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직접 확인이 가능한 싱싱한 해산물의 모든 것!!
살아 움직이는 문어가 통째로 '해물왕국'
나른한 주말저녁이면 술자리가 많아 지지요. 평소 육류를 워낙 즐겨 먹다보니 조금 색다른 메뉴가 먹고 싶었습니다. 일행들과 의논을 하다가 한참을 의견을 조율하다 생각한 곳이 '조개찜' 공통적으로 다들 좋아하는 입맛이어서 다소 거리는 있지만 맛을 찾아 칠곡에으로 향했답니다
해물왕국 가게 입구에 위치한 수족관에는 살아 움직이는 '문어'들이 자유롭게 헤어치고 있는데요. 육안으로 봐도 싱싱한 해산물이 통째로 들어간 해물찜의 맛이 어떨지 정말 궁금하네요. 같이간 일행도 수조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사진찍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저도 열심히 셔터를 찰칵찰칵!!
인근에 먹거리가 참 많은 곳이네요. 칠곡은 2년만에 방문하는데요. 정말 주변에 볼거리가 무척 많아 진 것 같습니다. 평일 늦은 저녁이지만 거리에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어요. 어쨌든 이곳이 저희의 목적지인 '해물왕국' 입니다. '진정한 철판해물전골을 맛보세요!'라는 문구가 눈에띄네요.
저녁 8시면 술 한잔 하기에 딱 좋은 시간이지요? 가게 안에는 손님들로 북적이네요. 실내가 꽤 넓습니다. 단체 예약도 문의만 하시면 테이블만 다닥다닥 붙여버리면 충분히 커버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희는 홀 안쪽에 마련된 예약석에 들어갔습니다. 좌/우에 식사를 하시는 분들 테이블을 봤는데 큼지막한 철판 냄비에 가득들어있는 해물들이 군침 돋네요. 엄청 맛잇어 보입니다. 구경하며 들어가다 시장기만 더 도는군요.
잠깐 화장실을 다녀왔는데 그사이 기본 상차림이 준비가 되어 있었네요. 미리 예약을 하고 간 것이어서 아마도 상차림이 빨리 나온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무침류와 단호박이 맛있었어요. 잡채와 샐러드류는 같이간 일행이 초딩입맛이라 먹으라고 냅두고 나머지는 제가 먹었답니다.
어떤 메뉴를 선택할까 고민을 하려던 찰나, 밖에 수조에서 봤던 싱싱한 문어가 생각 나서 '조돌탕' \35,000 을 주문했답니다. 조개+문어 전복은 만원 더 주고 먹기에는 좀 그렇고, 차라리 조개 모자라면 추가해서 먹자는 의미로 '조돌탕' 당첨!! 싱싱한 문어가 어떤식으로 조리될지 기대되요
기본 밑반찬류가 나오고 얼마 되지 않아 직원분이 커다란 솥단지를 들고 오는게 보입니다. 사진상으로는 다소 작아보일지 모르지만 사이즈가 대박이란 말밖에 나오지 않네요. 옆에 접시와 크기를 비교해보세요. 2명이 먹기에는 벅차보이는 양입니다. 올해들어 먹어본 조개류 중에 가장 큼직하고 깨끗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손질이 매우 잘 되어 있다는 뜻이겠지요. 재료는 매일 공수되어서 신선함에 대한 말은 필요없어요
[동영상을 보시는데 해상도가 낮게 보이시는 분들은 플레이 영상 오른쪽 하단에 '톱니바퀴' 모양을 누르셔서 해상도를 설정
조개가 어느정도 익을때 쯤이면 직원분이 오셔서 손질을 해주십니다. 너무 익으면 질겨지고, 덜 익으면 껍데기에서 잘 떨어지지 않아 여러모로 먹기가 불편합니다. 그래서 인지 사장님이나 직원분이 테이블 주변에 항시 대기해 계시다가 어느정도 익었다 싶으면 오셔서 손질을 해주십니다
손놀림이 엄청 빠르십니다. 저렇게 몇번을 뒤적뒤적 해주시는 걸 보고 있으면 어느새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양철통 안으로 들어가 있답니다 육수에 빠진 조개살은 적당히 익으면 먹으라고 말씀을 해주세요. 재촉하지 마시고 느긋하게 기다리셨다가 즐기시면 됩니다.
조개살이 정말 탱글탱글하게 잘 익지 않았나요? 버섯이랑 파와 함께 3가지 소스중 마음에 드는 것으로 찍어서 먹기만 하면 끝! 육수의 맛이 베어 있어서 더욱 감칠맛나는 조개. 손질을 어찌나 잘하시는지 순식간에 조개가 모두 해체되고 말았네요. 조개 구이나 찜류를 먹을 때 직접 손질을 하는 것 만큼 귀찮은 것도 없는데 약간의 기다림만 있다면 손쉽게 먹을 수 있으니 너무 좋았어요. 쫀득하면서 탱글탱글 식감이 정말 예술입니다
크헉~ 하늘에서 돌문어가 떨어졌어요!!!!
