전문점이라는데 서울분들 기겁 하시겠네요. 




조리 중 실수로 떨어진 아귀를 씻지도 않고 다시 넣어 아무일 없다는 듯 행동하는 직원. 하기야 지금까지 만행에 비하면 애교수준이죠 뭐...



에라이~ xcsdfwetcxvg 기어코 저걸 음식이라고 손님상에 내놓고 있습니다.




지금 통안에 담겨있는 건 낙지 입니다




그리고, 그 통은 바로 '세탁기' 입니다



정말 기가 막힙니다. 음식을 손아 아닌 발로 밟아서 손질을 하질 않나 위생이라곤 개념조차 찾아 볼 수 없었으며 심지어 낙지 세척을 하는데 손으로 하면 힘들다는 이유로 세탁기를 동원하는 이 곳. 포스팅 하면서 정말 혈압 오릅니다. 정말 이런 곳이 실존하는 것일까요? 이밖에 다른 업주들의 방송이 보도가 되었는데 양념장으로 조미료와 MSG 덩어리로 만들었다는 내용은 사실상 눈에 들어오지도 않습니다. 정말 화가 나는군요.



먹거리X파일 '착한 아귀찜'편



착한 아귀찜

상 호 : 부산아구찜

전 화 : 054-272-9293

주 소 : 경북 포항시 남구 대도동 94-12


제가 포항 출신인데요. 솔직히 포항엔 딱히 '맛집'이라고 손꼽히는 곳이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방송에 출연하는 곳은 곳곳에 즐비해 있지만 사실상 오늘 먹었는데 내일 또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 그리 많지는 않더라구요. 그런 와중에 준착한 식당으로 선정된 곳이 포항에 있다니 정말 놀랍고 반갑기까지합니다. 특히, 아귀찜의 만행에 대해 포스팅을 한 터라 더욱 기대가 되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포항 부산아구찜' 편 Go~





아침7시 포항의 한 재래시장을 찾은 서차야씨. 한 눈에 이곳이 '죽도 시장' 이란것이 제 눈에 들어오는군요. 옆에 보이는 약국은 금싸라기 땅이라 일컷는 '개풍약국' 이 곳도 몇해전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많은 관광객들이 모여들고 있죠. 죽도시장 입구인 이곳은 항상 사람들로 붐비는 곳.



15년째, 매일 출근도장 찍드시 당일 쓸 재료만 구입을 하러 방문하신다네요. 먹거리X파일 방송 때문에 이곳에도 현수막이 걸리는 건 아닐까?하는 엉뚱한 생각을 해봅니다. 죽도시장 안에도 방송에 나온 곳은 당일 현수막을 내걸어서 눈에 띄는 노란색 현수막이 곳곳에 널려있거든요.




아귀찜에 사용하는 콩나물은 반드시 뿌리와 머리를 떼어내고 가져간다고 합니다. 특히, 콩나물 머리를 떼어내지 않으면 비린내가 난다고 하네요.




아귀찜에 들어가는 재료중 아귀만큼이나 중요한 고춧가루는 여러 군데서 사면 맛이 혼합이 되는 탓에 두군데서만 사용한다고 합니다.




세척 과정도 바닥에 쪼그리고 앉아서 정성스레 하나하나 손질을 하시는데요. 총 3번의 세척과정을 거쳐야 손질이 끝이 난다고 합니다. 누구처럼 발로 밟는 것과는 확연히 다르죠? 맨질맨질 윤기가 나는 것 같은 아귀들.




새우, 버섯, 아몬드등 천연재료가 들어간 천연 조미료. 하지만, 아쉽게도 소고기 조미료가 조금 첨가가 되어서 '준 착한 식당'으로 선정이 되었는데요. 아마도 대중의 입맛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신선함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통통한 아귀 속살. 먹어보지 않아도 눈녹듯 부드러운 식감을 줄 것만 같은 비주얼 입니다. 원래 단골들이 많았던 곳으로 알고 있는데 방송까지 겹쳐지니 예약은 필수겠죠? 부모님 모시고 언제 시간내어서 방문을 해봐야 할까봐요. 지인들로부터 맛이 괜찮다는 말은 들었지만 이렇게 정성들인 곳인줄 몰랐네요. 백김치를 만들겠다고 먼곳까지 가서 물을 떠오는 정성까지 생각하면 이렇게 건강한 음식을 만드는 곳이 이제야 알려지게 되어 아쉬움마져 드는군요. 15년이란 인고의 시간을 변치않은 마음으로 음식에 쏟은 정성 계속 이어가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