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인증!!
삼겹살 가격에 맛있는 '양념 소갈비살'을 맛볼 수 있는 곳!!
동구 율하에 위치한 맛있는 고기집 '우당본갈비살'
오늘은 모처럼 율하지구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개봉한 영화도 볼겸 쇼핑도 하고, 모처럼 데이트다운 데이트를 즐겨보고자 조금 늦은 시간이지만 여기저기 돌아다녀 보았어요. 최근 율하에 다양한 먹거리가 너무나 많이 자리를 잡고 있어요. 그 종류도 정말 다양한데요. 오늘은 최근에 먹어본 음식중 'Best'에 손꼽는 맛집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저렴한 가격에 완벽한 맛으로 완전무장한 고기집 '우당 갈비살' Go~
조금 늦은 저녁시간. 어느덧 해도 뉘엿뉘엿 저물고 실내에는 저마다 밝은 빛을 내뿜고 있네요. '롯데'에서 영화 한 편을 보고나오니 옹이나 저나 배가 고파오네요. 저녁을 먹을 시간이 한 참이 지난 상황이라 율하지구 주변을 돌아 다니다가 최근에 오픈을 한 듯 깔끔한 이미지의 고기전문점을 발견하게 되었어요.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서울, 경기 지역에서는 '우당'이라는 상호를 내건 곳이 맛있기로 소문이 나 있어서 한껏 기대를 품고 들어가 보기로 했답니다.
실내 느낌은 마치 호프집을 연상케 하네요. 깔끔하고 정리정돈이 잘 되어 있는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실내에 들어가면 우측 한쪽 공간에 두번째 사진처럼 '룸'이 한군데 구성이 되어 있는데요. 조촐한 가족 단위나 10인 이하의 단체 예약을 하시면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셀프 코너에는 부족한 밑 반찬류를 직접 가져다 먹을 수 있게 한쪽 공간이 마련되어 있구요. 가지런히 놓여 있는 접시에는 물기가 없는것이 관리가 잘되었네요
조금후에 언지를 하겠지만 후식으로 주문한 '냉면'은 반드시 드셔보길 권합니다. 흔히 식당에서 판매하는 감칠맛나는 육수가 아니에요. 고기가 들어있지 않지만 고기맛이 베어 나오는 육수는 정말 100% 사골육수 였습니다. 냉면 전문점에서나 나올 법한 '고기육수'의 등장에 정말 헉소리 날만큼 감동 이었어요. 아직 갈비탕은 먹어보지 못해서 다음번에 점심특선으로 꼭 먹으로 가야겠어요.
솔직히 저 메뉴판보고 '삼겹살'집에 온것 아닌가 살짝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원산지는 캐나다산 이라지만 염연히 소갈비살인데도 가격은 삼겹살 가격의 수준이네요. 그것도 1인분 150g 이랍니다. 정말 이쯤이면 맛만 좋다면 완전 단골해버리겠다는 믿음마져 드는데요. 생각외로 저렴한 가격에 부담없이 주문을 했답니다. 양념소갈비살 3인분 + 생갈비살 2인분 주문 완료!!
제가 너무 극찬을 하는 바람에 혹시나 '체험단'이나 '서포터즈'관련 내용으로 저러나 하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영수증을 첨부!!
일일이 맛 평가는 필요 없다고 봅니다. 기본 밑반찬 맛으로만 평가를 내리자면 최근에 먹은 음식점 중 'Best 1' 클래스 입니다. 조미료 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구요. 눈으로 보여지는 거와는 다르게 간이 매우 심심합니다. 경기도식 음식인 것 같은데요. 짜고, 매운 맛이 아니라 심심한 양념에 재료 본연의 맛이 살아있는 반찬들이에요. 오히려 고기만큼이나 자주 먹는 상추와 깻잎에는 손조차 가지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특히, 개인적으로 오이냉국의 비율이 기가막혔어요. 밍밍하지 않고 딱! 집에서 어머니가 한여름에 해주시던 오이냉국&소면의 육수와 견줄만큼 괜찮았답니다.
지난 경주편인 '들안길 참숯화로구이'에서도 살짝 언급을 했었지만, 소고기와 돼지고기에 들어가는 '참숯'은 조금 다릅니다. 기름기가 적당히 빠져야 맛이나는 돼지고기의 경우 공업용숯이나 참숯을 사용하지만, 소고기에 사용되는 숯은 '참숯'이나 고급형인 '백탄'을 주로 사용을 한답니다 강한 불맛이 입혀져야 육즙이 빠져나가지 않고 소고기 본연의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기 때문이지요. 수입산 고기를 사용하셔서 참숯이 나올줄 알았는데 한우에 사용하는 '백탄'의 등장에 조금 황당함이 없지 않았답니다. 숯의 양도 넉넉해서 주변공기가 뜨거워 지는 것을 느꼈답니다.
