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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리뷰

[TV조선] 애정통일 남남북녀 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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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 노총각과 북한 꽃미녀의 예측불허 결혼일기

애정통일 남남북녀

매주 금요일 밤 11시, 2014.07.04




언제부터인가 매주 금요일 저녁 11시면 '불금'임에도 불구하고 집에 들어와 TV앞에 앉아있게 되는데요.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 보게 된 TV조선의 한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하고는 이내 빠져들고 말았습니다. 독특한 소재로 시청자들을 웃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는 각각의 매력이 철철넘치는 두커플의 예측불허 결혼 스토리. 40대 대한민국 대표 노총각 '박수홍'과 '양준혁' 그리고 20대 어여쁜 북한 아가씨 '박수애'와 '김은아' 서로 다른 생각과 사고방식이 만나 리얼로 그려지는 이들의 알콩달콩 리얼 러브스토리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빠져드는 '애정통일 남남북녀' 정말 재밌어요




지난 7월 4일 대한민국 대표 40대 노총각 박수홍과 양준혁의 전격 결혼!이라는 소식을 전달하며 '애정통일 남남북녀'라는 이색적인 프로그램이 그 시작을 알렸습니다. 배우자는 북한의 사리원과 양강도 출신의 북한 여성으로 알려져 시청자들을 깜짝 놀래켰는데요.




박수홍의 북한 아내 


이름 : 박수애  나이 : 24세  탈북 3년 차 (2011년 10월)에 남한으로 옴. 앞으로 남한에서 결혼을 하게 되면 어머니와 동생을 데려오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히며 자기소개를 하는 어여쁜 북한 아가씨




먹고 살기위해 생계형으로 수를 놓기 시작했다는 그녀의 작품 실력.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은데요. 그림이 아니라 실을 이용해 수를 놓아 만든 수애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생계형이라고 하기에는 작품이 너무 대단한데요. 곱상한 외모와는 달리 다방면에 재능을 갖추고 있는 그녀 '박수애'




팔불출 예약한 남한 남편 '박수홍'  생긴 것 과는 다르게 소심한 면이 있어서 어떻게 북한 아내와 결혼생활을 지속하게 될지 무척 궁금한 인물인데요. 나름의 사업도 하고 요리실력도 썩 괜찮은 남자임에도 왜? 아직까지 결혼을 하지 못 한 것인지 참 의문이 드는 남자죠.



박수커플이 살게될 신혼집은 깔끔한 화이트 톤이 돋보이는 고급스런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아파트 입니다. 입구에서부터 풍겨져 나오는 심플하면서도 깔끔한 실내 분위기가 정말 장난아닌데요. 단기 계약이지만 제작진이 너무 무리를 한 것이 아닌가 걱정이 살짝 들정도 였어요.




북한 아내 수애씨의 입이 귀에 걸릴만큼 럭셔리한 신혼집 살짝 구경해 볼까요!!







정말 눈이 휘둥그레 질 만큼 화이트 톤으로 전반적으로 깔끔한 인상을 주는 곳인데요. 전체적인 집안의 분위기와 매치가 잘 된 가구들과 소품을 이용한 인테리어가 시청자의 입장에서도 정말 부럽다는 생각이 들정도에요. 개인적으로 저는 주방이 참 마음에 들더군요.







신혼 첫 날. 북한 아내 수애는 남편 수홍을 위해 북한의 대중음식인 '두부밥'을 만들어주는데요. 한국에서 아이들 간식으로 자주 먹는 유부초밥에 양념장을 곁들인 느낌으로 보시면 이해하기 쉬울거에요. 포털사이트 검색을 해보니 한국 주부님들 중에서도 간혹 두부밥을 알고 계시더라구요. 두부밥의 레시피가 무척 궁금한데 '애정통일 남남북녀' 게시판에 요청을 해봐야겠어요. 정말 집에서 만들어 먹고 싶단 생각이 자꾸만 드는군요.



그렇게 둘만의 오붓한 시간이 흘렀고 어느덧 잠을 자야 할 시간. 하지만 가상이라는 설정때문인지 한 침대에서 자는 것을 거부하는 수애. 결국 소파로 쫓겨난 남편 수홍. 첫 날이라 어색해서 그렇다고는 쳐도 애정표현에 대한 거부감이 뭍어 있는 수애씨와 수홍. 아무래도 걱정이 되는데요!



신혼집으로 이사 온 둘째 날. 모처럼 편안한 신혼부부답게 편안한 하루를 즐긴 박수커플. 하지만, 한국 생활에 익숙하지 않은 수애의 돌발 발언으로 수홍은 정신적 충격과 함께 리얼하게 화를 내는데요. 평범한 40대 가장이 한가로이 즐기는 축구 열광에 수애는 자신을 잘 챙겨주지도 않고 주방일을 도와주지 않은 수홍이 어이없기만 합니다. 급기야...