열심히 조개 손질을 해주시던 사장님게서 문어 챙겨드릴께요라는 말을 남기시고 잠시 어디론가 나가셨어요. 일행은 먹는데 정신팔려서 고개도 들지않고 빠르게 폭풍 흡입중, 저는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육수가 맛있어 보여서 '움짤' 만들려고 카메라 드리대는데 하늘에서 돌문어가 떨어졌어요. 완전 깜놀~ 수조에서 문어를 가져 오셨는데 기가막힌 타이밍에 문어가 퐁당~하고 빠지는 장면을 '움짤'로 만들게 되었네요.
온천욕 아니 육수욕 제대로 하는 문어군. 하얀 속살이 비칠때 쯤 머리부분을 손질하셨는데요. 어찌나 희고 통통한 살이 먹음직 스럽던지 조개를 먹던 일행도 손놀림을 멈추고 멍하니 쳐다만 봤답니다. 제사때나 좀 많이 먹어볼라나 평소에는 문어를 먹을 일이 잘 없어서 기대를 엄청 했는데 그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네요. 일단 맛을 봐야 알겠지만 육안으로 확인한 비주얼은 정말 절로 침샘을 자극하게 만듭니다
정말 살짝 데친 것 같은데 질기지 않고 야들하고 부드럽게 씹히는 식감이 너무 좋았습니다. 촉촉하면서도 터질듯 탱글탱글한 살들의 너무 맛있어 보이지 않나요? 조촐한 술자리 모임이 만들어지면 꼭 다시 가보고 싶어요. 입안에 터질듯 육수와 육즙이 맴도는데 기가막히는 맛입니다.
해조향이 그윽하게 풍기는 육수는 마르님역과 새우 그리고, 시원함을 배가시켜 줄 '황태'를 이용해서 끓이는데요. 살짝 매콤하면서 시원한 감칠맛이 일품인 육수와 신선한 해산물이 만나 그 맛이 더욱 깊고 진해서 맛에 반하실거에요. 저희는 두명이서 먹기엔 살짝 벅차다는 생각에 칼국수 사리를 넣지 않았지만 이 글을 보고 방문을 하시는분들은 칼국수+우동 사리를 넣어서 드셔보세요.
세가지 소스에 취향에 맞게 먹을 수 있답니다. 개인적으로 문어는 초장에 찍어먹는게 맛있어요. 조개는 와사비 장에 관자는 기름장에 먹으니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각기 취향이 다르니 알아서 즐기시길... 참!! 조개와 돌문어를 다 드셨으면 그걸로 끝이 아니에요. 파랑 콩나물 아래에 홍합이랑 조개들이 더 있으니 맛있게 골라 드세요.
칼국수+우동 사리를 과감히 포기하고 선택한 것은 '해물비빔밥' \3,000 입니다. 일단 저렴한 가격이 마음에 들었구요. 시원하며 칼칼한 맛이 일품인 육수를 국물삼아 먹는 '비빔밥'이 그렇게 먹고 싶더라구요. 화장실 다녀오는 길에 드시는 걸 봤는데 어찌나 맛있게 드시던지 자리에 안자마자 '해물비빔밥' 2개를 주문해버렸어요.
신선함이 눈에 보이고, 가격에 비해 푸짐한 양에 만족. 일일이 손질해야하는 귀찮음도 해결. 입안에 가득 머무는 육수의 시원하며 칼칼한 감칠맛과 고소한 문어와 조개의 향이 아직까지 기억에 생생하네요. 다만, 저희가 갔을때는 한창 단체 손님들이 많아서 조금 시끌벅적 했던 것이 걸렸지만 아무렴 어떻습니까? 사람사는 곳이 다 그렇지요. 2인 구성으로 가시는 것보다는 3인이상 여러명이 방문하셔서 드시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두명이 가서 먹다가 배불러서 음식이 남으면 너무 아까울껄요? 정말로 육수 포장해서 집에 가져가고 싶은 마음 꾹 눌러 참았다구요.
맘~들을 위한 아이들 놀이방도 한켠에 잘 마련되어 있어요. 계모임이나 가까운 이웃끼리 모임에 아이들 걱정은 잠시 접어두시고 즐거운 시사시간을 가지셔도 됩니다. 육수에 조개나 사리를 추가만 하시면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게 즐기다 올 수 있어서 맘들에게도 꽤 괜찮은 장소!!!
상 호 : 대구 해물왕국
전 화 : 053-326-1221
주 소 : 대구 북구 동천동 907-5
시 간 : AM11 ~ AM02 (익일)
기 타 : 연중무휴 / 스마을 주차장 3시간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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