몇번을 놀래는지 저도 모르겠네요. 3인분이라는 양이 맞기나 한건지 푸짐한 양에 놀라고, 고기의 비주얼에 두번 놀라고 맙니다. 왠만한 고기에는 반응하지 않는다는 '옹이' 조차도 우와~라며 감탄사를 연발하고 있구요. 순살코기 덩어리가 나올것이라 예상했던게 부끄러울 지경이네요 살코기 사이에 적당한 기름기가 들어있어서 비주얼에 놀랐구요. 갈비살 특유의 단내가 나지 않았습니다. 마치 냄새로만 생각하면 불고기 느낌?
불위에 올리면 향긋한 단내가 나는 것이 아니라 정말 고기향이 먼저 풍깁니다. 이곳에서 익숙한 걸 하나 찾았는데요. 바로 불판입니다. 피아노줄 불판이라고 해서 고기가 잘 타지 않고 불판을 갈 필요가 없어서 먹는 사람이나 관리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정말 아이디어 상품이죠. 특히 고기와의 닿는 면적이 얇아 제대로 불맛을 나타내는데 이만한게 없다고 생각 됩니다.
위의 사진은 폰카로 움짤을 만들다보니 해상도가 많이 떨어졌네요. 맛있는 사진을 보여드리고 싶었지만 이번 움짤은 기대를 못 미치는군요.
그렇지 사진이 이렇게 나와야 하는것인데... 보는 것과는 사뭇 다른 맛입니다. 달거나 짤 것같은 생각이 살짝 들었는데요. 냄새에서 찾기 힘들었던 단맛은 역시 나타나지 않았구요. 고소한 고기의 첫맛이 입안에서 머금을 쯔음 고기의 표면에 뭍어있는 소스가 살짝 밀려오는데요. 강한 맛이 아니어서 고개를 기웃 하시는 분들이 분명 계실거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몇 점 더 먹다보면 생각이 달라져요. 확실한 것은 경상도 맛과는 전혀 다른 맛이라는 겁니다. 경기도식 음식과 경상도 음식의 중간 정도의 간이 베어있는데요. 마지 잘 구워진 언양식 불고기 맛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기와 곁들여 먹는 장문화가 발달 된 한국에서는 간이 베어있는 음식일지라도 버릇처럼 '장'에 찍어먹기 마련인데요. 비법소스를 사용한 노란색
액체와 양파가 들어간 소스는 정말 환상의 궁합이라 생각됩니다. 특히, 고기와 함께 먹는 양파는 새콤 달콤한 뒷맛때문에 고기의 느끼함을 살짝
잊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어요. 이건 먹어봐야 맛을 논할 수 있답니다.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다 먹을 수 있을까라는 의문마저 어느새 잊어버리고 '양념 소갈비살'을 몽땅 먹어버렸습니다. 시간도 밤12시가 넘어서 추가 주문을 하려니 너무 늦은 것 같기도 하고 어쩔까하는데 마감 타임에 살짝 남은 고기가 있다며 직원분이 말씀을 해주셔서 '갈비살' 2인분만 더 먹기로 했답니다. 접시에 담겨있는 '갈비살'을 보고 하마터면 한우인줄~
그렇게 먹고도 저 비울얼을 보니 금색 식욕이 또 돋네요. '옹이'는 영화관에서 먹은 팝콘과 간식거리 탓에 고기보다는 '냉면'이 먹고 싶다고 해서 냉면을 시켜주고 저는 열심히 고기 삼매경에 빠져듭니다. '양념 소갈비살'에 비해 육질이 더 부드러워서 좋았어요. 특히, 콩나물 무침과 궁합이 너무 좋았습니다. 쌈싸먹기에는 아깝고 그냥 콩나물만 여러번 리필해서 끝판을 냈습니다.
앞에서 언급을 했었지요? 이곳에서는 흔히 사용하는 마트에서 판매하는 '봉지육수'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맛을 보면 분명히 아실 수 있어요. 감칠 맛만이 우러나오는 저렴한 맛이 아닌 냉면전문점에서 판매하는 고급스런 육수입니다. 고기 고명이 들어있지 않은데도 국물에서 고기맛이 베어 나오는 것이 제대로 '사골육수'를 만들어 낸 것이더군요. 저는 무가 많이 들어가서 살짝 간을 하려했으나, '옹이'는 완전 자기 스타일이라며 육수를 원샷해버릴 기세였답니다. 저는 냉면 면을 조금 덜어내어서 '오이냉국'을 육수삼아 먹어 보았는데 그것도 나름 별미여서 좋았어요.
정말 내 돈을 내고 먹은 음식중 가장 돈 값어치를 하는 곳이라는 결론을 말하고 싶네요. 인근 삼겹살 수준의 가격과 어지간한 불고기용 한우급은 명함도 못내밀 제대로 된 맛!! 손님상에 흔히 나오는 잘 먹지 않은 밑반찬부터 냉면 육수까지 어느 것 하나 흠잡을 만한 것이 없었습니다.
상 호 : 우당 본 갈비살
전 화 : 053-963-8887
주 소 : 대구 동구 안심로 22길 60-25
기 타 : 영업시간 AM11:30 ~ AM01 (익일)
건물 옆 주차장 이용 가능
(구) 진갈매기 네비 검색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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