너무 소리를 질렀나?라는 수홍의 말에 '정신병자 같아요'라며 즉각 반응을 하는 수애의 말에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은 수홍. 가뜩이나 소심한 성격인 수홍에게 또다시 정신병자 같다고 2연타와 함깨 째째하다는 공격을 연이어 퍼붓게되고. 수홍은 차라리 혼자 살 걸... 이라며 속내를 감추지 못합니다. 여기서 문화적 갈등이 나타나는데요. 북한에서는 직설적인 표현을 하는 문화를 접하다보니 북한 사고에서는 그리 심한 말이 아니지만 남한에서의 문화를 아직 잘 모르는 수애는 이따금 이런 돌직구식의 발언을 내뱉고는 한답니다. 남한에서 이러면 큰 곤경에 처할 수 있을텐데 앞으로 벌어질 박수 커플의 좌추우돌 결혼 이야기 기대해보자구요




 한편, 박수 커플에 이어 등장하는 또다른 커플은 누구?




양준혁의 북한 아내 


이름 : 김은아  나이 : 27세  평양민속예술단 소속으로 남한에서도 같은 탈북출신 여성들과 함께 공연도 한다는데요. 아리따운 은아의 이상형은? 



대한민국 대표 꽃미남 '이정재'




하지만 현실은? 북한 간부스타일이 물씬 풍기는 40대 노총각 '양준혁' 한때, '양신'이라 불리며 대한민국 야구계 한 획을 그은 선수이지만 양준혁이란 이름이 생소한 북한 아내에게는 그저 투박한 '북한 간부스타일'의 40대 아저씨일 뿐. 양준혁씨 힘내세요.




이정재급의 잘생긴 남편을 원했으나 현실을 마주한 순간 표정관리가 안되는 북한 아내. 반면 자신의 스타일이 아닌 신부의 친구가 혹시 아내가 아닐까는 착각에 빠졌다가 은아를 보는 순간 마냥 즐거워 하는 표정이 역력한 남한 남편과의 첫 만남. 둘사이에 묘한 기류가 흘러나오는데요.




첫만남부터 돌직구 제대로 날리는 북한 아내 '은아' 양준혁도 살짝 당황하는 기색이 엿보이는데요. 수애와는 달리 할말 다하는 돌직구 스타일의 북한 아내의 당찬 발언과 토종 경상도 스타일의 무뚝뚝한 남자 양준혁과의 결혼 이야기. 박수 커플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재미를 줄 것 같군요




할줄 아는 요리라고는 '감자'를 이용한 요리뿐인 은아. '혹시 감자 좋아하세요?'라는 돌발 질문에 양준혁은 좋아하지도 않은 감자를 무심코 좋아한다고 내뱉었는데요. 하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뼈저리게 후회를 하게되는데요.




박수커플과는 달리 친정 아버지와 친구들의 도움으로 북한식 결혼을 하게 되는 양은 커플. 남한 결혼식에서의 폐백과 흡사한데요. 북한의 결혼식 문화에는 이렇게 식사 전, 차려놓은 상 앞에서 가족, 친지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한답니다. 남한의 폐백과 결혼식 기념촬영을 간소하게 한 것같은 분위기인데요.  60~70년대 소박했던 우리내 잔치상을 보는 듯한 북한의 결혼문화를 살짝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촬영까지 하고보니 정말 북한의 가족사진 느낌이 물씬 풍기지 않나요? 의상과 인물들이 절묘하게 매치가 되는 것이 신기하게 느껴져요. 안어울릴 것 같은데도 묘하게 어울리는 두 사람. 살짝살짝 티격태격하면서도 그 모습이 다정하게 보이는게 두사람이 정말 인연이라 생각됩니다.








북한의 독특한 결혼 문화에 대한 설명을 들은 양은 커플은 인근 지역에서 웨딩촬영을 하기 시작하는데요. 의상이나 인물 설정이 마치 70년대 풍의 분위기를 자아내며 코미한 연출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사진사의 과감한 주문에 싫은 내색없이 자연스레 입맞추는 장면이 Point!!

사진사와 친구들의 짖궂은 장난에도 일일이 호응해주는 양은 커플의 모습에 시청자의 입장에서도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개인적으로 이 커플의 활약이 무척 궁금해지는 일인입니다. 오늘 처음만난 사이가 맞는지 의심이 들만큼 너무나 자연스러운 둘의 행동. 어색했던 첫 만남과는 달리 저렇게 신었던 양말을 한 짝씩 나눠신으로 신혼집으로 돌아오는 그들의 모습이 너무나 자연스러워 보이네요.




사위가 정말 마음에 드셨는지 아들,딸 많이 낳으라는 말과 함께 문 열지말라는 말을 남기시고는 퇴장하시는 쿨~한 아버님. 어색하지 않은 자연스러움에 장인도 사위가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나봅니다. 




한 이불은 아니지만 한 방에서 첫날밤은 맞이하는 두 사람. 괜히 박수홍이 불쌍해보이는 건 저뿐인가요??




이거 뭐 잠이 오겠나!! 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